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지관(摩訶止觀) 제팔(第八)에 가로되,
홍결(弘決) 제팔(第八)에 가로되,
「반드시 마음의 견고(堅固)함에 따라 신(神)의 수호(守護)도 즉 강(强)하니라」운운(云云).
신(神)의 수호(守護)라고 함도,
사람의 마음의 강(强)함에 의(依)한다고 쓰여져 있소.
법화경(法華經)은 훌륭한 검(劍)이지만,
사용(使用)하는 사람에 따라서 물건을 자르느니라.
시조깅고전답서(四條金吾殿答書) 어서 1186쪽
젊은날의일기
1951년 2월 26일 (월) 가랑비 –23세-
봄이 난만 ― 맑게 갠, 복숭아꽃의 계절.
젊은 혁명아들의 계절과 흡사하다.
3월, 4월, 5월 이렇게 천지는 열린다.
젊은 혁명아들과 함께 자라나고 꽃피워 향기 그윽하여라.
우리들, 그대들 함께 은사의 가르침을 지키는 명에의 꽃이어라.
젊은 혁명아들이여.
영원히 이름을 남기는 꽃으로 피고 지자.
즐거운 자, 괴로운 자, 밝은 사람, 슬픈 사람, 부유한 동지, 고민하는 동지, 감격에 살고 있는 혁명아, 눈물로 살고 있는 혁명아.
다 함께 묘법의 사도(使徒)다. 대성철(大聖哲)의 자식이다. 은사의 제자다.
언제나 서로 격려하며 목적을 달성할 때 까지 싸우는 것이다. 전진하는 것이다. 분발하는 것이다. 불퇴전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1954년 2월 26일 (금) 높은 구름 –26세-
따뜻한 하루였다.
교정 작업을 하러 메이와인쇄에 갔다. 10시 30분에 귀가. 보슬비가 내린다.
아기가 무럭무럭 자란다. 행복한 가정. 가장 행복한 때인가.
목욕탕에 갔다 와서 음악을 들었다.
즐겁구나, 초봄의 밤, 골목길.
#
1955년 2월 26일 (토) 흐린 뒤 쾌청 –27세-
날씨가 좋지 않다.
희망도 환희도 없는 날이 있다. 진보와 전진을 느끼는 날도 있다.
결국 아무리 나쁜 날이라도 자기 수련은 계속해야 한다.
마물며 영겁의 생명을 회득(會得)하는 불도 수행에 있어서랴.
금년도 제2회 전체 회의.
一. 생명력, 생활력에 대하여
二. 일일(一日)의 생활 자세
三. 유능한 지도자란
등에 대하여 선생님의 지도가 있었다.
종료 후, A마을로 H씨를 방문하러 갔다. 처남의 대학교 선생님 댁이다.
아구치의 S씨 댁에 들렀다. 이사장과 H씨 일행도 왔다. S씨의 좁은 아량에 놀랐다.
현실의 생활에 대해서는, 조금은 부족한 급료.
자본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이상(理想)이 어떠해야 하는지, 경제 시스템을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다.
#
1960년 2월 26일 (금) 맑음 –32세-
기시 총리의 부조리와 억지에 대한 보도가 끊이질 않는다.
권력주의자의 철면피 같은 오만과 권위주의의 말로인가. 혐오스럽다.
국회라는 두뇌가 광란하면 일본의 국토 그리고 국민의 뇌란에 까지 파급되는 것인가. 두렵고 슬픈 일이다.
지난번 도쿄에 풍속 21미터의 적풍(赤風) · 흑풍(黑風)이 불었다고 한다. 어제 또 돗토리에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앞날에 대한 좋지 못한 서상인가.
나는 생각한다. 일본의 앞날에 불행이나 재앙이 일어나지 않기를.
변독위약 ― 묘법 ―.
저녁에 다이토체육관에서 2월 본부 간부회.
직원들의 필사적인 활약에 참으로 고개가 숙여진다.
나보다 훨씬 힘 있는 사람들이여. 조직의 수뇌로서의 나 자신을 절대로 과대평가하면 안 된다.
또 과대평가 받아서도 안 된다.
H이사의 지도며 모든 식순도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함께 냄비요리를 먹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