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피던 4월. 이제부터는 ebs 영어공부를 좀 해보겠다고 책을 사서 인강을 보다가' 아니다, 더 늦기전에 관통사 공부를 해야지'하고 큰맘먹고 서점에서 관통사 책을 펴봤는데 보는순간!!!!이것은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성질의 공부가 아니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모름지기 공부란 것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잘 만들어진 교재와 함께 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
부랴부랴 김성강 선생님을 찾았다.내가 선생님을 어떻게 알았을까?...워낙 이쪽에서 명성이 자자하니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연락.
"선생님,저 있죠, 진짜 일능 1급만 있고 회화도 못하고 공부안한지도 너무 오래됐고... 그런데도 이 시험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합니다." ....왜?!!한치의 주저함도 없으시다.
갑자기 두려워진다.나를 너무 모르시는것 같은데 아무 테스트도 없이 오케이 하신다. 선생님 이러시면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몰라요ㅋㅋ...
제법 두꺼운 김성강선생님표 교재가 집으로 왔고 선생님과의 수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껍다고 놀라지 마세요.다 하지는 않습니다"라며...
"이제부터 순서대로 카페에서 동영상강의를 보고 매주 교재에 있는 한페이지의 질문에 대해 작문을 해서 보내주세요"라고...
나는 몇개월 나름대로 혼신을 다해 작문을 했지만 기초부실로 엄청 틀렸다.게다가 틀리는 문법은 다음주에도 반복해서 또 틀림.또 틀리는것을 주의하라는 조언에 모든 촉을 세워 문장을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틀리는것이 차츰 줄었다.
친절한 선생님은 초급 수준의 나의 문장을 전부 다듬고 다듬어 보내주셨다. 면접용 문장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선생님은 굉장히 세심히 살펴봐 주셨고 한자 하나 틀린것까지도 집어내 주셨다.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줌으로 수업할 때는 내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도 천천히,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셨다.'베테랑 선생님은 역시 다르구나.'
수업은 1주일에 1번씩였고 내가 어디서 이런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을까 매시간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부끄럽지만 뭐라고 주절주절 대답하고 있는 내가 장하다고 생각하면서 성실함 하나로 승부하던 나날이었다. 하지만 관광용어도,단어도 다 너무 어렵고 생소해서 땅속으로 숨고 싶은 날도 많았다.공부는 내가 한다고 원해서 시작했으면서 선생님이 날 좀 포기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드는 날이 더러 있었지만 선생님은 '할 수 있다'며 겨울의 끝자락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멋진 김성강 선생님 브라보!!!!!
시험을 두달 앞두고는 면접 실전 회화에 돌입했다.아리랑,문화유산,종묘,사물놀이,텍스리펀드,애국가,관광용어 등등 도대체 이 많은게 어디서 쏟아져 나왔나... 모든문제에 대해 1분짜리 대답을 해야한다니 '뭐라도 머리에 남아라 '하며 열심히 시간을 투자해 외우고 또 외웠다.알고보니 선생님 교재가 만능이었다.난 그것만 보고 외웠을 뿐.
가을이 넘어가며 선생님은 정말이지 수업과 자료에 혼을 갈아 넣으시는듯 했다.
학생인 나보다 더 열심이셨다.아침부터 시험관련자료를 올려주시고 수시로 관광 뉴스를 업데이트 하셨다.
시험전날까지도 엔야쓰가 신경 쓰인다고 답안을 만들어 올려주셨다.이런 세심한 선생님이 도대체 어디 계실까?
선생님이 학생이고 내가 선생님인가...누가누구인지 모를 경지에 다다를지경.
'진짜 안되겠다.선생님한테 죄송해서라도 꼭 붙을거야!!!' 겨울이 되면서 나도 오기가 생겼다.
시험이 다가오며 선생님은 더 확실하게 체크하셨다.
"눈동자 굴리지 마세요, 틀려도 고치지 말고 그냥 넘어가세요,충분히 합격할수 있으니까 자신을 갖고 해요,이 정도로 말하면 75점은 나옵니다....ㅋㅋ"
'그래 더도말고 덜도말고 65점만 맞자'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정말 나 이렇게 해서 합격할 수 있는걸까?'하는 걱정 뿐...
시험장에서 첫 문제에 눈동자 이탈...하지만 문 열 때 부터 날 보고 웃어주는 그분들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계속 웃었다.시작부터 나올때까지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셔서 진심으로 기분이 좋아서 웃고 있었다.
시험문제도 선생님과 평상시 많이 연습 했던 문제들.
'선생님의 예상을 이들은 피할수가 없구나...ㅎㅎ,
'역시 김성강 선생님을 만난건 신의 한수였어'
탁월했던 선택에 뿌듯함이 막 온몸으로 전해지는 듯.
