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년전부터 은퇴하면 한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제 차로 세계일주를 계획하였습니다.
이 카페를 좀 더 일찍 알고 관리자님과 다른 동지분을을 좀 일찍 만났다면 더 나은 계획을 세우고 준비도 제대로 했을텐데 초기 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이후에는 계획을 수정할 수 없었습니다.
제 차는 25인승 카운티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로서 개조 비용은 약 3천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나름 적은 비용으로 캠핑카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으나 개조를 완료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카페의 여러 글을 보니 미국에서는 3천만원 아래의 비용으로도 더 좋은 중고 캠핑카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난 5월에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선편을 예약할려고 했더니 이미 8월말까지 예약이 꽉 차버렸습니다.
유럽 여행의 일정을 생각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6월초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었던 차에 관리자님과 상의했습니다.
7월이 넘어서 시베리아 횡단을 시작하면 유럽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9월로 접어들고 북극권 루트나 스칸디나비아는 길이 닫혀 버리고 9월 중순을 넘어서면 알프스 이북은 겨울이 시작되어 유럽 여행이 쉽지 않습니다.
날짜를 미룰수는 없으므로 어쩔수 없이 인천에서 중국의 텐진을 거쳐서 몽골의 울란바타르까지 차를 직접 보내서 시작하면 날짜도 많은 부분 세이브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관리자님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동해항과 블리디보스톡을 경유하는 코스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6월 17일에 인천에서 차를 선적하고 7월 3일에 몽골의 울란바타르 기차역에서 차를 인수했습니다.
관리자님의 말씀대로 인천-천진을 페리로 이동하고 천진-북경-울란바타르 구간은 기차로 이동했으면 비용도 더 절약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울란바타르까지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동해-블라디보스톡-치타-이르크츠크 구간이 인천-울란바타르-이르크츠크 구간으로 변경되었지만 비용은 별반 차이가 없고 오히려 날짜를 일주일 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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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울란바타르 기차역입니다. 여기에서 차를 인수했습니다.
7월은 몽골의 계절적으로 기후가 최적인 기간입니다.
몽골 최대의 축제인 나담 축제는 이 기간에 열리며 어디든 볼거리가 넘치고 땅도 굳어 곳곳을 다 다닐 수 있습니다.
몽골에서는 육로 국경을 통해 입국한 경우라면 몰라도 해상 운송으로 차를 운송하여 울란바타르 세관을 거치면 한국 번호판이나 국제 번호판을 달 수 없습니다.
해서 세관에서 만들어준 몽골의 번호판을 달았습니다.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유럽을 여행한 다음 남부 아시아를 거쳐서 중앙아시아를 거치고 내년쯤 다시 몽골로 올 계획인데 이때는 통관 절차를 생략하게되니 번거롭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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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는 한국차들이 많이 다니고 점검및 수리도 쉬우며 비용도 한국에 비한다면 잔돈에 불과할 정도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러시아로 출발전 차량 점검등 풀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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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여정
7월 3일에 시작한 여정이 지금은 한달이 넘었고 아마 동해에서 출발했다하더라도 지금과 비슷했을겁니다.
중앙 아시아등은 거치지 않고 바로 모스크바-상뜨페테르부르크-무르만스크-북극권 루트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중앙 아시아는 현재 기후도 좋지 않고 어차피 내년 가을에 돌아 올때 올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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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여정
유럽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를 잡아서 떠난 여행입니다.
북극권 루트와 아틀란틱 루트는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고 겨울 추워지기전 따듯한 남쪽나라(남인도) 그리고 내년 여름 히말라야 길이 열리는 때를 지나서 가을에 중앙아시아 다시 몽골-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당초의 계획은 이 차로 세계일주를 할 예정이었으나 어쩌면 내년에 몽골에서 지금의 차를 팔아버리고 올 수도 있을겁니다.
관리자님의 말씀에 따르면 차를 가지고 나가서 팔 수 있는 몇몇 나라가 있는데 몽골도 그 중의 하나이고 한국에서 파는 가격보다 더 받을 수 있으니 훨씬 이득입니다.
그 차를 판 비용으로 충분히 미국에서 다시 차를 구입하여 미주와 아프리카 유럽을 거쳐서 또다른 여행을 계획할려고 합니다.
떠나기전 GPS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관리자님이 제 GPS에 많은 트랙을 넣어 주셨고 공부방 자료실에도 많은 지도와 트랙이 있는데 이런 보물들을 다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도 익숙하지 못한게 후회됩니다.
지금까지는 길도 단순하고 큰 도시도 별로 없었는데도 여러번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저 GPS를 차랑용 내비게이션 정도로만 사용하는데 몇년간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GPS 공부를 많이 못한게 여기서는 몇번 헤매다 보니 더 절실해집니다.
앞으로 갈 북극권 루트등은 내비가 아니라 트랙을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데 ................................................
다른 분들은 GPS 공부 많이 하세요 그게 많은 시간을 줄이고 돈 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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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전하고 건강하게 목적하시는 여정이 잘 이루어지기까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관리자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관리자님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몽골은 비포장이 대부분이라 7~9월 건기 이외에 울란바타르 밖 여행은 쉽지 않습니다.
10월 이후 겨울은 너무 춥고 해빙기인 봄부터 6월까지 진흙뻘이 많아 차는 다니기가 힘듭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몽골로 캠핑카를 가지고 들어 갔다가 차가 많이 퍼지는것을 여행기에서 봤습니다.
굳이 캠핑카를 가지고 몽골로 들어 갈 필요가 있는지도 ...
@Road 그건 사전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서입니다. 5~6월 해빙기에는 땅이 질척거려 말도 못다닐 정도입니다. 7월이후 땅이 굳어지고 날씨가 온화해진 몽골은 어디나 먼지도 없이 맑고 청명하며 여행에 최적입니다.
먼 여행에 행운을 빕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기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 잘하세요 ^*^*
멋진 여행 되세요...
안전한 여행 바랍니다 나도 그 루트로 가고싶군요 공부를 해야하는데
저도 퇴직후 캠핑카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실행하고 계신분을 보니 부럽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2023~4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져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