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요결
사회사업 개념 가치 이상을 배웠습니다.
글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뜻을 마음속에 담고 싶은데, 아직 어렵습니다.
사회사업은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을 근본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상황을 듣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질문하면,
소극적 복지가 먼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는 소극적 복지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신중히 임시로 최소한으로 행하고 싶습니다.
문제에만 집중하기보단, 아이들 각자가 지닌 힘을 발견하며 돕고 싶습니다.
세상엔 가치 있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중 사회사업은 가슴 속에 울림을 주는 일입니다.
그 감동과 여운이 어찌나 큰지, 삶의 원동력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택한 길, 학교사회사업가는 주로 혼자 일합니다.
사회사업 이상을 세우지 않는다면, 더불어 사는 삶보다 더 큰 가치를 둘 수 있을 겁니다.
생각이 곧 행동이고, 행동은 곧 습관이 된다고 하니,
이번 수련을 통해 송지우 학교사회사업가의 이상을 세우고 싶습니다.
4월 이벤트 구상
4월 이벤트를 구상하던 도중, 하교하는 도윤을 만났습니다.
나머지 숙제가 있어 집에 늦게 갈 뻔했다고 합니다.
도윤이의 발걸음이 작년과 달리 힘이 없고, 어깨도 축 처져있습니다.
“도윤이는 웃는 게 참 예쁜데, 작년에 보여줬던 미소가 어디 갔지?
”그러게요. 요즘은 웃음이 안 나오네요. 재미가 없어요.“
”왜 재미가 없을까? 도윤이 무슨 일 있어?“
”음.. 모르겠어요.“
힘들지라도, 학교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도윤이가 대견합니다.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고, 집에 가서 밥 맛있게 먹고, 잠 푹 자고 다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도윤을 만난 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 학기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더 있을 겁니다.
4월에는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채란 선생님과 이벤트의 주제를 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벤트를 구상하다 보니 아이들과 점심시간에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이 하나둘 떠올랐습니다.
1. 낯선 보드게임을 배울 수 있는 활동
복지실에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할리갈리나 루핑루이와 같은 단순한 보드게임만 하고 갑니다.
점심시간에 수환이에게 워드캡쳐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처음 보는 게임이라며 망설이다 이내 곧 관심을 가졌고,
하다 보니 재미를 느꼈는지 점심시간 내내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보드게임을 경험한 적이 없기에 익숙한 게임만 하는 것 같습니다.
낯선 보드게임을 알려주며 친구들과 함께 더 다양하게 놀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2. 주 1회 야외 활동
복도를 지나다니면, 아이들이 잡기 놀이를 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교내에서는 혼날 수 있는 행위지만, 운동장에서는 아무도 말리지 않을 겁니다.
주 1회 정도는 야외에서 신체활동을 해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4월 이벤트도 계획해봤습니다.
봄이 오는 계절이기에 주제는 ‘봄’으로 잡았습니다.
봄에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친구와 함께 몸으로 표현하는 이벤트,
벚꽃잎 낚시로 낚은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
동료와 함께하니 생각이 풍성해집니다.
첫댓글 낮선 보드게임 교실 좋은 아이디어네요. 점심시간에 미리 공지해서 0월 0일 0요일은 '00보드게임' 배우는 날로 정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문제는... 같은 보드게임이 많아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점! 나아가기 물품은 4개씩 있으니 그것을 활용할 수 있어도 좋겠어요. 수환이처럼 보드게임 익힌 형이 알려주면 어떨까요? 저도 아이들이 매번 하는 게임만 해서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되기도 했는데.. 아니면 2학기 때 집단 활동하나를 보드게임 동아리로 해서 그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