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속 성인 들 명화 속 성인 들 #2 사도 바울(칼과 책)
2. 바울(바오로)
바울(바오로)의 원래 이름은 사울이었으며,
유대교의 교육을 받고, 로마제국의 편에서 철저하게 기독교를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기독교인 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올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다마스쿠스(現 시리아의 수도)로 가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면서 말에서 떨어지고(당시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눈이 멀었다가 3일 후 비닐을 벗겨내면서 눈을 떴다고 합니다.
이후 사도 바울은 로마제국을 돌며 선교하였고,
이때 쓴 편지가 현재 성경에 로마서, 예배소서, 빌립보서 고린도전후서 등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울은
1. 말에서 떨어진 사람이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형태로,
2. 강한 빛을 받고 있거나, 복음을 전파하고 서신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으로
3. 순교와 선교의 상징인 칼과 책을 들고 있는 모습 등 다양하게 그려집니다.
<사울의 회심, 미켈란젤로(1545)>
미켈란젤로는 강한 빛을 받아 말에서 떨어져 눈을 뜨지 못하는 사울을 그려고,
<사울의 회심, 카라바조(1601)>
이후 카라바조도 비슷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편 1515년경 베카푸미는 칼과 책을 들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옥좌에 앉은 성 바오로, 베카푸미(1515)>
바울의 상징은 칼과 책(문서)입니다.
<성 바오로 대성당 앞 성 바오로 동상>
앞으로 유럽을 여행하시다가
강한 빛을 받고 누군가 말에서 떨어져서 눈을 뜨지 못하고 있거나,
어떤 형태로든 칼과 책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본다면,
그 사람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