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eed입니다.
제가 얼마 전부터 새로운 시리즈 연재에 대한 공지를 해 드렸는데요.
사실 수요일에 올리려고 했던 글이었는데...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연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 글을 미리 써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위의 로고는 카페닉네임 종말이님이 저 리뷰하라고 그려주신 로고입니다.
앞으로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포켓몬, 어디까지 아니?!
1996년 게임 포켓몬스터 Red · Blue · Green의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이한 포켓몬스터라는 게임.
많은 분들이 게임이 먼저인지 애니가 먼저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1996년에 게임이 발매되고 1년 후인 1997년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니까
엄연히 '게임'이 원작인 겁니다.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
다들 아실테지만 게임과 애니메이션에는 스토리의 괴리감이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게임과 스토리 라인을 같이 가는 새로운 시리즈의 애니메이션도 나왔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게임에서처럼 라이벌이랑 싸우고 사천왕과 챔피언을 물리치고 그럽니다.
아마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건 애니메이션 제목이 그냥 '포켓몬스터'였던 시절일텐데요.
포켓몬을 즐기시는 분들은 보통 '세대'라고 하면서 구분을 합니다.
지금까지 총 1세대부터 6세대까지가 나왔구요.11월에 7세대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포켓몬스터' 시절은 1~2세대, 총 251마리의 포켓몬만이 존재하던 시절이죠.
그렇다면 6세대까지 나온 지금 포켓몬은 총 몇 마리일까요?
이것보다 훠~~~~~~~얼씬 많다
총 721마리의 포켓몬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251마리에서 721마리. 2세대에서 6세대까지 총 470마리의 포켓몬이 생긴 겁니다.
솔직히 포켓몬에 관심이 없으면 이런 거 잘 모르죠.
저도 6세대 포켓몬은 어떤 타입인지 이름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는 포켓몬이 많아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이름도 세대를 거쳐오면서 많이 바뀌었죠.
그냥 포켓몬스터를 시작으로 '포켓몬스터 AG', '포켓몬스터 DP'
'포켓몬스터 BW(베스트위시)', 가장 최근작인 '포켓몬스터 XY&Z'까지.
(주인공인 사토시(지우)는 언제나 10살)
그렇다면 6세대까지 오는 동안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바뀌었을지 살펴볼까요?
6세대까지 와서 바뀐 점들
1. 진화 루트의 다양화
기존에는 통신진화, 돌 진화가 전부였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대로 기본적으로 포켓몬이 진화하려면 레벨이 올라야합니다.
그게 아닌 루트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진화의 돌'로 하는 '돌 진화'와
트레이너 간의 통신 교환을 통해서 진화하는 '통신 진화'가 있죠.
하지만 6세대까지 오면서 진화하는 루트가 다양해졌습니다.
'밀로틱'이나 '야도킹'처럼 통신 진화시에 특정 아이템을 지녀야만 하는 포켓몬이 있다
위에 나오는 '밀로틱'이나 '야도킹'은 통신 진화지만 통신 진화시에 특정 아이템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밀로틱'은 다른 진화 루트가 있는데 바로 '아름다움'을 최고 수치로 올린 후 레벨을 올리는 것이죠.
콘테스트에 이기기 위한 다섯 가지 컨디션
3세대, 애니메이션으로는 '포켓몬스터 AG'에서 처음 생긴 '포켓몬 콘테스트'.
위에 보이는 다섯 가지 컨디션을 이용해서 포켓몬 간의 결투 외에 새롭게 포켓몬으로 경쟁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밀로틱은 3세대 포켓몬으로, 유일하게 콘테스트의 '아름다움' 컨디션을 일정 수치 이상으로 올린 후
레벨을 올려서 진화를 하는 포켓몬입니다. 다른 포켓몬은 이렇지 않습니다. 오직 밀로틱만이 이렇습니다.
'맘모꾸리'는 특정 기술을 익혀야, '리피아'는 특정 위치에서 레벨을 올려야만 진화가 가능
4세대에는 '맘모꾸리'처럼 특정 기술을 익혀야 진화를 한다던가
'리피아'처럼 특정 위치에서만 진화가 가능한 포켓몬이 있죠.
