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7년 12월 03일
☞ 산행날씨: 맑은 날씨
☞ 산행거리: 도상거리 22.8km + 어프로치 약 4.2km / 9시간 15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하늘공원묘지 주차장-삼덕공원 묘지-y자 갈림길-임도 바라게이트-갈림길-낙동정맥 합류지점
정족산 갈림길-정족산-고래바위-조망바위-임도삼거리-남암지맥 분기점-제2무제치늪
임도 갈림길-산불감시초소-암봉-558.5봉 갈림길-무제치늪 울타리-제1무제치 늪
덕현마을 갈림길-새미등-438봉-임도 삼거리-421봉-임도 갈림길-388봉-안부-333봉
갈림길-산티고개-운암산 갈림길-249.6봉-260.5봉-안부-무명봉-253.9봉-242.3봉
235.6봉-228.8봉-NO37송전탑-대복공단 삼거리-당고개-311.5봉-학성이공 묘
무명봉-안부-갈림길-남암산-조망바위-조망대-291봉- 성뷸암 입구-NO117송전탑
성남재-문수사 사거리-매점-갈림길-문수산-깔딱고개--조망바위-문수봉-율리갈림길
영축산-너럭바위-288.7봉-영축산 삼거리-월성이공 묘-갈림길-두현삼거리
☞ 소 재 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 울산 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청량면, 범서읍 / 남구 무거동
지난주 자개지맥 2.3구간을 걸으면서 하도 개고생을 하여 이번주에 서울에서 가까운 신선지맥
1구간을 짧게 걸어보려고 했는데 중부지방에 예보된 비소식으로 산행하기가 망설여진다
이제는 어둠속의 산행과 비를 맞으면서 하는 산행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보니 남녘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산꾼들은 구라청(기상청)의 예보를 잘 믿지 않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100% 안 믿을순 없고하여 자료를 정리하다 하다보니 남암지맥이 눈에 들어온다
간단하게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대충 훓어보고 부지런히 베낭을 챙겨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남암지맥(南巖枝脈)은 ?
남암지맥(南巖枝脈)은 낙동정맥 정족산(748.1m) 남쪽 0.5k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남암산(544m),문수산(600m),영축산(352m),신선산(80m)을 거쳐 돋질산(89)을 내려서며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5.1km되는 산줄기로 태화강의 좌측 분수령을 남암지맥(南巖枝脈) 이라 한다.
산줄기의 길이로 따지면 남암산(544m)에서 남쪽으로 뻗은 노방산(258.9m),거남산(169.5m→1.0),
봉화산(132.7m → 0.3)으로 가는 산줄기가 39.6km로 북쪽 돋질산(89m)으로 가는 산줄기(36.5km)보다
길이가 더 길지만, 물줄기를 가르는 산줄기의 본분에 맞춰 회야강(回夜江.41.7km.217.9 ㎢)보다
세력이 큰 태화강(太和江.46km.644 ㎢ )의 좌측 분수령인 돋질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남암지맥으로 본다.
돋질산으로 가는 산줄기는 문수산, 영축산을 내려와 울산시내에 들어와 다시 둘로 갈라지는데
한줄기는 신선산을 거쳐 돋질산(89m)으로 가고 한줄기는 함월산(138.1m)을 거쳐 석유화학단지를 지나
봉태산(127.8m)으로 이어진다.
산줄기 길이로도 돋질산보다 봉태산쪽이 더 길고, 삼태지맥의 긑을 마주보고있다는 이유로
봉태산줄기를 남암지맥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물줄기를 가르는 산줄기의 본분에 맞춰
태화강이 끝나는 돋질산쪽을 남암지맥의 끝으로 보는것이 타탕치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박종율 선생 자료인용)
동서울발 → 울산행 버스표
버스표를 예매하고 나니 집에서 조금 일찍 나온 탓인지 30여분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터미널밖
포장마차에서 가락국수 한그릇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한 후에 버스에 오르는데 28인승 리무진 버스에
10여명의 손님을 태우고 울산으로 향하는데 늘 일상의 버릇처럼 차에만 오르면 잠에 빠져 드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잠은 오질않고 눈만 말똥거리다가 버스는 경주를 지나 울산으로 접어든다
공업탑 버스터미널(10:35)
울산 시내로 들어온 버스는 신복로터리, 공업탑 버스 정류장에 정차를 하는데 난 공업탑 찜질방에
잠자리를 정해야하기에 이곳에서 하차하여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공업탑 찜질방으로 향한다
공업탑찜질방(22:40~04:40)
공업탑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5분거리인 찜질방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데 이곳은
찜질방도 있고 찜질방이 아닌 별도의 수면실이 있어 거기로 가니 자는 사람이라고 나하고 딱 2명이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들어와 자는 사람이 술을 먹었는지 어찌나 코를 심하게 골아되는지 밤새 잠 한숨
못잤다...04시 10분쯤 수면실을 나와서 탕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샤워를 마친 다음에
찜질방을 나선다
돼지국밥은 경상도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의 하나로 부산에는 돼지국밥 골목까지 있을 정도이다.
허영만 화백은 만화 『식객』에서 돼지국밥에 대해 “소 사골로 끓인 설렁탕이 잘 닦여진
길을 가는 모범생 같다면, 돼지국밥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반항아 같은 맛이다”라고 말하였다.
돼지국밥 애호가인 부산의 최영철 시인은 “돼지국밥을 먹으면 숨어 있던 야성이 깨어난다”고 말한다.
