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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9일의 발리여행
7월 아이들의 방학과 동시에 출발한 우리 가족의 여행 중 여러 가지
감동과 느낀 점을 널리널리 알리고 싶지만
다른분들의 여행 후기와 내용이 겹칠 것 같은 부분들은 빼고
발리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해서
늦게나마 후기를 올립니다.
여행중에 후기를 위해 메모도 하고 준비를 했지만 잃어버리고, 집에 도착해서 후기를 올리기 위해 조금씩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켜 자료가 싹 날아가고 말아 한참동안 게으름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저희는 2011년 7월16일부터 24일까지 다녀왔습니다. 두달 정도 지났으니 지금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3박은 아웃리거 호텔에서...
- 7월16일 19시 5분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16일 새벽 1시5분에 도착했습니다.
시간 맞춰 나와서 픽업하고 친절하고 정확한 일처리 등등은 다른분들도 많이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언급안하겠습니다. 약속된 상품을 이용하는 동안 한결같이 정확하고
친절하게 처리되었다는 말씀만 총괄적으로 드리겠습니다.(물론 렌트기사님 및
가이드 분도 당연히....)
- 저희부부와 고등학생 아들2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3층의 투베드룸 스위트룸을 예약했
습니다.
- 아웃리거 호텔은 콘도식이라 간단한 라면정도는 해먹기 좋아요. 우리나라 라면이랑
햇반은 준비해 가세요. 발리까지 가서 무슨 라면이고 햇반이냐고요?? ^^;;
자유여행중에 그냥 숙소에서 쉬고 싶을 때 점심메뉴로 아주 좋았습니다.
현지 까르푸에서 신라면을 구입할 수 있는데 꼭 우리나라 공장에서 만든 라면을
구입하세요. 상하이 공장것도 있는데 맛이 엄청 달라요. 물론, 우리나라 공장에서 만든
라면이 비쌉니다.(1.8배 정도 가격)
ㅇ 1일차
- 한국에서 출발하는 일정입니다. 공항리무진을 이용하는 것보다 장기주차서비스를 이용
하는 것이 가격은 비슷했지만, 짐옮기기를 포함해 이동시간 등 모든면에서 편해서
공항주차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인터넷 평판이 좋은 업체에 전화를 해서 이용을 했고
이용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거리체크, 친절한 안내 등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발리 입국 심사때 입국장 직원의 도장찍는 손놀림의 속도를 확인하고 줄 서세요. 직원의
입국심사 속도에 따라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수 가 있습니다.(저희가 그랬거든요 ㅠㅠ)
유난스럽게 천천히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한번 찾아보세요. ㅋ ㅋ
- 저희는 렌트를 3일 했기 때문에 미친발리에서 픽업서비스를 제공받았고, 정확한 시간에
미소를 머금은 직원을 만났습니다.
ㅇ 2일차
- 미친발리 렌트서비스를 이용해 관광을 했습니다. 어제 픽업을 해주었던 기사 구스띠와
한국어 가능한 가이드 와이얀과 함께 부두굴 지역을 관광했습니다.
(식물원, 호수사원, 재래시장 등등)
- 그리고, 리본에서 풀바디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매우 민망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다음부터 마사지는 저희 어른들만 받았습니다.
- 저희가족은 가톨릭신자입니다. 그래서 16일 저녁 7시에 꾸따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 시간에는 외국인을 위한 미사여서 신부님께서 영어로 미사를 집전하셨고
영어기도문 등은 빔프로젝트로 신자들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ㅇ 3일차
- 오늘은 예약된 일정없이 자유롭게 쉬기로 했습니다.
- 아웃리거 호텔 앞 바다는 서핑하기에 아주 좋은 파도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니 햇볕 뜨거운 바닷물에서 2~3시간씩 놀아도 지루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서핑을 배우더라구요.
아이들이 서핑을 배우는 시간에 저희는 스미냑 거리를 걸으면서 거리구경도 하고
빈땅마트에서 필요한 쇼핑(라면, 망고스틴 등)을 했습니다.
- 서핑 후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 ‘박소’
박소 맛에 반해 이곳저곳의 박소를 찾아다니며 먹어본 결과 저희 가족 입맛에는
아웃리거 호텔 앞 박소가 제일 맛있네요.(박소마다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약간씩 다르 니까 잘 보고 고르시길.. )
- 폴로 티셔츠 가격은 가게마다 가격 차이가 많습니다.
저희는 시장조사(?) 후 스미냑 빈땅마트 앞 폴로랄프로렌 매장에서 구매 했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우붓이나 다른 매장보다 가격이 가장 좋았습니다. 참고로, 디스커버리몰
에는 폴로랄프로렌은 없고 그냥 폴로매장만 있습니다.
4박은 오션블루에서...
- 오션블루는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풀빌라입니다. 한국인이 경영하고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많고, 가끔 중국사람도 있지만 서양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조용하고, 밤에는 하늘에 빽빽하게 자리잡고 반짝이는 별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여행을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는 교통비가 많이 든다는 약간의 단점이...
- 오션블루 전용 비치가 있는데 저희가 간 기간 중에는 해변공사중이어서 별루였지만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ㅇ 4일차
- 아침식사후 렌트카 기사 구스띠와 만나 소백 뜰라가와자강 래프팅을 하러 갔습니다.
