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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등산이야기 스크랩 갈맷길 1-2코스(해운대 달맞이 해월정-동해남부선 철길-청사포-구덕포-송정해수욕장) 2,017.7.5.
속우령 추천 0 조회 773 17.09.18 11: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부산갈맷길 700리 1-2구간  옛 동해남부선 철길





부산 갈맷길 1-2구간은 기장군청~해운대 달맞이 해월정까지의 21.4Km를 말한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작년 8월 27일 송정~구덕포~청사포~달맞이 해월정(4.9Km)을 제외한 

기장군청~죽성~대변~연화리~시랑리~용궁사~공수마을~송정까지의 16.5Km를 걸은 적이 있다.


근래 쉬는날 마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산행을 해온 터~

비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모처럼 오늘은 푹 쉬려했다.

허나~

늘 일찍 인나 꿈직이고 하던 습관에 평소보다 더 누워 있으니 허리가 뿌사질라칸다.

5시에 밥 무꼬 딩구렁 딩구렁~ TV 보다 또 잠이 들고..

11시에 인나 점심식사를 막 끝내니

  개인 볼 일을 마친 달봉아우에게서 전화가 온다.

"오데 한바꾸 돌까예?"

그래가이고~

전에 걷다 만 갈맷길1-2구간 중 송정~구덕포~청사포~해월정(4.9Km) 을 가기로 한다.


낭인,달봉,꽁지거사 세키서..


 

 

 


 

해운대 달맞이 해월정의 모습

 

 

 


청사포 하늘전망대와 기암

 

 

 


갯바위 위 세월의 강태공들

 

 

 


 

오늘은 해운대 달맞이의 해월정에서 청사포와 구덕포를 거쳐

송정해수욕장까지의 약 5Km 구간을 걸으려 한다.

중간 청사포 가기 전 동해남부선 옛 철길도 걸어보고 바닷길도 걷는다.

평탄한 철길을 가노라니 50대의 장년층과 6~70대의 노인들이 많이 걸으신다.

송정에서부터 걸은 후 청사포나 미포의 회촌에서 회 한 접시 하면 딱이겠다.

 

 

 


 

달맞이의 로고가 새겨진 조형물 부근의 주차장에 애마를 묶어둔다.

 

 

 


춘원 이광수의 시비(詩碑)가 서 있다.

 

滄波엔 明月이요 靑山엔 淸風이라

淸風明月이 高樓에 가득차니

紅盧에 막혔던 胸襟이 豁然開를

 

바다도 좋다하고 靑山도 좋다거늘

바다와 靑山이 한곳에 뫼단말인가

하물며 淸風明月 있으니 仙境인가

 

누우면 山月이요 앉으면 海月이라

가만히 눈감으면 胸中에도 明月있다

五六島 스쳐가는 배도 明月 싣고

 

어이 갈거나 어이 갈거나

이 淸風이 明月두고 내 어이 갈거나

잠이야 아모人대 못자랴 밤새도록

 

 

 

 

 

 


주차 후 달맞이동산을 거쳐 해월정(海月亭)으로 간다.









동양의 몽마르트 '달맞이 길'


해운대를 지나 와우산(臥牛山125m)을 거쳐 송정까지 해안절경을 따라 15번이나 굽이지는 고갯길로

일명 15곡도(曲道)라 하여,이곳에서 보는 저녁달은 아름답기 그지없어 대한팔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달맞이 길의 상징인 달맞이동산과 일출과 월출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월정이 있으며,

언덕 주변에는 김성종 추리문학관을 비롯 동백아트센터 등 여러 화랑이 밀집해 있고,

그림같은 카페와 관광식당이 즐비해 동양의 몽마르트언덕이라 불리우며

새로운 문화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용해원의 시 '달맞이고개에서'에 희자되는 레스토랑 알렉산더가 유명하다.

오래 전 지인 둘과 가본 적이 있는데, 유럽풍의 초호화 장식품으로 꾸며진 실내는 너무나 '으리으리~'해

내 같은 촌놈이 가기에는 걸맞는 것같았다. 제일 싼 돈까스 먹고 나왔다.  ^^






//달맞이고개에서//   -용해원-


푸르고 넓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좋은

부산 달맞이고개 레스토랑

알렉산더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시원하게 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더 넓어지는 것만 같고

공해로 찌들었던 가슴이

제대로 숨을 쉰다


편안함에 커피 잔의 따스함이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처럼 느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마시는 따뜻한 커피는

더욱 낭만적이다






달맞이 언덕 일출과 월출의 명소인 해월정의 모습.