돼지국밥은 향신료와 내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는 ‘대구식’,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뽀얀 색깔의
국물로 대표되는 ‘밀양식’, 곰탕식의 맑은 국물로 대표되는 ‘부산식[신창 국밥식]’ 등으로 구분되는데,
현재는 일부 특색을 유지하는 식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모든 방식이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돼지국밥의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첫째, 돼지 뼈로 우려 낸 육수에 고기와 밥을 마는 돼지국밥이 부산과 경상도 일대에 국한되고
1950~1960년대부터 급속히 확산된 것을 보면, 6·25 전쟁을 거치면서 그나마 구하기 쉬운 돼지
부산물로 설렁탕을 흉내 내어 뿌리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는 설이며, 김상애 전 신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돼지국밥은 자생적으로 태어난 향토 음식이라기보다는 전쟁과 피난이라는
혼란한 시대·환경적 토대 위에서 태어난 부산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둘째, 북한 지역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에 의해 북한 지역의 향토 음식이던 순대국밥이 유입되었고,
1960년대 이후 순대가 귀해져 순대를 대신하여 편육을 넣어 현재의 형태로 변형되었다는 설[1952년에
개업한 부산 돼지국밥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하동집’ 주인의 말]이다 (부산역사문화대전 자료인용)
아침식사(04:45~05:10)
찜질방을 나와 도로 건너편 뒷골목에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돼지국밥집이 보인다
경상도 지방에 유난히도 많이 보이는 돼지국밥집... 서울의 순대국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나홀로 산꾼들의 고민거리가 아침에 식사 문제인데 오늘은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점심은 산행 자료를 검토해보니 문수산 아래에 매점겸 식당이 있기에 라면으로 해결하면
될 것 같기에 편의점에서 우유.쥬스 하나에 빵 2개를 간식으로 준비하고 버스를 타기위해
공업탑이 있는 회전 교차로 방향으로간다
울산 공업탑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 공업탑은 톱니바퀴 모양의 기반 위에 철근 콘크리트물 다섯 개가
기둥으로 되어 있고, 상단부에는 톱니바퀴가 둘러져 있고 월계수잎으로 둘러싼 지구본이 있다.
탑의 앞뒤로는 청동 남성군상과 대리석 여성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황동 재질로 바뀌었다.
콘크리트로 된 다섯 기둥은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인구 50만을 상징하며 경제개발이 화두였던
당시의 모습과 함께 10만명이 채 안되던 울산의 인구가 50년 안에 50만명이 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탑 상부의 지구본은 세계 평화를, 월계수잎은 승리를, 톱니바퀴는 공업도시인 울산을 상징하며,
울산이 세계로 뻗어나가 공업 한국의 승리를 맞이하자는 것이며, 남성군상은 근면과 인내로 울산을
건설하자는 취지를, 여성상은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모습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공업탑 버스 정류장(05:22)
공업탑 버스정류장에서 05시 35분에 좌석버스를 타고 울산대학교 정문에서 내리니 05시 50분이다
이곳에서 도로를건너 5분정도 거리인 울산과학대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06시 2분에 하늘공원으로
가는 952번 미니버스를 타는데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다... 어두컴컴한 좁은 도로를 계속 달리다가
하늘공원 초입에서 하늘공원으로 출근하는 늙은 할매 2분을 태우고 하늘공원묘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하늘공원 주차장(06:45)
버스에서 내리니 버스 기사 曰:어두컴컴한데 산에 가실라꼬예... 이곳은 산이 없고 공동묘지인데
하면서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을 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하늘공원 관리동에 있는 화장실에
션하게 버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산행을 시작하다(06:50)
삼덕공원 입구(06:58)
삼덕공원 관리동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좌.우로는 망자들의 천년 임대주택들이 쫘악 보이고...
y자 갈림길(07:05)
y 자 갈림길이 나오고 좌.우측 어느쪽으로 가나 정족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이나 좌측으로 조금 빠를듯 싶다
공동묘지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계속 올라간다
갈림길(07:20)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 비포장도로를 따른다
일출은 시작되고...
차량 차단용 바리게이트가 보인다
낙동정맥 합류지점(07:30)
2010년 9월 26일 어둠속에 이곳의 낙동정맥길을 걸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이만큼 흘러 버렸으니... 해 놓은 것도 없도 왜이리도 세월이 빠른지...
지.지난주에 매봉역에서 낙동정맥을 같이 걸었던 온누리. 경암선배님과 쐬주 한잔 했는데
이곳을 걸으니 또 다시 그때의 아련한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느낌이다
합류지점 이정표
넓은 임도를 따라서 정족산으로 향한다
안면이 있는 시그널... 저 산악회 백두산 아우님은 잘 계시는지?
정족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좌측 능선에는 철쭉 군락지가 보인다
정족산 갈림길(07:43)
맥길에서 자주 만나는 낮익은 시그널들
정족산 가는 길에서 바라본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모습
영축산, 신불산, 베내봉,가지산, 상운봉이 손애 잡힐듯...
으~~~잉 아그들의 모습
정족산(鼎足山·700m:05:00)
울산 울주군 삼동면과 양산시 하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일명 솥발산이라 불리는 정족산(鼎足山·700.1m)
솥발산은 산 정상에 길게 뻗은 바위 모습이 가마솥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솥발과 관련한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정족산 근처 모든 곳이 물천지가 되었어도
이 산 봉우리만은 솥발만 남아 찰랑거렸다고 전해온다.
정족산은 천성산 제2봉(옛 천성산), 천성산(옛 원효산)과 함께 북에서 남으로 하나의 긴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양산 최고의 명산인 천성산에 가려 산꾼들에겐 그저 평범한 산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정상은 너무 좁아 사진 찍기가 상당히 불편한 곳이다... 베낭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셀카놀이
정족산 정상 4등 삼각점(△양산413 / 1998 재설)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바위 뒷쪽으로 상운산, 고헌산도 보이고...