대답은 선생님과 늘상 연습한대로 했고 아무래도 진심어린 웃음과 모의면접으로 다져진 나름의 여유가 그날의 포인트였을까?
오늘. 지난한 시간이 지나고 대망의 합격자 발표일.
클릭클릭.
'어맛...합격!! 그래 좋아.'
'선생님이 75점은 나온댔으니 점수를 한번 봐볼까?'
클릭~~~
'어맛.......이게뭐야....90.66이라고'?????ㅎㅎㅎㅎㅎㅎㅎ
생각지도 못한 높은점수에 어안이 벙벙해서 파하하하하 웃고 말았다.
모두 그러셨겠지만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숙제는 착실히,복습은 열심히,놓친부분은 줌수업리플레이ㅋ
눈물콧물 짜내며 어디가든 내사랑 교재와 함께 이동-_-
말을 잘하는게 중요한시험이 아니라 얼마나 착실히 준비했는지를 봐줄거라고 하던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게 실력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능하다 하셨군요.
선생님 이끌어주신대로 했을뿐인데 좋은 결과 얻게 되서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께는 부드럽지만 강하게 이끌어주시는 힘이 있으셔서
저도 끝까지 포기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언제나 확실하고, 열심이신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좋은 어른을 만나 행복했어요!~^^
제가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 합격의 8할은 선생님께 있어요.ㅎㅎㅎ
선생님은 두번다시 못만날 인생 최고의 선생님이십니다.
그래서 영어 이로이로, 중국어 이로이로 김성강 선생님도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꿈을 꿔봅니다.ㅎㅎ
건강하시고 종종 안부 연락드리겠사옵니다 ^ㅇ^
첫댓글 合格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そうですね。この面接試験は日本語力の高さよりも、いかに準備するかという試験です。日本語の会話に自信がない人でも「本人の情熱」「いい教材」「経験豊かな先生」の条件が揃えば、合格できる試験です。しっかり準備してきた結果ですよ。この期間の自分の努力が結果を出せたので、自信を持ってください。この試験に合格して資格証を取ったことで卒業ではなく、これが第1歩ですよ。これから現場で活躍されることを期待しています。本当に合格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せんせい~留学の経験もなかったし、専攻もしなかったし、ただ、日本語能力試験を受けた経験だけなのにせんせいと一緒に勉強することでこんなに高い点数を取ったのでとてもありがたいを感じています。いつも応援してくださってここまで来ることができたと思います。今年、一番良かったのは先生に会ったことです。^^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私も自信を持つようにします。😀これからも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와~~ 반장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진심 축하드립니다.
꿈 많은 여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김성강 선생님과 진행해왔던 수업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정말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시간들이었어요.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뵙게 되어 지금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같습니다.
다들 엄청난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데 저는 그냥 이 기쁨을 누리고만 있어서.. 좀 초라해진다는 듯....
날씨 따사로운 날에 웃는 얼굴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
1년이 어떻게 간걸까요~ 아직도 교재와 공부했던 프린트물을 정리하지 않은채 곁에 두고 있어요.ㅋ 애정이 듬뿍 담겼달까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치우지도 못하겠어요.살면서 무엇인가 나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했던것이 무엇이었고 언제였는지~ 더 나이들어 '내가 이렇게 공부하던때도 있었지' 하고 아름답게 회상할 수 있을거 같아요.공부할때는 미쳐버릴것 같았지만 ㅋㅋㅋ지나고나면 언제나 힘들었던 기억은 퇴색되고 모두 너무나 아름다울 뿐이죠~~^^ 따뜻한 날에 다함께 꼭 만나요~~~^^
90점대 우와ㅡ 😍 😍 😍 😍 대박이십니다^^
정말 그분들이 뭔가를 느낀걸까...? ㅋㅋㅋ응, 1705번 너 그래 눈이 퉁퉁 부은걸보니 잠도 못자고 눈물콧물 짜내며 어제까지도 열심히 하고 왔나보다.인정?ㅋㅋㅋ 셋다 분명 내가 나갈때까지 뭔가 열심히 적었는데ㅋㅋ
행복합니당~~~😍😍😍
저도 꿈 많은 여인과 같은 맘이네요~ 만일, 작년에 잠시 쪽집게 강의로 합격했다면, 오히려 아쉬울 뻔 ^^ 이유는 30년 가까이 일본회사에 다녔어도 몰랐던 것을 기무 송 강으 센세~덕분에 아흐~~ 어떻게^^ 그립당!! 관광가이드 세계에 리더이신 기무 송 강으 센세~~ 가무사하무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