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화요일

[짱뀨(장규동)]

🐬 아버지의 품격...

얼마전에 육군 모사단 사격장에서 상병이 유탄에 맞아 죽었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부모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하다 죽는다 해도 원통할 터인데 느닷없이 사격장에서 유탄에 맞아서 죽다니 얼마나 억울하랴.??

그 유탄을 쏜 병사가 죽이고 싶도록
밉지 않겠는가..??
당장이라도 찾아 엄벌을 하라" 하지 않으랴..??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병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또 감동케 하는 것이다.

“그 유탄을 쏜 병사를 찾지를 말라"
그 병사도 나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느 부모의 자식이 아니겠느냐..??
그 병사를 알게 되면 나는 원망하게
될 것이요, 그 병사와 그 부모 또한 자책감에 시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 아버지의 바다같이 너그러운 마음이 각박한 사회에서도 이런 분이
계시던가..??

참으로 지극히도 존경스러웠다.
나 같았으면 어떻게 하였을까..??
사격장을 그렇게도 허술하게 관리한
책임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었을테고
국가에 대해서도 아들을 죽인데 대한 배상을 요구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게 정의라고 외쳤을
것이다.

그러나 병사의 아버지께서는 참으로 어지신 분이셨다.죽은 내 자식은 이미 죽은 놈이지만" 산 사람을 고통으로 괴롭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병사의 부모에게 까지도 마음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이어져 더욱 감동을 준다.
이 기사를 읽은 LG의 구본무 회장이
감동을 받아 그 병사의 유족에게
사재 1억원을 기증하였다는 것이다.

구본모 회장에게는 1억원쯤이야 큰 돈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없으면 단 돈 1원인들 내놓으랴?
그분도 “그 아버지의 사려 깊은 뜻에
감동을 받았다.”는 뒷 이야기이다.
요즘 갖가지의 나쁜 기사들로 우리를 짜증나게 하여, 뉴스 보기가 겁나는 요즈음에 이런 기사를 보닌깐 참으로 따뜻하다. 그리고 훈훈한 마음이다.

[써니2]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누구나 할수없는 일이기에...
타인의 심정까지 헤아리는 넓은 맘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햇살 좋은 하루가 되겠네요
훈훈하게 시작합니다~^^

[짱뀨(장규동)]

하루종일 훈훈한 일들이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