당겨본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모습
다들 대단들 하십니다
8년전 그대로이네
15분동안 여유를 부리면서 정족산을 전세내어 혼자서 놀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08:02)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햇살이 따사롭다
정족산 아래에서 만난 이정표
오늘 내가 걸어야 할 남암지맥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 너머로 내년 1월에 걸어볼 생각인 용천북지맥 능선도 보인다
고래바위(08:05)
고래바위 입에다가 스틱을 물려놓고 인증샷
고래바위 밑에는 전망바위도 보인다
우측으로 영남알프스 능선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남암지맥 분기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전에 정족산 오르면서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삼거리(08:10)
넓은 공터가 나오고...좌측이 3.4 무제치 늪이 있는 곳이다
뒤돌아 본 정족산의 모습
남암지맥 분기점(08:13)
본격적인 남암지맥 첫걸음을 편안한 임도로 시작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우측으로
시그널이 많이 보이지만 지맥길은 직진이다
우측으로 제2 무제치 늪이 있다
경고판이 보이고...
임도 갈림길(08:18)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들어선다
산불감시초소(08:19)
사람의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 철쭉군락 터널을 지난다
산으로님의 흔적
생각보다 등로는 뚜렸하고...
암봉(08:28)
558.5봉 갈림길(08:28)
능선의 지세로 봐서는 직진이 지맥길로 보이나 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무제치늪 울타리(08:35)
정족산 아랫쪽에는 무제치늪이 마루금 좌우로, 4개 지역으로 흩어져 있다.
울타리를 따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제1무제치 늪(06:40)
정족산 아래에 있는 4개의 무제치 늪중에 가장 큰 곳으로1998년 12월 31일 전국에서
5번째로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 받았으며 1999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무제치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층높지로 무제치늪은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정족산 정상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무제라는 이름은 기우제를 뜻하는 '무우제'의 경상도 방언이며, 물이 많은 곳이라 하여
'물치'로 불리기도 하는데 50여 종의 습지식물을 포함한 257종의 희귀 동식물이 분포하여 생태계의
보고라 평가된다.
오리나무, 진퍼리새군락, 바늘골, 끈끈이주걱 등 고산습지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식물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특산종으로 알려진 좀조개풀의 서식이 국내 최초로 보고되었고, 멸종위기에 놓인
꼬마잠자리의 산란처가 있는 것도 확인되었고1998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12월
람사르습지로 지정, 등록되었다
무제치늪 전망대
이곳에는 끈끈이 주걱과 하늘나리, 흰제비 등 수없이 많은 자생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고층습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대 군락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2백 60여종의 습지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무제치늪은 약 6천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이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과학적 검증을 거친 늪중에서
가장 오래된 늪으로 밝혀져 한반도 남부지역의 자연 생태계 변천과정과 습지 동식물의 서식 변화상태,
기후변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연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습지식물군락지로서는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이며 희귀한 자생식물이 많기로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무제치늪 안내판
뒤돌아 본 무제치늪
무인카메라도 보이고...
덕현마을 갈림길(08:50)
좌측으로는 아침에 올라온 삼덕공원묘지와 통도사, 삼동보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이정표 앞에는 무제치 늪을 감시하는 감시초소가 보이는데 맥길은 임도로 따라서 간다
무제치늪 초소앞에 있는 이정표
원래 지맥길은 초소 뒷쪽으로 이어지나 별의미가 없어서 그냥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우측에는 광주김씨 4대산소가 있다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맥길을 이어간다
임도를 8분정도 따라서 가다가 묘지 2기가 보이는 곳에서 꺽어져 능선으로 올라선다
묘지를 지나니 잡목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새미등(508.7m:09:00)
정상에는 준.희 선생의 산패가 걸려 있는데 무심코 임도를 따라서 걷다보면 놓치기 쉬운 곳이다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에 있는 봉우리로 지명의 유래는 알 길이 없고 아마도 ‘아마도 샘(泉)의
경상도식 발음으로 “새미”인데 그것이 변음이 되어 새미등이라 부르는 건 아닌지...
근처에 무제치 늪의 영향도 있는듯 하고...(범여의 생각 中에서)
길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고 내려오니...
조금전 묘지에서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난다
다시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438봉(09:10)
다시 도로로 내려서고...
임도 삼거리(09:15)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벤취 2개와 멋진 노거수 한그루가 서 있는데 우측으로는
웅촌면 은현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직진의 비포장 도로로 이어진다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銀峴里)는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중소류지가 있고
남쪽으로 곡천천이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덕산, 덕현, 서리, 신암, 은하, 주막걸이 있다.
덕산은 마을이 덕산 밑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리는 마을이 은현리의 서쪽에 자리잡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암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막걸은 옛날 이 마을에 주막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은현리 적석총이 있다. 특산물로는 단감이 있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가다보니...
달성서씨 묘지가 있다는 표지판도 보이고...
넓은 공터가 보이고 좌측으로 꺽어져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임도 우측의 소나무에 준.희 생의 산패가 있으나 방심하면 놓치기가 싶다
421봉(09:21)
임도 갈림길(09:25)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들어서자마자 직진의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아예 길이없는 우측으로 꺽어진다
낙엽이 수북한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간다
희미한 등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가니...
388봉(09:32)
우측으로 꺽어져 다시 등로를 만나고...
안부(09:35)
333봉(09:38)
멋진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능선을 따라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갈림길(09:44)
등로가 참으로 난해하다 우측의 뚜렸한 길에도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보이고
좌측의 희미한 등로에도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는데 원 지맥길은 희미한 좌측이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등로 아예없고 내가 길을 만들어서 간다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
재선충이 심했던 모양이다... 소나무를 벌목하여 훈증시킨 소나무 무덤이 많이 보인다
조금을 더 내려서니 이동통신 중계기지가 보이고...
