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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되면 찾던 아름다운 고향의 꽃길...
쌍계사 십리벚꽃길과 섬진강 꽃길을 만나러 천리길 가족은 경남 하동의 꽃 천지로 달려갑니다.
2012년 4월 13일(금) 저녁 퇴근 후 안지기(천리안)과 아이들(주니, 나롱, 말똥이)과 고향집으로 달려갑니다.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같이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첫날은 부모님댁에서 자고 또 하루는 섬진강 꽃길도 즐기고
나들이 겸해서 하동 평사리공원에서 캠핑을 하기로 합니다.
13일 저녁 11시쯤 늦게 도착해 고향집에서 단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 일찍 고장난 수도꼭지 교체와 부엌문틀을
고쳐드리고 아침 식사 후 나들이 먹거리를 읍내마트에 들러 간단하게 장을 본 후 꽃길 구경에 나섭니다.
먼저 읍내 섬진교사거리부터 시작되는 벚꽃길을 따라 섬진강변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중간중간 경치가
좋은 곳에 사진을 남겨봅니다. 꽃길이 쭉 이어집니다.
섬진교 사거리에는 송림공원과 하동공원을 이어주는 육교가 있습니다.
화개 방향으로 가는 길에 하동배 산지 만지 들판을 지나게 되고 여기 만지는 모래로 이루어진 땅이라
그런지 하동배가 어느 곳 배보다 당도가 높고 즙이 많아 고급스러운 배로 유명합니다.
그러고 보니 읍내쪽은 아래쪽이라 그런지 벚꽃이 많이 떨어진 편이고 배꽃이 온동네를 감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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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내 -> 만지 -> 흥룡 -> 평사리를 지나 녹차밭과 가로수가 멋진 진열들과 중기마을을 지나 화개로
이어지는 19번국도 꽃길을 감상하며 윗쪽인 화개쪽으로 올라오니 꽃이 만개하여 꽃잎이 눈내리듯 떨어집니다.
화개에 가까워지니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꽃구경 나온 나들이 차량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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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를 지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십리벚꽃길을 따라 하늘까지 메우고 있는 벚꽃터널길을 지나며
꽃길을 따라 흐르는 화개천의 봄 소식도 같이 담아봅니다.
십리벚꽃길과 화개천, 주변의 녹차밭이 봄의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즐깁니다.
녹차도 작년 강추위에 비해 작황이 좋아지긴 했지만 늦게까지 꽃샘추위로 예년만은 못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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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까지 올라가기전 반대편 우회도로로 건너 꽃길안쪽에서 느끼는 분위기와 다른 들판의 푸르름과
꽃길의 행렬을 바라봅니다.
화개장터와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를 건너게 해주는 남도대교도 담아봅니다.
남도대교 윗쪽에는 예전에 줄배가 운영되기 했는데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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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래 읍내쪽으로 내려오면서 봄 나들이겸 캠핑을 위해 악양 평사리공원에 자리를 펼칩니다.
사이트 구축하기 좋은 명당자리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릴 하셔서 틈새를 찾아봅니다.
이제 점심때가 되어 한낮이 되니 날씨도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는 것 같네요.
나무 그늘 아래를 찾을까 하다 섬진강도 내려다 보이면서 장승들이 둘러싸인 적당한 자리에 찾아봅니다.
도로시를 펼칠까하다 날씨도 따뜻하고 공간도 약간 협소한 것 같아 간단하게 세팅하기 위해 돔텐트와
헥사타프로 평사리공원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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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위치한 공원이라 그런지 바람이 꽤 있는 편인 것 같아 스트링까지 고정을 하고 편하게 주변에 놀거리를 찾아
다니는 아이들과 놀잇감을 찾아 봅니다.
공원에 인접한 꽃길이 뒤로 하고, 공원 중간에 소나무 그늘아래로, 앞쪽으로 탁트인 섬진강 백사장에서 산책도하고
그네도 타고 백사장에서 모래놀이와 강물에 물수제비 놀이도 하면서 봄볕에 얼굴을 그을려 봅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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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백사장을 누비며 실컷 놀고 돌아 온 아이들은 잠시 휴식과 함께 간식을 먹고 저녁에 오시기로 한 부모님과
함께 할 식사를 서서히 준비하면서 여유을 같이 느껴 봅니다.
참고로 여기 화장실과 개수대는 정식 캠핑장이아니다 보니 이동식 트레일러 화장실에 식수대같은 모양의
개수대라 쪼그려 앉아 음식물을 손질하거나 좁게 서서 설겆이를 하여야 합니다.
그 사이 주니는 다시 백사장으로 나가 주변에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모래놀이를 하고 천리안은 공원 매점에 들러
아이들 과자와 음료를 사오면서 주니를 데리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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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준비에 맞춰 부모님과 이모님께서 함께 저희 사이트를 찾아 오셔서 저녁 식사와 함께 공원 산책도 다녀오십니다.
오랫만에 같이 나오신 아버지께서 손자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주시고 어머니께선 말똥이를 돌봐주십니다.
집에서 인사드리고 같이 할 때와 다른 재미를 느끼시며 항상 바깥 바람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아들 가족을 두신 부모님
심정에서 캠핑나가면 고생이라시며 걱정하시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아버지와 술한잔 기울이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네요.