'어지리더'와 '슈바르고'는 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 교환해야만 한다
5세대의 '어지리더'와 '슈바르고'는 진화 전 포켓몬인 '딱정곤'과 '슈마리'를 교환해야지만 진화가 가능합니다.
즉, 딱정곤과 슈마리는 다른 포켓몬이랑 교환을 해도 진화를 하지 못합니다.
'칼라마네로'는 일정 레벨이 된 후, 게임기를 뒤집어야만 진화가 가능하다
6세대의 '칼라마네로'는 진화 전 단계인 '오케이징'에서 일정 레벨 달성 후
게임기를 거꾸로 뒤집어야 진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직접 키워본 적은 없습니다...
이처럼 진화를 하는 방법이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특정 아이템을 지니고 레벨 업을 한다던가, 밤에 레벨 업을 해야 진화하는 포켓몬도 있구요.
참 다양해졌다고 생각합니다.
2. 새로운 포켓몬 타입, 페어리 타입
페어리 타입을 대표하는 포켓몬인 '님피아'
6세대에 들어서 생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타입인 '페어리'타입의 탄생입니다.
대충 불이 물에 약하고, 풀이 불에 약하고 정도의 상성은 아시겠죠?
'페어리'타입은 '드래곤'타입을 겨냥하고 만든 타입입니다.
물론 다른 강한 타입도 있지만 5세대까지는 드래곤 타입이 사기 타입이었거든요.
약한 타입이 얼음과 드래곤 타입 뿐이었고 많은 타입에 강했습니다.
그런데 페어리 타입이 생기면서 드래곤 타입을 견제할 타입이 생긴거죠.
타입 이름이 페어리인만큼 이 타입의 포켓몬들은 요정 같은 귀여운 외모가 많습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푸린'도 6세대에 와서 페어리 타입이 추가되었죠.
3. 메가 진화의 등장
친숙한 '리자몽'이나 '뮤츠'도 메가 진화를 통해 이렇게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바뀐다
6세대의 변화 중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바로 '메가 진화'의 등장입니다.
설정상 포켓몬과의 유대감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메가뱅글'과 '메가스톤'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진화인데요.
메가 진화를 통해서 더 강해짐과 동시에 가지고 있던 타입이나 특성이 바뀌기도 합니다.
단, 메가 진화는 일정 시간동안만 작용합니다.
게임에서는 트레이너와의 대결이 끝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죠.
위에 나오는 리자몽이나 뮤츠는 저 모습뿐만 아니라 다른 모습의 메가진화도 있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포켓몬 중 메가 진화가 가능한 포켓몬은 꽤나 한정적입니다.
자! 여기까지 6세대까지 오면서 변화한 것들 중에 큼직큼직한 걸로 3가지 정도를 뽑아봤습니다.
다른 것들도 바뀐 것이 있지만 이 정도만 하기로 하구요.
이제는 포켓몬을 잘 알기 위한 개념 몇 가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켓몬 아는 척 좀 해볼까?
1. 각 포켓몬의 '특성'
사실 포켓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는 것이 특성입니다.
특성이란 말 그대로 포켓몬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하스스톤의 각 하수인들에게 다양한 특성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 특성이란 개념은 3세대부터 생긴 개념으로써 종류는 기술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피카츄의 특성은 '정전기'로
물리 공격, 즉 직접 때리는 공격을 받을 때 30% 확률로 적을 '마비'시킵니다.
사실 물리 공격, 특수 공격처럼 공격의 타입이나
마비, 독, 화상, 수면 같은 포켓몬의 상태도 중요한 개념 중 하나지만
거창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패스하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것이 포켓몬의 특성입니다.
포켓몬의 특성은 진화를 하면 바뀌기도 하구요. 두 가지 특성이 있는 포켓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포켓몬은 하나의 특성만 가져야하기 때문에 원하는 특성의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
약간의 노력을 들여야할 때가 있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2. 종족값, 개체값, 노력치란?