약14km를 2시간 동안 래프팅을 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발리에
가시게 되면 꼭 한번 경험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래프팅은 배가 땡기도록 노를
저어야 하지만 이곳 래프팅은 보트를 타고 계곡을 내려오면서 즐기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위험하지 않으며, 아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 래프팅 후 우붓관광 및 짐바란에서 저녁식사 후 2번째 숙소인 오션블루로 이동했습니다.
렌트를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비싸지 않으면서 원하는 관광도 할 수
있어서 미친발리 렌트를 이용하였습니다.
ㅇ 5일차
- 오전 늦게 꾸따 워터봄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은 워터봄에서 놀고 저희부부는 발리라뚜
에서 룰루스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만나 꾸따에서 저녁식사..
- 저희는 워터봄에 조금 늦게 갔는데, 제 경험으로는 조금 일찍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복택시비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ㅇ 6일차
- 미친발리를 통해 예약한 해양스포츠를 하러 갔습니다. 짐바란 해안에 해양스포츠 업체
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이 곳은 오션블루 전용해변에서 멀지 않아 오션블루에서 운영
하는 셔틀버스를 타고(무료) 전용해변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해양스포츠 후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당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죄송
합니다. 저희가 식사했던 식당정보를 드릴려고 메모를 다 해놨는데 이것을 잃어버려서
저희도 매우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의 정보를 잘 이용하시면 더 좋은 식당에서
식사하실 수 있으리라 믿으며.....
- 식사후 꾸따에 가서 시내 여행, 쇼핑 등을 했습니다.(다른분들처럼 블랙캐니언 커피 등)
ㅇ 7일차
- 이날은 오션불루에서 휴식하는 날입니다.
아침식사후 숙소에 있는 전용풀장에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저희는 맥주와 망고스틴을
좋아해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쟁여놓고 계속 먹었습니다.
- 점심은 컵라면을 끓였고, 밥은 식당에 주문했습니다. 흰밥만 주문하면 가져다 줍니다.
물론 돈은 내야하지만 아주 쌌던걸로 기억합니다.
- 잠깐 빌라안에 있는 원두막에서 낮잠후 저희부부는 발렌티노로 타이마사지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저희에게는 마찰식 발리스타일 마사지 보다는 주무르고 꺾는 타이마사지가
더 좋았습니다. 마사지후 KFC에서 치킨을 사서 빌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ㅇ 8일차
- 아침식사 후 빌라에서 수영도 하면서 쉬었습니다.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미친발리
렌트카를 이용해서 울루와뚜, 가루다공원 등등을 관광하고 꾸따에서 저녁식사 겸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있으면 발리를 떠나야하는 아쉬움으로 많은 것을 눈과 마음에
담으며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사먹으면서 마지막날을 즐겼습니다.
ㅇ 9일차
- 발리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수속을 하고 면세구역에서 새벽2시20분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 출국시 너무 일찍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많이 지루합니다. 시간조절을 잘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잔돈을 톡톡 털어서 면세점에서 파는 루왁커피를
샀는데 속았다는 느낌입니다. 집에와서 마셔보니 향이 전혀...
기 타
- 저희는 신용카드 체크 카드가 잘 안되서 많이 고생했구 발리 영감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행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영감님 그띠는 정말 감솨했습니다. 꾸뻑)
동남아는 신용카드 거래시에도 IC칩을 이용해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출국하시기전에 한번 확인하고 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 롯데마트가 있어 일부러 먼길을 달려 갔는데...
완존 도매상 분위기입니다. 단체 여행이 아니시라면 굳이 찾지 마시길..
여행가기 전 미친 발리를 통해 여행 후기도 보고 필요한 정보도 많이 얻었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여행후기 등등을 좀더 꼼꼼히 살필껄..하는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미친발리에서 예약가능한 상품의 가격은 최상입니다.
(최고로 비싸다는 뜻이 아니라, 최고 저렴한 가격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품질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중 하루는 호텔을 옮기느라 교통편이 필요했고, 또하루는 체크아웃 후 관광과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교통편이 필요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12시간 차량을 이용
하면서 필요한 이동과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아직 여행 준비중인 분들이라면 여행 정보는 많이 많이 듣고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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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접때 질문에 성당.. 물어보셨던 분이시구나~ 참 편한게 여행 하시고 온거 같애요 하루푹쉬고 하루나가구 ..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후기네요 ^^
예. 이번여행은 쉬다오는 것으로 정했었습니다. 열심히 다니시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는 게을러서...
아,,마지막에 카드가 않되서 저하고 통화를 했지요...무사히 정리가 되었군요...
영감님 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발리는 길게 갔다와야 정답이군요.. 하긴 짧게 가면 그냥 휙 하고 보다 오는게 끝이니까요..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은 지겨워서 뭐하냐고 하셨는데 전혀 지겹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쉬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가족의 행복했던 발리의 시간들이 큰 추억거리로 남겠군요.
조언 해주신대로 열심히 공부하렵니다.
지금도 사진을 보면서 그때를 생각하면 행복해 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가족과 떠나는 여행은 언제 어디라도 행복하고 즐거운거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가게된다면 꼼꼼히 스케쥴을 짜서 가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근데 글씨가 보기에 눈아퍼요 ㅠㅠ
죄송합니다. 처음 올리는 후기라 그런 불편함을 드렸네요. 많은 정보를 알고 가시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한 스케쥴데로 안되는 경우도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