준.희 선생의 표지기가 보이고 축산분뇨 냄새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코를 찌른다
퇴비공장에서 바라본 웅촌의 진산 운암산
울주군 웅촌면은 마을을 지키는 진산인 운암산(雲岩山)의 모양이 곰을 닮았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이다
그 분뇨 냄새가 중계기지 아래에 있는 퇴비공장에서 나는 냄새이다
대밭을 지나 퇴비공장으로 내려선다
퇴비공장에서 뒤돌아 본 이동통신 중계탑
공장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철문이 굳게 닫힌 퇴비공장을 빠져 나간다
산티고개(165m:09:55)
울산 광역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삼동면 경계에 있는 고개로 7번국도 지나는 2차선이나
예전에는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주통행로 역할을 했던 고개라고 하는데 지금은
한적한 고개가 되어버렸고 지금은 고개. 좌.우에 농장이 있고 공단이 조성중이다
산티고개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곰내(熊川)로 북부 중앙을 가로질러 회야강에 합류한다.
이곳에서 횡재를 한다...퇴비공장을 따라서 내려오니 등산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술상을 벌려놓고
퍼질게 먹고 마시다가 내가 내려서니 엄청나게 반가움을 표시하는데 난 처음에는 그 뜻을 몰랐다
그러면서 앉으라고 하여 앉으니 막걸리에다 따끈한 돼지고기, 먹음직한 김치에 술을 권한다
안 그래도 문수산 아래 매점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도시락도 싸오질 않았는데 이런 횡재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 분들은 울산의 종주 산악회인 울산 다물산악회와 청맥 산악회 회원이시다
서울로 치면 무한도전, 감마로드, J3클럽 같은 무시무시한 산꾼들이다
오늘 송년 산행으로 천성산 너머서부터 40km 종주를 하는데 이 분들은 중간 보급조인듯 하다
2개 산악회가 합동 산행을 하다가보니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듯 하고 내가 자기들 회원인줄
알았던 모양이고 제일 먼저 내려오니 그래서 더 반가웠던 모양이다
난 산악회 소속이 아닌 서울에서 남암지맥을 하러 온 독립군이라고 하니 그래도 한잔을 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안 그래도 이른 새벽에 아침을 먹었던터라 배가 고팠는데...
거기다가 맛있는 씨락국에다가 밥까지 말아서 든든하게 아침을 얻어먹고 20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이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예를 올리고 다시 베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산티고개를 가로질러 청림농장 입구에서 우측으로 꺽어진다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직진으로 가니...
공장 조성지가 보이고... 원 지맥길은 우측 공장지대로 가야하나 길이없어 우회길을 택한다
뒤돌아 본 산티고개의 모습
공단 조성지로 접어든다
옹벽 사이로 올라간다
원래 지맥길이 저곳인데 공장이 맥길을 점령하고 있어 접근을 할 수가 없다
웅천면 산그리메가 한 눈에 보인다
웅천면(熊村面)은 울산 광역시 울주군의 중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면사무소가 있는
곡천리를 비롯하여 검단리·대복리 등 9개 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웅촌(熊村)은 진산인
운암산(雲岩山)의 모양이 곰과 닮았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며『호구총수』(울산)와
『여지도서』(울산)에는 웅촌면으로, 『영남읍지』(울산)에는
웅상면(熊上面)과 웅하면(熊下面)으로 구분하고 있다.
웅상은 울산읍치에서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소사(小祀)를 지내는 우불산(于弗山)이
있는 곳이어서 웅상이 되었고, 위쪽 마을인 웅촌 지역이 웅하로 변하였다. 『광여도』 등
군현지도와 『청구도』에도 웅촌면으로 표현하고 있는데1906년 웅상면이 양산군에
편입되면서, 웅하면은 웅촌면으로 개칭하였다.
곡천리(曲泉里)는 곰내[熊川]가 변한 지명으로, 곡(曲)은 곰[熊]의 차자(借字)이다.
은현리(銀峴里)는 은하(銀下)와 덕현(德峴)을, 고연리(古蓮里)는 고야(古也)와
연답(蓮沓)을 각각 통합한 지명이다
절개지로 올라서니 등로는 보이지도 않고...
뚜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운암산 갈림길(10:30)
운암산을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왕복 2.5km 자그마치 1시간은 족히
걸릴듯 하여 포기하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선다
뚜렸한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등로로 올라선다
249.6봉(10:37)
봉우리에서 내려오니 봉분이 납작한 무명묘지가 나온다
지난주 자개지맥을 하면서 개고생한 학습 효과 때문인지 오늘은 양넘 지갑줏듯이 편하게 걷는다
이곳에서도 편안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반가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260.5봉(10:50)
말뚝처럼 생긴 삼각점을 판독할 수 없으나 국립지리원 표시에 의하면 양산 417로 표시가 되어 있고
해발고도 260.5m인데 114m로 표기해논 것을 어느 산꾼이 메직으로 260.5m로 수정해놨다
국립지리원 표지판
정상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오니...
안부(10:55)
좌.우로 희미한 길의 흔적이 보이는 안부인데 좌측으로 삼동면 작동리로 이어지는 등로이다
울주군 삼동면에 속해있는 작동리(鵲洞里)는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마을 양
옆으로 보문천과 상출강이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갈강골, 산현, 중리, 채안골, 점골이 있다.
갈강골은 마을 뒤 골짜기에 갈가지가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산현은 마을 사면으로
고개가 있어 뫼산(山), 고개현(峴)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리는 작동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채안골은 마을이 깊은 산속에 있어
볕을 가리는 천막을 쳐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나물이 많이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으며 특산물로는 느타리버섯이 있다.