잠시 다녀가셨지만 한번 씩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도 누리시고 원래 젊게 사시는 분들이시지만 건강하게 저희들이랑 오랫동안
지낼 수 있기를 빌어보며 꽃길이 펼쳐진 평사리공원에서 밤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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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 산책로 바로 옆에 자리를 한터라 지나는 분들 소리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저도 강변으로 해서 공원과
평사리들녁으로 아침 운동 삼아 한바퀴 다녀봅니다.
먼저 강변을 따라 다른 분들 사이트 구경도 하고 국도로 나와 바라보는 공원의 모습도 봄꽃만큼이나 형형색색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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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들판을 가로지르는 농로를 조금 걷다보니 일찍부터 작업하시는 농군의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농수로를 따라서 국도변에 펼쳐진 어제보다 꽃잎이 많이 떨어진 벚꽃길을 걸어봅니다.
어느 듯 구재봉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안쪽 공사중인 곳을 따라 둘러보고 공원 산책로를
따라 사이트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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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돌아와 아이들을 꺠우고 어제 남은 밥과 국을 데워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오전중에 고향집에 다시 들러
인사드리고 친구모임에 잠시 들러 얼굴도 보일겸해서 일찍 철수 준비를 합니다.
그 사이 천리안과 아이들이 주변 정자에서 쉬면서 놀고 있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철수할때는 간단히 펼친다고 했는데 이것 저것 꺼내 쓰다보면 다 나와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펼친 장비의 크기와 모양만 달랐지 어차피 정리하는 절차는 똑같아 시간은 마찬가지 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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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무리 사진으로 흔적없이 다녀가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인증 샷 남기고 주변에 같이 자리하셨던 분들과
조심히 돌아가시라는 인사 나누고 이제 겨울 장비들은 내려 놓고 좀 더 간단하게 장비를 실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출발 전 테트리스 사진까지 남겨 봅니다.
고향집으로 향하면서 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다시 즐기며 유채꽃이 활짝 핀 농원에 멈춰서 유채꽃과 배꽃도 담아보고
살구꽃이 핀 곳에서도 잠시 멈춰 떠나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올해도 고향의 섬진강 꽃길을 둘러보고 캠핑까지 하면서 천리길 가족의 봄맞이 일정을 마무리하며 고향집에 들러
녹차목욕탕에서 목욕을하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친구들 얼굴을 보고 서울 집으로 향해 서서히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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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 쪽도 한참 벚꽃이 이쁘게 피어나고 새파란 새싹들도 돋아나고 있던데 이웃님들도 가까운 봄맞이 꽃구경 잘
하시고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던데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거리 많이 만드시길 빌며 마무리합니다.
참, 저희가 다녀 온 경남하도 평사리공원 캠핑장 소개는 이전에 작성한 글에 업그레이드해서 올려드립니다.
--> ([캠핑장] 경남 하동 평사리공원 캠핑장 : http://cafe.daum.net/campingpower/B8tp/443 )
첫댓글 벗꽃에 정겨운 들녘...가족모두 좋아보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매년 찾아 가는 봄 꽃길입니다.
이번에는 부모님도 같이 하셔서 더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__)
행복한 캠핑하고 오셨네요.
아이들과 부모님과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정말 예쁜 후기였습니다.
고향방문과 꽃구경, 캠핑까지 즐거운 추억거리하나 추가하고 왔습니다.
현서,윤서맘님도 가까운 곳이라도 꽃구경 다녀오셔야죠...(__)
작년 봄...벚꽃이 만개하면서 꽃잎이 살짝 날린 십리 벚꽃길을 잊을수가 없네요.
고향에서 캠핑...너무 하고싶네요.
작년에 다녀가셨군요.
전 어릴때부터 매년 봐오던 길인데도 이젠 매년 가고 싶어지는 곳입니다.(__)
예술이네... 꽃에 파뭇혀~~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그래도 눈과 마음속에 가득 채워왔습니다.(__)
마음의 짐을 놓고 편히 쉴수있는 고향이 있으신게 부럽습니다. 안지기님 포대기에서 곤히 자고있는 말똥이 ... 이제 캠핑장에서 뛰어다닐 날도 금방 오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그래서 고향에 자주 찾아가지나 봅니다.
이제 말똥이가 기어다니니 캠핑장에서 뛰어 다닐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다녀주고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하는 안지기에게 고마워해야겠습니다.(__)
가족과 함께 즐거운 꽃구경 다녀오셨군요....^^*
천리길&천리안... 잘 어울리는 닉넴입니다...ㅎㅎ
이런 꽃길이 유혹하고 있어 의성 초캠 정모에 못 갔네요...
매년 고향방문을 꽃길로 다녀오고 있습니다.
안지기 닉 괜찮나요? 꿈보다 해몽이지만요. 후후~~
--> 천리안 = 천리(길)안(지기), 제(천리길)가 어딜가도 손바닥 보듯 볼 수 있는 안(眼), 천리길이 편히 쉴 수 있는 안(安)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봄은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ㅎㅎ 말똥이 에겐 첫번째 봄인거죠?? 만끽 했겠네요 수고 하셨어요 ~~~
봄을 좋아합니다... 이런 싱그러운과 아름다움이 있기때문이죠...
말똥이도 방실방실 말똥말똥하면서 첫 봄맞이 잘 했습니다...(__)
좋은 풍광 ...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여 더 멋진 풍광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엔 더 나은 사진으로 생생히 전달 해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