해월정에서의 바다 조망.

태평양을 항행(杭行)하는 선박들.

시계가 좋은 날엔 대마도도 조망된다.




갈맷길로 내려 선다.

아침까지 내린 비에 물기 젖은 길.

미끄럼주의를 해야  한다.




청사포 1.6Km이다.




전망대가 보인다.




--달봉&꽁지거사--




--낭인--




전망대에서 보는 풍광~

남구 용호동쪽의 이기대가 보인다.

오른쪽 광안대교의 교각이 보이고..




이기대 왼쪽 앞으로 오륙도도 희미하게 보인다.




어머님의 품같이 너른 태평양.




먼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무공해 바람.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125m)이라 불리는 사면의 갈맷길을 거닌다.

 

 


발 아래는 드넓은 바다가 조망되고..

 

 

 


수년 전 폐쇄된 동해남부선 철길이 보인다.

 

 

 


울창한 숲에는 엉겅퀴가 군락을 이루고..

 

 

 


문텐로드(달맞이 길).

보일락말락 대마도.

 

 

 


 

 

 

 


 

 

 

 

 


 

삼포미포,청사포,구덕포를 일컬음이다.

 

 

 

비에 젖은 황톳길.

 

 

 


동해남부선 철길로 내려 선다.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시작 거제,동래,재송,해운대,송정,기장,일광,좌천,월래의 부산 구간을 지나

남창,덕하의 울주군으로 연결되고, 울산을 거쳐 포항까지의 구간을 옛 동해남부선이라고 부른다.

부산~울산구간은 여객수송, 울산~포항구간은 화물수송의 역할을 주로 했으며,

지금은 복선전철화가 되어 지하 혹은 고가철도로 이송되며 노선 또한 내륙쪽으로 옮겨 갔다.

 

 

 

대형 태극기의 조형물이 보이고..

 

 

 


유유자적의 망중한~

 

 

 


미포와 새터마을 등 해운대자연마을 이야기.

 

 

 


목각장승들이 도열해 있고..

 

 

 


편안하게 걸어가는 철길.

50대 장년층과 6~70대의 노인층들이 반대 편에서 많이 걸어 온다.

특히 여성들이 많고..

 

 

 


 

초딩 6학년 때인 1,963년 경주로 1박2일의 수학여행을 가며 처음 기차를 탔다.

그 때 이 노선을 통해 경주를 갔으며

불국사,안압지,포석정,첨성대,분황사지,박물관,오릉 등을 관람하고 이튿날 석굴암을 보았다.

1박하는 여관에서 아희들 삼삼오오 모여 삿치기 삿치기 삿뽀뽀~를 하며 깔깔거리고 재재거리던,

4.19란 주제로 연극도 하며..

이젠 가물한 54년 전의 옛 추억들~  

 

 

 


 

해송 아래로 자갈밭이 보이고, 등대.

청사포가 가까워졌다.

 

 

 


 

 

 

 


 

대규모 회촌으로 형성된 청사포마을의 전경~

 

 

 


청사포 마을 위 산정에 정자씨가 보인다.

 

 

 


향나무 고목길.



초딩 수학여행 이후 기차를 타본 기억은 없다.

17세 때의 크리스마스 이브날 중학교 한 반이던 송정 사는 친구가 내 살던 수영에 찾아와 저거 동네에 놀러가잔다.

따라 나서고 기차를 타고 송정역으로 간다.


땅거미 짙어가는 저녁,

내 친구의 친구들 너댓 명이 모여 X-mas파티를 하기 위한 작당~

막걸리를 한 말 사서 막대기에 끈 끼워 앞뒤로 둘러매고 기장 가는쪽 꽤 먼 거리의 농로를 걸어간다.

한 친구집에 도착한다.

그날 부모께서 출타 중이었던지 어른들은 안계셨다.

막걸리 파티가 벌어진다. 큰 사발에 부어 한 잔,두 잔 권하는 술을 철없이 받아 마신다.

이 친구들은 한 살 위였으며, 촌의 특성상 술을 마셔본 경험이 많아 보였다.

그날 난 술에 취해 완존~ 녹초가 되었다.