낙엽으로 덮혀버린 등로...생각보다 상당히 미끄럽다
오늘의 날씨는 남녘이라 그런지 상당히 더워 늦여름을 방불케한다
낙엽으로 인해 등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선 다음에...
다시 내리막길... 먼지로 인해 목이 많이 아프다
무명봉(11:08)
희미한 등로
등로를 벗어나 좌측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253.9봉(11:17)
우측으로 내려서니 봉분없는 묘지가 나오고 조금전에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산악오토바이가 다녔는지 등로가 다 파여 버렸다
안부로 내렸다가 오르막... 봉분이 거의없는 묘지가 보이고...
242.3봉(11:37)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의 등로를 따른다
등로는 아주좋다
직진의 등로를 따른다
235.6봉(11:45)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따르고...
이곳에서도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지만 임도파들은 우측으로 간다
228.8봉(11:57)
정상에는 준.희님의 산패가 걸려있고...
말뚝 삼각점이 있어나 판독이 안되는데 삼각점(△언양 466)이란다
다들 대단하셔
222.8봉을 직진하여 내려서니...
222.8봉을 내려서니 충훈부도사(忠勳府 都事)광주노공묘지가 낙엽속에 묻혀있다
충훈부는 현 국가보훈처같은 기관이고 지사는 종4품.도사는 종5품이다.
NO37송전탑(12:00)
가야할 남암산이 보이고...이곳에서 아침에 만났던 산악회 산꾼들을 다시 만난다
종주산행팀이라 그런지 주력은 상당히 빠르나 정통 맥꾼들과는 달리 왠만한
봉우리는 생략하고 임도를 가버리는듯 하다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울주군 대북공단이 보인다
공단 도로로 내려서니...
대영산업을 지나고...
(주)글로벌.티.에스 정문도 지난다
대북공단 삼거리(12:07)
당고개(12:12)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작동리와 웅촌면 대복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는
당고개 버스 정류장이 있고 대복산업단지 공장지대가 있는데 이 고개는 삼동 사람들은
작동고개라 부르고 웅촌 사람들은 대복고개라 부르는데 정작 버스 정류장은 당고개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옛날에 성황당이 있었는가?
이 고개는 2개의 물줄기 발원지이기도 한데 좌측에 있는 작동리 채안골에서
발원하여 태화강으로 흘러가는 둔기천이 있고, 대복리에서 발원하여 회야강으로
흘러가는 대복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당고개 버스 정류장의 모습
당고개에서 바라본 웅촌면 대복리 산업공단 입구
울주군 웅촌면에 있는 대복리(大福里)는 마을이 대복들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복천이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논들각단, 당수말들, 돌트미, 동리, 각단,
서리, 약천동, 오복이 있는데 논들각단은 마을 앞에 논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당수마을은 마을에 당수나무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돌트미는 마을에 돌이 많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서리는 마을의 서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천동은 마을에 초천약수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오복은 마을에 복받을 명당이
다섯군데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지역의 특산물로는 단감이 있다
당고개를 가로질러 민우농장 철대문 좌측으로 올라선다
억새밭을 지나...
북동쪽으로는 장쾌한 영남알프스가 한 눈에 들어오고...언양의 진산인 고헌산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저 산아래의 언양불고기가 참으로 맛이 있었는데...
잠시후에 올라야 할 311봉의 모습
감나무밭이 나오는데 밭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던 쥔장이 사유지라 들어오면 안된다고 한다
지금이 수확철도 아니고 하여 미안하다고 하는데도 계속 개지랄이다
니는 남의 땅 안밟고 사나 하려다가 그냥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의 등로로 복귀한다... 다물&청맥 산악회 산꾼들은
농장 쥔장의 꼬라지를 아는지 아예 우회 능선으로 올라온다
오룩스 트랙에는 내가 올라오는 코스가 맥길 등로임이 맞다
이곳에는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시멘트 말뚝이 보이는데 그린벨트 지역인 모양이다
331.5봉(12:30)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니...
학성이공 묘지(12:38)
학성이공 묘지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올라간다...밤에 잠을 한숨도 못한 탓인지 체력저하가 오기 시작한다
무명봉(12:45)
이 지역도 재선충의 피해가 심했던 모양이다
안부(12:52)
갈림길(12:56)
좌측의 편안한 우회길이 있어나 자칭 정통산꾼이 잔머리로 산을 타서야 되겠나
급경사의 힘들고 낙엽이 미끄러운 원 지맥길로 들어선다
아무도 안 다닌 탓인지 낙엽은 수북하고 급경사라 엄청나게 미끄럽다
바람도 불어오고 하여 베낭을 내리고 물 한모금 마시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길을 나선다
편안한 우회길을 다시 만난 다음에 남암산으로 올라선다
남암산 정상에 올라선다
빠른 주력으로 먼저 올라와 정상에서 쉬고있는 종주산꾼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정상에서 이 분들은 소주에다 부침개, 과메기로 판을 벌려놓고 마시면서 먹으라고 권한다
체면 불구하고 과메기에다 소주 서너잔 부침개를 먹고나니 속이 든든하다
오늘 이래저래 이 분들의 덕을 본다... 다들 고맙습니다...세세생생 복받을깁니다
남암산(南巖山:543m:13:20)
울산 지명 유래된 옛 소국 우시산국의 중심이었던 산인 남암산은 울산 울주군
웅촌면과 삼동면 청량면에 걸쳐 있는 남암산은 쌍둥이 산이나 마찬가지인 북쪽의
문수산에 비해 그 유명세가 덜하나 문수 보살이 그 산세에 반해 터를 잡고 살았다는
전설과 문수사 등의 절을 안고 있는데다 조망미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문수산의 그늘에 가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연구해 보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현재까지 울산이라는 지명 유래와
관련해 가장 신빙성있는 것으로 알려진 논리는 신라가 형성되던 삼국시대 초기에 웅촌 일대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 소국인 '우시산국(于尸山國)'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그 웅촌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이 바로 남암산이니만큼 어쩌면 '울산의 진산'을 문수산이나
무룡산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남암산이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속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의태자의 동생인 범공(본명 김신)이 신라 패망과 함께 해인사에서 입산, 스님이 됐다가
만년에 암자를 짓고 살았던 산도 남암산인데 울산읍지에는 그래서 '김신기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이번 탐방 코스에서는 조금 비껴나 있었지만 남암산 북쪽 자락의 청량면 율리
청송마을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청송사 절터가 있는데 보물 382호인 청송사지삼층석탑과
수많은 부도, 각종 문양을 새긴 석축 등 유적 유물이 드넓은 골짜기에 산재해 한때는
거대한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문수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기세다.
