안녕하세요 대구 사는 대딩1학년 입니다.
도보여행을 처음으로 했답니다. 걷는다는게 좋긴 좋은거 같아요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학교 스쿨 버스를 타고 대구역으로 왔습니다.
우선 가기 전에 후뢰쉬를 하나 샀어요~
가게 주인 아저씨말로는 큰거는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밤에 길을 걸을때는 멀리서 표지판을 비출 수 있는 작고 긴~ 빛을 가진걸 사야된다나 ㅡㅡ; 하여튼 그래가 하나 장만 했쥐요 ㅋㄷ
그리고는 안동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대학생 할인 ㅋㄷㅋㄷ
1200원인가?? 무쟈게 많이 할인되더군요~ 그래서 그거타고
2시간 동안 열나게 기차는 달렸죠 ~~
안동역에 도착한 시간이 9시 31분이였는데 날시가 추워서 그런지
역 앞인데도 무쟈게 썰렁하더군요 지도하나 사서 갈려고 했는데
지도가 없더군요 ㅜㅜ 그래서 역 앞에보니까 하회마을, 도산서원,
그리고 뭔지 기억이 안나는데 하나 더 적혀있더군요
하회마을을 가기로 정하고 옆앞에 슈퍼에 들어가서 비엔나 햄이랑, 쪼꼬바랑~
아이스크림? ㅡㅡ; 이랑~ 물이랑 등등을 샀습니다.
가다가 얼어죽을까봐 라이타도 함께~~
그리고는 교통표지판을 따라서 계속 걸었습니다. 34번 국도를 타고 계속갔는데
처음에는 길이 일직선이여서 찾아가기 무쟈게 편리했습니다. 점점가니까
서안동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 점점 도보가 없어지더군요~
우리가 걸어야 할 거리는 27km 인가??~ (친구랑 둘이갔음)
처음에는 덥던데 점점갈수록 몸이 차가워지면서 ㅡㅡ; 동사하는줄알았습니다.
풍산읍인가?? 거기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하늘에서 먼가 떨어지더군요 ㅜㅜ
비였습다 ㅜㅜ 무쟈게 황당했습다..ㅜㅜ 일기예보 보니까 날시 무쟈게 맑다고 해서 ㅜㅜ그래서 그냥 갔던건데~ 날씨도 추운데 비까지 맞고~ 몸이 서서히 식어가더군요
앉아서 쉬니까 비 맞아서 그런지 넘 춥고 정신이 몽롱해지는게ㅜㅜ 앉아 있다간
어떻게 될 꺼 같아서 계속 걸었습니다. 중간에 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싶더군요
하회마을을 12km정도 남겨두고 버스 정류장에 있는 교차로를 발견했습니다.
그거 태워서 따뜻하게 하고 싶었지만 ~ 그래도 양심상 ~~
형 차타고 갈때는 무쟈게 가까웠던것 같은데 직접 걸으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친구는 몇겹이나 껴입고 목도리까지 하고 완전무장을 했는데 ㅡㅡ;
전 평소에 입는 마이 하나랑 조끼만 입고 갔습니다. ㅡㅡ; 진짜 후회 많이 했음..
금요일 밤 10시경에 출발해서 하회마을 입구에 도착하니까 5시반이더군요~
버스 시간표를 보니 7시 15분에 첫차가 있었습니다. 그때 까지 앉아 있다가는 어떻게 될꺼 같아서 돈내고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단들어갔습니다.
감시카메라 3대나 있던데 ㅡㅡ; 설마 얼굴을..ㅋㅋ
그렇게 해서 하회마을 안에 들어가니까 따뜻한 음료를 파는 자판기를 발견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하나 뽑아서 마시니까 그래도 좀 살것 같더군요`~
그렇게 동네를 돌면서 사진도 찍고~ ㅋㄷ 돈내고 사진찍어야 하는곳에도 그냥 들어가고~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ㅋㄷ 편하긴 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안동시내로 돌아와서 여관에서 잘려니 돈이 아까워서
찜질방에서 눈을 좀 붙이고~~ 어제 부터 밥이라고는 먹지를 못해서~
찜닭골목에 가서 배터지게 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대구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포항에서 구룡포까지 걸어갈려구~ 포항행 기차를 기다리는중^^
고속버스 돈이 아까바가 ㅜㅜ 그래가 시간좀 기다려서
통일호 탈려고 합니다.~
다른 님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경험이지만 저에게는 큰 경험이었습니다.^^
어제 한번 걸어봤으니 오늘은 더 쉽게 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ㄷ
님들 응원해주세요~^^~
지금까지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첫댓글 저두 8월에 혼자 안동 여행하던때가 생각이 나네요~!저두 1박2일동안 혼자 다녔는데, 문화재중심으로 돌아다녔지요~!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하회마을에서 병천서원까지 걸어갔어요~!그리고, 청량사에두 가보구...다시금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