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에 <아이엠 샘>과 <중독>의 흥행 2파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아이엠 샘>은 24일 오후 5시 현재 36.8%의 예매율(맥스무비 집계)로 31%의 <중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25일 개봉하는 <중독>은 23일까지 예매율 선두에 올랐으나 주말이 다가오면서 2위로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생 배급사 쇼박스가 배급하는 <중독>은 역대 최다인 전국 177개 극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주말에는 두 작품간의 치열한 관객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로 가을 시즌의 관객 성향에 호소하고 있어 흥행 경쟁의 결과가 주목된다.
<아이엠 샘>의 홍보사 젊은 기획은 "서울 스크린수가 지난주 33개에서 43개로 늘어났기 때문에 <아이엠 샘>의 흥행세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쇼박스도 "<중독>은 서울 좌석수만 1만 7천석, 스크린수 56개로 배급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흥행을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