정조 10년 1786년판 울산읍지에 "문수암 남쪽 3리에 ‘김신암’이라는 절이 있었다"고 기록되 있다.
남암산을 ‘김신기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전해오고 있다.
남암산 정상 이정표
남암산에서부터 부터는 우측의 행정구역이 웅촌면에서 청량면으로 바뀐다
남암산 정상 삼각점(△삼각점(언양 470.1993복구)
10분정도 남암산에 머물면서 울산의 산악회 분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뒤 문수산으로 향한다
조망바위(13:32)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울산광역시
울산의 원래 이름은 굴아화(屈阿火)로, 굴아(屈阿)는 내의 흐름이 굽었다는
의미이고, 화(火)는 벌(伐)·불(弗)등과 같이 성읍(城邑) 도시를 의미하며 따라서
굴아화는 '굽은 냇가의 나라'라는 의미가 되고, 이는 울산지역을 크게 굽어 바다로
흘러가는 태화강 강변에 있는 나라를 뜻한다.
757년에 전국의 지명을 한자식으로 바꾸면서 물 하(河)와 굽을 곡(曲)을 써서
하곡(河曲)이라고 불렀고 고려시대에 하곡·우풍·동진 3개현이 합병하여 흥례부가 되고
1018년에 울주, 조선시대인 1413년부터 울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이는 하곡이
아닌 우풍지역에 있었던 옛 국가에서 유래한다.
삼한시대에 우풍지역인 울주군 웅촌면과 경상남도 양산군 웅상면에 걸쳐 당시 소국인
우시산국(于尸山國)이 위치하고 있었는데,이두의 표기법에 의하면 이는 울산이 된다.
흔히 이두에서는 시(尸)를 르의 표기로 사용했으므로 우+르+산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울뫼나라, 울산국 정도로 불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울은 한국어의 옛말에서 울타리,
혹은 성(城)을 의미하며 따라서 울뫼나라는 "성으로 둘러싸인 나라"나 "산이 성처럼 둘러싸인
나라"의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울뫼나라가 지금에 이어진 것이 울산이라는 지명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오늘 내가 걸어야 할 능선의 모습
급경사의 데크목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전망대(13:37)
전망대 옆에는 암릉구간이 보이고...
낙엽이 푹신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안부(13:43
이정표(→청송자연농원 1.3km ← 성불암 0.5km. ↓남암산 정상 0.7km.↑ 문수산 2.7km)가 있다
291봉(13:43)
세로 설치한 데크목 계단이 나온다
성불암 입구(3:48)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어 성불암에 들릴 시간이 없다
성불암은 선학원 소속으로 남암산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
자료에 의하면 조선조 정조 10년(1786년)에 발행된 “울산읍지”에 의하면 문수암 남쪽 3리에
“김신암”이란 절이 있었다고 기록되었고, 현 남암산을 김신기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김신암은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둘째 아들인 범공이 신라가 망하자 머리를 깍고 스님이
되어 이 절을 지었으며, 형인 마의태자와 함께 초식으로 생을 마친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범공스님이 세수대로 사용했던 석조와 또 신라 천년 사직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이 산에 들렸던 경순왕이 문수산 문수보살에게 제를 지냈다는 김신대가 있다
성불암은 불타 없어진 김신암 자리에 1968년 고암스님께서 증명하여 세웠다고 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345,000V가 흐르는 송전탑이 지나간다
NO117송전탑(13:54)
성남재(13:58)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유명한 청송사지로 향하는 길이다
청송사지 삼층석탑(靑松寺址 三層石塔)
보물 제382호(1963년 지정)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3층 석탑으로 청송사터에 있다.
탑의 높이는 5.5m나 되는 큰 것이다.
울산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중 탑은 이것이 유일하다.
기단 일부가 파손된 채 묻혀 있던 것을 1962년 해체 수리하고 파손된 부분을
일부 새로운 부재로 보충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되었다.
2층의 튼튼한 기단 위에 세워진 통일신라의 일반형 3층석탑으로
이 근처에서는 보기 드문 우수한 탑으로 상하기단의 귀퉁이에는 모서리 기둥이,
각 면에는 하나의 지탱 기둥이 새겨져 있다. 탑신에는 3개층 모두 모서리 기둥이 새겨져 있다.
옥개석은 3개층이 모두 5단의 받침이 새겨져 있다. 상륜부는 떨어져 나가고 없다.
전체적으로 볼 때 1층 탑신이 너무 커서 균형감이 좀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해체 수리시 상층 기단에서 사리함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 청동으로 조성한
여래입상 1구를 비롯하여 유리 구슬, 수정, 옥 등 30여 점이 들어 있었다.
이것들은 현재 경주국립박물관에 보관, 전시되어 있다.
울산지역에 현존하는 탑 중에서 유물이 온전하게 수습된 탑은 이 탑이 유일하다.(자료 - 펌)
삼거리에는 산행 안내도와...