위의 세 가지 개념은 포켓몬을 깊이 아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개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종족값이란 각 포켓몬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값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루시아님이 이해하기 쉽게 FM으로 치자면 각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스탯과 같다고 보면 되겠네요.
종족값은 HP/공격/방어/특수공격/특수방어/스피드, 총 6개로 구성되어 있구요.
각 포켓몬마다 높은 종족값이 있죠.
이 종족값의 합에 따라서 좋은 포켓몬과 좋지 않은 포켓몬이 나뉘기도 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죠.
개체값이란 종족값과는 다른 포켓몬의 고유한 값인데요.
개체값은 해당 포켓몬의 종족값에 플러스되는 보너스 능력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게임에서 특정 포켓몬을 10번 잡으면 10마리의 종족값은 똑같지만
개체값은 각 포켓몬마다 같을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피카츄 10마리를 잡아서 레벨 100까지 키웁니다.
피카츄 10마리의 종족값은 분명히 같지만 각 피카츄의 개체값에 따라서
어떤 피카츄는 공격이 높고, 어떤 피카츄는 HP가 높고 하죠.
포켓몬 게임을 라이트하게 즐기실 분은 크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실제로 트레이너 간의 대결에서는 이 개체값이나 다음에 설명할 노력치를 통해서
해당 포켓몬의 능력치를 극대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하드 포켓몬 트레이너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값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력치는 이렇게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루시아님이 스타듀 밸리를 할 때 특정 능력치를 키우듯
다른 분들이 RPG게임을 즐길 때 레벨 업을 하면 스탯을 찍어주듯
포켓몬들도 노력치를 통해서 특정 능력치를 키워줄 수 있습니다.
각 포켓몬들마다 대결에서 이기면 얻는 노력치가 다 따로 있습니다.
피카츄와 대결해서 이겼을 때 얻을 수 있는 노력치는 스피드 2 포인트입니다.
치코리타와 대결해서 이기면 특수방어 1 포인트의 노력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포켓몬마다 다 있습니다.
다만 노력치란 것은 스탯처럼 이기면 바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4의 노력치를 쌓으면 1이 올라가는 시스템입니다.
노력치의 총합은 510이고 각 능력치에 대해서는 최대 255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HP/공격/방어/특수공격/특수방어/스피드 각 능력치에 대한 노력치는 255까지 올릴 수 있지만
6개의 능력치의 노력치를 모두 합쳐서 510을 넘길 수 없다는 거죠.
위의 세 가지 개념을 잘 이해하신다면 조금 더 복잡하지만 재밌는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빠른 피카츄, 다른 사람보다 특수공격이 월등히 높은 리자몽과 함께
트레이너들과의 대결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거죠.
사실 이외에도 신경 쓸 개념이 있지만 그러면 너무 복잡해지니 넘어가도록 하죠.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사실 소개하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요.
여기서 더 길어지면 사람들이 싫어하겠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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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날 올릴 글 이전에 포켓몬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자
만든 글인 '포켓몬, 어디까지 아니?!'
어떻게 포켓몬에 대해 흥미가 생기셨는지요?
너무 신경쓸 게 많아서 정나미가 떨어지지는 않으셨을지 모르겠네요.
수요일날 연재할 글은 이런 것보다는 포켓몬 하나 하나에 대한
흥미로운 점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할 계획이니까요.
이것보다는 아마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Weed의 포덕포덕] 첫 시간이었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Weed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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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게임 혹은 애니라 그런지 상당히 방대하고 디테일한 설정들을 가지고 있네요. 지우는 불로장생하지만...ㅋㅋㅋ 포켓몬끼리의 타입 상성도 모르고 무작정 싸우던 누군가가 생각나기도 하네요ㅎ
어..왜 나는 골드만 하고 그뒤로는 만화도 거의안봤는데 왜 저기에 진화빼고는 다 들어봤을까요..?
역시 갓갓위키의 힘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