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을 대충 마치고 시간이 어중간해서
설악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다가 생각나는 곳....하조대.......
경치가 매우 수려했던 기억이 나서 들렀습니다...
38휴게소에서 핸드폰충전하느라고 40분을 지체하는 동안 어두워졌습니다.ㅜㅜ
여긴 6~7년 전에 들렀던 곳이었는데도 입구의 기억이 어름풋이 났습니다.ㅎㅎ
딱히 주차장이라 할 수도 없는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관광안내소....가 보이는 곳 주변이 주차장... 우측 산쪽에 화장실도 있음
관광 안내소를 끼고 좁고 꼬불한 길을 따라서 가면 등대가 바로 보입니다..
요고는 바닷쪽에서 쳐다 본 등대..
사람들이 십 수명 있었습니다....ㅎㅎ
넘실거리는 파도.....끝없는 바다........가슴이 탁 트입니다....ㅎ
등대 들어가기 전의 바닷풍경.
벌써 어두워져서 빠른 걸음으로 나왔습니다....
요 계단 내려가면 산쪽으로 군부대가 있나봅니다...
산쪽 철문을 열고 군인 여러명이 총을 들고 완전무장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리 바로 앞에 걸어가길레 물어봤습니다...
밤에는 군인이 지키나요?
=====네 현재 시각부터 저희들이 투입됩니다. 지금부터 출입금지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콧등이 찡 했습니다...얼마나 의젓한지....
7시 30분 쯤 되었더군요..ㅎㅎ 벌써 캄캄해졌고요...아슬하게 보고 나왔네요...
어두워졌지만 정자에 안 가 볼 수가 없었네요..
관광안내소의 앞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있는데 끝까지 올라가면 바다를 향해서 하조대 정자가 있네요...
옛날 누구누구다 여기 앉아서 어쩌고저쩌고.........ㅋ 잊어버렸어요..ㅎ
여기서 내다보는 경치 또한 기가 막힙니다...ㅎㅎ 여기서 일출을 보기도 하지요...
등대에선 벌써 불이 반짝반짝 켜지네요...안잡힘..
큰맘 먹고 쏠비치호텔 방을 알아보니 ㅋㅋㅋ9월까지 예약이 끝났다고...ㅎㅎㅎ
그래도 주변을 둘러나보자 하고 쏠비치를 찍고 출발했는데 네비아가씨가 밤길을 뺑뺑 돌리기만 하고 찾아주질 못해서
다시 하조대해변으로 돌아와서 모텔에 숙소를 정했네요...
저녁전에 간식으로 메밀국수를 먹어서 배는 안고프지만
그래도 든든히 먹어야한다는 의무감에서 물회를 시켜서 바닷가 노상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네요.ㅎㅎ
맵고 짜고..... 고추장맛이 너무 강해서 집에서 만든 듯한 .........ㅎㅎ
밥도 주고...국수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는거이.........ㅎㅎ
하조대해변 주변에는 콘도텔 이란 것이 많더군요...
아마 콘도와 모텔을 합친용어 같은데 가족단위로 밥을 해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집에 물어보니 10만원인데 시간이 늦었으니 9만원 해 줄게....했고
어떤 집은 8만원.... 어떤 집은 방이 없어......
한 바퀴 돌다보니 작고 깨끗한 모텔이 있어서 그 곳에 묵기로 했네요...5만원
콘도텔이란 곳은 가족단위..단체단위...물놀이 온 젊은이들...
음식을 만들어먹고...고기 구워먹고....빨래를 해 널고......시끌시끌한 분위기입니다..
해변에는 역시 폭죽놀이하는 젊은이들....덕분에 구경 잘 했네요.ㅎㅎㅎ
갑자기 큰소리가 들리고 따가닥 ... 소리가 나서 보니 오잉???
마차가 사람을 태우고 씽씽 달렸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얼마냐고 물으니 탄 사람이 손가락 두개를 펴 보였습니다...아마 2만원인듯..
보고 있던 아이가 아빠 나도나도~~합니다...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듯 합니다....
대로변에서 하조대쪽으로 들어오면 우측 산쪽은 하조대 가는 길..
좌측은 해변 모래사장입니다......해수욕과 다양한 물놀이(프라이피쉬.바나나보트 등등)있고
텐트촌도 있고....무엇보다 탐나는 거.........캠핑카촌도 있습니다...
첫댓글 마리님 부부 두분 모습 첨으로 찰착
넘 보기 좋은세요
암튼 부럽사옵니다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저런 건수로 남들이 가는 곳엔 왠만큼 다녔는데 남편은 일에 매달려
여행도 별로 못 하고......해서 지난달과 이번달엔 남편 위주로 다녔네요..
그래서 제가 가 봐서 좋았던 곳으로 가게 되었네요.ㅎㅎㅎㅎ
하조대 라는곳도 있네요. 무언가 하기보다
함께 하고 즐거운 시간이 된다면 그보다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늘상 느끼지만 세상에 찌들어 살고
싶지 않고 한평생 즐겁게 느끼고 만지고 볼수 있다는것을 느끼네요.
뭔 소리인지 그냥 갑자기 행복해 집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ㅎ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삶이 행복을 갖는 삶인거 같애요^^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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