NO116번 송전탑이 있다
가야할 문수산이 상당히 가파르게 보인다
문수사 사거리(14:03)
문수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어지럽게 널려있는 이동통신탑을 지나...
문수사 입구 매점(14:05)
주차장에서 우측 계단으로 오르니 문수사로 향하는 길목에 매점이 있다
내가 이곳에서 점심을 매식하려 했던 곳인데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상당히 고생할 뻔 했다
울산의 다물& 청맥산악회 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군더나 남암산에서 술과 과메기, 부침를 먹은 탓에 속이 든든하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일도 없어 돈도 벌고 시간도 벌었다
매점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선 다음에... 우회길은 만난다
갈림길(14:07)
좌측으로는 문수사로 해서 정상으로 오르는 우회길이고 우측은 정통 지맥길이다
문수사로 가서 참배도 하고 편안한 길을 걷고 싶지만 오늘은 맥길을 왔으니 정통으로
맥길을 걷고 싶어서 우측으로 택하는데 울산의 종주팀들은 전부 문수사 방향으로 향한다
문수사 대웅전(사진 - 펌)
문수사는 신라 원성왕 때(789∼798) 연회국사가 창건했는데(확실치는 않다), 기록에는 문수
산 아래 영취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이 절 주위 토굴에서 연회스님이 숨어살면서 보행을
닦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원성왕이 스님을 청해 국사로 봉하려고 했다.
그러자 연회스님은 국사가 되는 것이 싫어 암자를 등지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때 연회스님은 길을 가다 한 농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연회가 농부에게 자신이 암자
를 떠나는 이유를 밝히자 농부는 연회가 하늘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고 나무랐다.
연회는 농부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가던 길을 재촉했는데 이번에는 변재처녀를 만나게 되
었다. 그런데 번재 처녀도 연회가 농부의 말을 듣지 않고 떠나는 것을 말리는 것이었다.
이때 연회는 처음 만난 농부가 문수보살임을 깨닫고 가던 길을 돌아서 농부를 처음 만났던
자리에 문수암이라는 암자를 지어 기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변재처녀를 만났던 곳에는 보현암을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수사 창건 설화를 보면 문수사가 지어진 당위성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문수사 창건에는 다른 얘기도 있다.
일부 기록은 문수사를 지은 스님이 연회국사가 아니고 자장 율사였다고 한다.
이 기록은 중국을 다녀온 자장율사가 울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문수산의 모습이 너무 깨끗
하고 성스러울 뿐 아니라 스님이 중국에 머물렀던 청량산과 너무 닮아 이 곳에 절을 지었다
고 말하고 있다. <자료출처:한국의관광>
간간히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이고...
코가 땅에 닿을만큼 급경사의 오르막길... 미끄러운 낙엽으로 인해 산행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상당히 시간이 더디다
천신만고 끝에 9부 능선에 올랐다가...
문수산 정상에 있는 방송 송신탑이 보이고 문수사로 돌아온 종주팀을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문수사 사거리에서 문수산 정상까지 짧은 거리에 갑자기 고도를 400m를 치고 올라서니 엄창니게 힘이 든다
문수사 갈림길에서 1km 남짓 거리를 급경사에다가 낙엽으로 인해 40여분간의 힘든 걸음끝에 정상에 도착한다
문수산(文殊山:600m:14:45)
울산 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청량면, 범서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취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하였다.
행정 지명의 면 이름 청량면은 바로 이 청량산에서 유래하였으며1799년(조선 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 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산을 가리켜 신라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여기에 살았으므로 처음에는 청량산으로
부르다가 다시 문수산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지금도 문수사 절 입구 현판에 청량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이 산 정상 넓은 초원에는 중계탑이 서있고 서쪽의 신불산능선과 남쪽의 천성산 대운산 동쪽의
울산시가지와 동해까지 조망할수 있어서 좋다
이곳 문수산에서 태화강(太和江)과 회야강(回夜江)의 지류가 발원하며 남쪽 사면에 문수암(文殊庵)과
청송사지(靑松寺址) 3층석탑(보물 382)과 부도(浮屠:지방문화재 20)가 있고 병풍바위가 유명하며
전국의 많은 클라이머들이 이곳에서 암벽등반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석 뒷면의 모습
봉화대 모양의 돌탑도 보인다
깨진 삼각점
문수산은 마치 서울의 청계산처럼 간단하게 산행과 트레킹을 즐기는 울산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문수산 정상 헬기장
등산로 안내판도 보이고...
이정표를 바라보면서 영축산으로 향한다
이곳에서도 종주팀을 만나 깔딱고개로 내려선다
이정표에서 안영축 방향으로 내려간다
깔딱고개(326m:15:05)
이정표를 비롯한 각종 시설물이 왜 그리도 많은지?...그리고 여러갈래로 난 길이 상당히 헷갈린다
깔딱고개에 있는 문수산 안내판
신북초등학교 방향으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나무 계단으로 올라선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선다
조망바위(15:20)
우측으로는 지나온 남암산이 보이고...
문수봉(文殊峰:404m:15:21)
문수산은 뭐고 문수봉은 또 뭔지...상당히 헷갈린다
문수봉을 조금 지난 다음에 우측으로 꺽어진다
마치 우리동네 뒷산인 대모산을 걷는 느낌이다
NO를 확인하지 않은 송전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선다
다시 나무 계단으로 오르고...
