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발전 했나…? 강준혁 우리의 방학은 빨리 끝나버리고 벌써 도보기간이 시작됬다. 도보기간이 시작되면서 들뜬 마음으로 활동들을 많이 했는데 쌤들과 함께 하는 월드카페도 해보고 도보 깃발도 만들고 지리수업도 들었고 세월호의 아픈기억 ,유가족 분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들뜬 마음을 다잡고 도보를 시작했다.
1일차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버스를 타고 진도로 향한 우리는 오늘 진도대교부터 신기리 마을회간 까지 총 8km를 걷는다. 나는 도보 예행 연습때 8km를 걸었을때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서 오늘 걷은건 수월할줄 알았는데 무거운 가방을 메고 8km를 걷는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4km정도를 걸었을때 내 다리는 너무나도 아팠고 어깨는 더욱더 아팠다. 쉬는 타임마다 발바닥을 주무르고 물도 많이 먹고 충분히 쉬어도 정말 힘들었다. 그럴때 마다 친구들이 말도 걸어주고 선생님들 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가끔씩 가방을 위로 들어주셔서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좋았던 건 신기마을 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이 보였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민 더 가면 신기마을회간 이었다. 마지막 힘까지 쥐어짜내서 마을회간에 도착했을때 은혜샘이 고생했다고 해주시며 오미자를 주셨다. 고생후 먹는 오미자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남자들은 2층으로 올라가서 충분히 쉬다가 밥을 먹었다. 그때 뭐시기 토마토 지중해 요리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나서 각자의 방식으로 쉬다가 조별 나눔을 했다. 우리 느린토끼 조는 굉장히 빨리 끝나서 간식을 먹으며 공기놀이를 했다. 태리가 너무 잘해서 부러웠다. + 2층이 굉장히 좁고 1층보다 안좋아서 불만이 있었지만 편하게 쉴수있는게 간사했다. 1일차 끄읕
2일차 오늘은 말도 안나오는 거리 20km를 걸어야한다. 8km를 걸었을때도 버거웠던 나는 오늘은 진짜 죽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어제보다 힘들지 않은거 같다. 짐은 가벼워 진 느낌이 들었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어제는 말도 못할정도로 힘들었다면 오늘은 여유가 생겨서 친구들과 수다도 떨며 걸었다. 5km정도 걸었을때 약간 지챠서 바닥을 보며 걷던중에 용산샘 께서 주변 풍경을 보면서 걸으면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다고 하셔서 주변을 보며 걸었는데 밭이 많고 나무가 많아서 풍경이 예뻣고 주변 사람들이 인사를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쫌 가다 보니 방파제를 걸었는데 무슨 길이가 3km정도였다. 거기서 난 와..어떻게 걷냐..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악물고 걷다가 갑자기 애들이 뛰길래 나도 같이 뛰었는데 애들이 쫌 뛰다가 힘들어서 쉬는 것이다. 근데 앞에 태리랑 통샘리랑 성훈이가 계속 뛰길래 그 3사람를 잡으러 계속 뛰었다.3명를 잡았을때는 이제 쫌 쉬나 싶었을때 통샘이 애들아 얼마 안남았어 그냥 뛰자 라고 하셔서 뒷 사람들 보다 10분 일찍 쉬는곳에 도착하였다. 그때 내가 뛴게 정말 너무 후회가 되었다. 왜냐하면 쉬어도 쉬는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30분을 쉬었는데 내 다리는 여전히 아팠고 나는 나와의 싸움을 계속하며 숙소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근데 쩌어어어기 멀리 머시기 체험관리라고 써져있었다. 우리 숙소였다. 난 뒤도 안보고 뛰어갔고 2층 우리방으로 들어가서 그냥 들어 누웠다.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짜 미쳤지 이걸 어떻게 했냐 ㅋㅋ” 이런 생각도 들었다. 밥도 먹고 친구들과 축구도 했다. 2일차는 진짜 잘 잤었다.