그 이후로도 송정에 자주 놀러갔으며, 내 술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 송정이다.

 

 

 


달맞이 언덕 위 옛 AID아파트를 재건축한 고층아파트 힐스테이트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철길 가장자리의 벽화마을.

 

 

 

 어여쁜 꽃들.

 

 

 


 

 꽃그림이 그려진 담장 너머 황톳빛 함석지붕.

툇마루에 한 켤레 흰 고무신이 정겹다.

 

 

 


 

말대가리.

 

 

 


삽살개.

창틀이 눈이다.

 

 

 


 

 

 

 


 

청사포로 진입한다.

 

 

 


 

 

 

 


 

평일인데도 수많은 손님들이 보이고, 회 또는 조개,장어구이에 일 잔 하고 있을 것이다.

 

 

 


 평일인데도 수많은 차량들~

 

 

 


 

청사포에서의 바다 경관.

 

 

 


테트라포트 멀리 희고 붉은 2기의 등대.

 

 

 


2대의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른다.

 

 

 


갯바위에 일렁이는 파도.

등대

작은 배들..

 

 

 


자갈밭으로 내려선다.

저 멀리 큰 다리가 보인다.




너럭 갯바위.




세월의 강태공들.




상그런 큰 돌길을 간다.




오른쪽으로 달려갔던 모터보트가 송정쪽으로 달려간다.




작은 갯바위들.




큰 갯바위.




청사포하늘전망대가 가까워온다.




아름다운 갯바위 연안.




바닷가에 웬 쪽박이?




넘실대는 파도 갯바위를 타고 넘고..




거대한 해마?

동물 형상의 거대한 돌방구.




눈,코,입,몸통과 꼬리가 선명하다.




억겁의 해식애.






강태공 둘..




요즘은 다릿발에 투명유리를 붙이는 게 유행~

이곳 청사포하늘전망대도 투명강화유리를 붙인다고 하며 아직 공사 중이다.




작업하는 인부들.




입구의 계단공사~




공사안내판.




다시 철길로 올라서고




다 완성이 되면 관광상품이 되겠고..




철길 트레킹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들~









송정쪽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릿대모자 쓰고 물 속에 잠겨..




너럭갯바위.

먼 수평선.




무슨 작업을 하는지 바닷 가운데 바지선 한척이 보이고,




이젠 송정해수욕장 2Km이다.









구덕포로 접어든다.




망초 무성한 언덕.

 이 어드메서 구덕포마을로 내려간다.




구덕포 해안 앞의 갯바위.




송정이 가까워 온다.




송정해수욕장의 전경~

백사장이 보이고, 끝단에 송정죽도공원.

그 뒤 멀리 공수마을을 지나면 해동용궁사로 이어진다.





6~70년대만 해도 백사장 주변에 초가집이 듬성듬성 보인던 전형적인 갯마을 송정

여름이면 허름한 민박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흐르는 세월 따라 작은 호텔,모텔,아파트 등 현대식으로 탈바꿈 했다.





파래 따는 아낙들.




백사장으로 내려선다.

예전 2~30년 전까지만 해도 이쪽 너른 백사장은 여름이면 군부대가 점령,  

하기휴양소를 설치해 민간인 접근금지구역이었다.









어슬렁 어슬렁~ 시공을 잃은 채..









백사장에서 흔히 하는 사랑놀음~

"나 잡아봐라~~"

도망 가고 쫓아 가고, 그러다 함께 넘어져 은근한 눈빛을 교환하고..

60년대 영화의 한 장면으로 청춘남녀들에게 많이 유행시켰던 것~

5~60대가 된 부부도 조로쿠롬 하니..

젊은이들이 볼 땐 닭살 돋을 지 모르겠지만, 나름 청춘인겨~~





비치파라솔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의 해수욕장.




인명구조전망대.




수십 명의 사람들이 물 속에서 놀고 있다.

파도타기를 하는 젊은이들이다.

특히 주말이면 서핑동호회에서 온 청춘남녀들로 꽤 붐비는 송정해수욕장.









"근데 우째~ 파도의 크기가 시원찮은겨?"




짠~  "이 사람은 서핑솜씨가 낳은 편이군!"




검은 갈매기 한 마리 백사장에 앉아 한가로이 노닐고..



5Km 정도를 유유자적 거닐다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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