율리 갈림길(15:30)
울주군 청량면에 있는 율리(栗里)는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탑골못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영해, 청송, 율현, 괴살고개, 지통곡, 탑골이 있으며 영해는 망해와 영축에 걸쳐있는
마을이라 하여 부텨진 이름이며 청송은 마을에 소나무가 무성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율현은 옛부터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괴살고개는 마을이 괴사리고개 밑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통곡은 마을에 지통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탑골은 마을에 청송사탑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산물로는 청정미나리가 있고 문화재로는 망해가지 석조부도, 청송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갈림길에서 좌측 등로를 따른다
율리 갈림길에 있는 등산 안내도
신북초등학교 방향을 따르다가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영축산(靈鷲山:352m:15:40)
울주군 청량면 율리와 범서읍 굴화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구조 이정목과 안내판 낡은 표시석이 있다
지나온 문수산의 원래 지명이 영축산이었고, 불보종찰 통도사을를 품고있는 낙동정맥길에도 영축산이 있다
그리고 밀양시 무안면에도 영축산이 있어서 처음와 본 산꾼들에겐 약간은 헷갈리는 곳이기도 하다
영축산은 천축국(인도)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의 이름으로, 부처님이 설법을 행하던 곳이다
영축산에서 우측의 내리막길로 지맥길을 이어간다
너럭바위(15:45)
너럭바위 옆에는 돌탑이 많이 보인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부산 - 울산간 고속도로와 두현저수지(좌측)
내리막 등로를 내려와서...
뚜렸한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288.7봉(15:50)
이 봉우리 아래로 부산에서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문수터널이 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88.7봉
문수경기장에는 뭔 행사를 하는지 연막탄 피어오르는 연기와 마이크 소리가 요란하다
영축산 삼거리(15:53)
영축산 삼거리 이정표 옆에는 참봉을 지낸 參奉廣州安公之墓가 있고...
참봉이란 벼슬은 조선시대 각 관서의 종9품 관직이다
광주안공을 지나자마자 뚜렸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숲으로 들어선다(독도에 아주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다시 우측으로 꺽어지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이고...
내리막길을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내려서니 선교량 능참봉을 지낸 월성이공 묘지가 나온다
宣敎郞陵參奉月城李公之墓(15:58)
선교랑(宣敎郞) 은 조선시대 동반관계(東班官階)의 하나로 동반은 문관에게 수여한 관계로서,
이는 무관에게 수여하는 무산계와 함께 관계의 근간을 이루었다. 선교랑은 종6품 상(上)의 관계이다
다시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는 조금전 지나온 참봉을 지낸 광주안공 묘지의 옆길이다
후답자들은 광주안공 묘지 우측길로 내려오길 권한다
반가운 산으로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갈림길(16:02)
이곳이 오늘 산행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알바하기 딱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뚜렸한 좌측의 내리막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등로가 거의 보이질 않은 곳으로 간다
나뭇가지를 비집고 내려가니...
아름다운 강산님과 준.희 선생의 시그널이 보이고...
오늘 산행중에 가장 많이 만나는 녹색띠지도 계속 만난다
등로는 낙엽에 묻혀 버리고 길은 아예 보이질 않는데 무명묘지가 보이고 자동차들이 보인다
묘지로 내려서니 두현 삼거리가 나온다
두현삼거리(16:15)
울주군 청량면 문죽리와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경계에 있는 두현삼거리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청량면 문죽리 있는 두현마을은 마을 지형이 말(斗)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두현삼거리에서 바라본 무거동(無去洞)
무거동의 지명 유래는 신라 경순왕이 울산의 태화사에 가서 참배한 후
영취산으로 가는 도중에 한 동자승을 만났는데 동자승이, '대왕께서 오실 줄 알고
인도하기 위하여 왔읍니다'라고 하므로, 왕은 매우 반갑게 여기며 그를 따라 갔었다.
삼호에 이르러 태화강을 건너자 몇 걸음 걷더니, 동자중의 하는 말이, '더 이상 가실 필
요가 없읍니다'하고 갑자기 사라져 버렸는데 왕은 그가 바로 문수보살임을 깨닫고
'하늘이 이미 과인을 버렸으니 어쩔 수 없도다'하며 크게 세 번 탄식하였다.
경순왕은 혹시 가까이에 문수보살이 숨지 않았나 싶어 그를 세 번 불러 보았으나,
허사였으므로, 체념하고 곧 환궁하여 나라를 고려에 항복하고 말았다.
이런 전설에 따라, 동자승이 간 곳 없이 사라졌으므로 “무거(無去)라고 하였다고 한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를 확인하고 산해을 종료하는 스틱을 접는다
버스를 타기 위해 시청방향으로 내려간다
우신고 버스 정류장(16:25)
우신고에서 버스를 타고 신복로터리에서 내려 5분정도 걸으니 동서울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어 이곳에 와서 버스표를 예매하니 16시 30분 버스는 매진되어 버렸고
1시간후의 버스표만 있다고 한다...어쩔 수 없지 뭐
정류장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에 들려서 깔끔하게 씻고나서 근처의 식당에서 씨락국에다
소주 한병을 마시고나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버스 기다리는 것도 상당히 지루하다
17시 30분 동서울행 버스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시간이 17시 30분이고 이곳에서는 17시 50분에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어제 잠을 못 잔 탓인지 깊은 잠에 빠지고 집에 도착하니 밤11시이다
첫댓글 들어보지못한지맥길이네요
우야튼 조심히안산즐산하세요
솜낭자 감사
아그들이 정족산. 그 낙동길을 걸었지요~ㅎㅎ
형님 가시는 그지맥길~ 안산하시고 건강하시길 늘 응원할께요~~
복받을겨
처음들어보는 지맥길...안산즐산하세요.
울산 산객은 인심도 좋은가봐요..수시로 먹거리를 보충해 주시고....
울산 태화강과 회야강을 갈라놓는 산줄기죠
담 구간은 울산시내 구경 실컷하게 생겼습니다
울산 산꾼덕에 산에서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