3일차 오늘은 3일차! 걸을때도 별로 안힘들다. 근데 걸을때 했던게 기억이 안난다…친구들과 놀았던게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도보 첫 물놀이라 신나게 놀았다. 물놀이를 즐기고 우리끼리 요리를 해서 먹었는데 라면 볶음밥을 해먹었다. 내가 먹었을때는 너무 달아서 간장을 더 넣고 먹었다. 3일차는 심지어 놀고 먹고 하다가 감기가 걸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4일차 오늘은 팽목항 가는날 오늘 세월호 기억관도 가서 묵념도 하고 기억의 숲에도 간다고 한다. 아 맞다 통샘이 사정으로 잠깐 가시고 기은샘께서 도보대장을 하셧는데 가끔 엉뚱한 길로 갈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재밌었다. 오늘 통샘이 돌아오셔서 다시 대장을 맡으셧다 그리고 오늘 쉬는타임에 내가 햇빛 알러지가 심하게 올라와서 얼굴에 타올을 두르고 가는 대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오늘 걷는건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우리가 자꾸 여 숙소로 걸어가서 밥먹고 또 걸어서 돌아가는 그런 힘든일을 해서 많이 예민했는데 여숙소가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물장난을 쳤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배은빈이 나한테 물을 뿌려서 나도 뿌렸는데 그게 갑자기 모든 애들이 물장난을 시작해서 재밌게 놀았었다 그래서 예민했던 우리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숙소로 가서 고스톱도 치고 푹 쉬어서 좋았다.
5일차 오늘은 관매도로 들어갔다. 도보중 가장 좋았던 날이다. 걷지도 않고 고기도 먹고 푹쉬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물놀이를 하고 낚시도 하고 도보때 받은 스트레스를 날렸던 날이다. 근데 다들 너무 들떠있어서 사소한 다툼들이 많았다. 그럴때마다 너무 안타까웠다. 이 좋은날에 싸워서 감정이 상해 괜히 기분이 안좋았다. 오늘은 놀았던날!
6일차 관매도를 나간다…근데 은성이가 울고 있었다. 난 대충 뭔지 알았다. 도양이가 오늘 생일이었는데 은성이도 생일인듯 했다. 그래서 다같이 저녁을 먹을때 샹일 파티를 하자고 했다. 그렇게 관매도를 빠져나가서 여숙소로 갔다. 거기서 미역국을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 쌀벌레까지 단백질 보충 까지 했다. 그때 은성이와 도양이의 생일 파티를 했다. 둘다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 남자애들은 팽목민박으로 가서 야무지게 고스톱을 치고 푹 쉬었다.
7일차 오늘은 쫌 많이 일찍 출발해서 점심을 먹기도 전에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 16기가 정말 나날히 발전하는거 같다. 숙소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4시간인가 그정도 였다. 오늘쫌 일찍 출발하긴 했는데 오히려 좋은 것 같다. 내일도 똑같이 일찍 출발한다고 한다. 오늘 또또또 물놀이를 했는데 솔직히 지겨웠다. 근데 야준이가 수영을 가르쳐 줘서 재밌고 고마웠다. 그리고 오늘 요리를 해먹었는데 김치 파스타를 해먹었다. 심지어 요리 대회라 우리조는 집중해서 요리를 만들고 야무지게 다 먹고 청소까지 했다. 근데 배불러 죽겠는데 피자랑 치킨를 먹어야한다. 난 그냥 숙소로 들어가서 공기놀이하다가 나눔하고 잤다.
8일차 오늘은 20km를 걷는다. 이제 뭐 딱히 힘든게 없다. 경로당까지 가는데 아무 감흥도 없고 그냥 심심할뿐이다. 그럴때마다 진혁이랑 게임 얘기도 하고 솔샘이랑 게임 하자고 하며 재밌게 걸었다. 진짜 8일차는 아무 감흥도 없었다. 단지 집을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경로당에 도착했을때 바닷물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제주도 처럼 에메랄드 빛 바다여서 풍경이 예뻣고 사진이 잘 나왔다. 참고로 내일은 28km를 걷는다. 기대가 된다?
9일차 벽파리 까지가서 진도타워를 가는 28km의 여정을 오늘 떠난다. 오늘은 샘들이 준비한 깜짝아닌 깜짝 이벤트로 가방를 차에 싣고 걸었다. 가방이 없으니깐 몸이 하늘로 붕 뜨는 기분이었다. 28km는 버거울줄 알았는데 딱히 버겁진 않았다. 잡담하면서 가니깐 힘들지도 않고 시간도 빨리 갔다. 또 걸으면서 이제 진짜 끝이구나.. 라는걸 실감했다. 진도타워에 올라가서 풍경도 보고 이제 진짜 끝난걸 알아차렸다.
10일차 해산식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고 칭찬도 받고 해산식을했다. 뿌듯하고 자봉샘들과 헤어지니깐 아쉬웠다. 그래도 집가서 좋았다. 도보를 하며 나날히 발전한 내가 뿌듯하고 자랑스웠다. 정말 추억이 많이 남은 도보였다.
첫댓글 오 주녁이 간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