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poch Times 주요기사 6월26일(수) 새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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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과학탐구 속 피어난 미술…튤립 파동기의 유산 | 네덜란드 | 정물화 | 튤립파동 | 에포크타임스 (epochtimes.kr)
<17세기 과학탐구 속 피어 난 미술...튤립 파동기의 유산>
네덜란드 플랑드르 출신의 미술 상인이자 화가인 암브로시우스 보스샤르트(1573~1621)는 꽃 정물화를 독자적 장르로 확립한 최초의 화가로 꼽힌다. 그는 상징주의와 과학적 정확성을 바탕으로 정교한 꽃 그림을 그렸다. 그의 독자적인 그림 양식은 세 명의 아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갔다.
보스샤르트가 평생을 보낸 네덜란드 남서부의 도시 미델부르크는 네덜란드 황금기 꽃 그림의 중심지가 됐다.
‘명나라 화병에 담긴 꽃들의 정물’
보스샤르트의 1609년 작 ‘명나라(만력제 시대) 화병에 담긴 꽃들의 정물’은 그의 꽃 그림의 전형을 보여 준다. 동판에 유화로 그려진 이 그림은 무채색의 어두운 배경에 다채로운 꽃잎들이 마치 보석처럼 반짝이며 아주 도드라지게 표현돼 있다.
이 화려한 꽃다발은 인위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고 세밀하게 그려졌다. 꽃병에 담긴 꽃들은 개화기가 각기 다르다. 보스샤르트는 자신이 원하는 꽃들의 정확한 조합을 위해 각 꽃을 시기별로 사전에 그려둔 후 하나의 화폭에 다시 조화롭게 배치했다.
그가 정밀하게 그려 넣은 꽃의 배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미시적・거시적 발견의 시대였던 네덜란드 황금기의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16세기 말 네덜란드 전반에는 생동감 넘치는 발견과 탐험 정신이 가득했다. 당시 안경제조업자였던 한스 얀센과 자카리아스 얀센은 1593년 최초의 복합 현미경을 발명했다. 동시대를 살았던 네덜란드인 한스 리퍼세이와 야콥 메티우스는 1608년 망원경을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새로운 발명품의 등장은 우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물질에 대한 문화 의식의 시야를 넓혔다. 보스샤르트는 이러한 새로운 관점에 공감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새로운 관점을 정물화에 적용해 꽃과 물체를 마치 현미경으로 관찰한 듯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 ‘명나라 화병에 담긴 꽃들의 정물’에는 과학자나 수집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국적인 사물에 대한 감성이 잘 표현돼 있다. 조개껍질, 중국 명나라 시대의 화병, 살아있는 곤충 등 수집품이 함께 포함된 이 작품은 16~17세기 독일에서 각종 수집품을 모아둔 방을 일컫는 말인 ‘쿤스트캄머(kunstkammer)’를 모방해 그려졌다. 쿤스트캄머에는 지질학, 고고학, 자연사, 종교 및 역사 유물, 미술품 등 다양한 범주에 속하는 물품들이 엄선돼 전시됐다. 이른바 ‘경이로운 방’이라 불리는 이 공간은 박물관의 전신이기도 하다.
특별한 꽃
이 작품에 등장하는 튤립, 수선화, 시클라멘, 붓꽃, 장미, 카네이션 등의 꽃은 당시 일반적으로 정원에서 감상하는 식물이었다. 화가이자 미술품 판매상이었던 보스샤르트는 미술 시장의 선호도와 수집가들의 이국적 취향에 맞춰 이러한 꽃들을 배치했다. 또한 그는 부유한 수집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들의 관심사에 맞춘 많은 세부 사항을 그림에 배치했다.
이 작품은 동판에 그려졌다. 동판 표면은 매우 매끄럽기에 광택과 균일한 채색이 가능하다. 그 덕에 높은 수준의 사실감을 구현할 수 있다. 그는 유화 물감을 겹겹이 발라 변색하지 않고 오래 반짝이는 질감을 유지하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완성했다.
그림 전경의 꽃들은 가장 많은 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인다. 반면 어두운 부분에 배치된 꽃은 그림자에 가려져 구도에 깊이감을 더한다. 각 꽃은 겹치는 곳 없이 배치돼 더욱 선명하고 화려하게 보인다.
꽃잎에 불꽃 같은 붉은 줄무늬가 있는 세 송이의 노란색 튤립은 삼각형 구도로 배치돼 꽃다발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준다. 맨 위에는 흰 백합이 배치돼 흰색 꽃병과 조화를 이룬다.
네덜란드 황금기 튤립 파동
튤립은 원서식지인 중앙아시아에서 오스만 제국을 거쳐 16세기 유럽으로 전파됐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네덜란드는 국제적으로 튤립을 재배하는 대표지로 알려졌다.
튤립은 그 아름다움으로 처음부터 네덜란드인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들의 튤립에 대한 과한 애정은 품종 개발과 효율적 재배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수집가들의 투기까지 더해져 17세기에는 ‘튤립 파동’으로 치달았다. 1637년 튤립 파동이 정점일 당시 튤립 구근 하나는 숙련된 장인의 연간 수입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가장 비싼 꽃
17세기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던 셈퍼 아우구스투스는 꽃잎에 불꽃 같은 줄무늬가 있는 튤립의 한 종류다. 이 꽃은 높은 희소성 때문에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다. 1624년에는 이 꽃은 단 12송이만 존재했고, 한 개인이 모두 소유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한정된 공급에 꽃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오늘날 이 종은 멸종했지만, 우리는 여러 예술 작품 속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네덜란드 황금기의 정물화가 중 한 명인 한스 볼론기르(1600~1645)는 ‘꽃이 있는 정물’(1639)에 이 꽃의 화려함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20세기 영국의 원예 작가 안나 파버드는 저서 ‘튤립’에서 이 꽃에 대해 “튤립 파동이 거세지기 이전부터 이 꽃은 걸작으로 여겨졌다. 우리는 오늘날 더는 이 불꽃을 품은 꽃을 가질 수 없지만,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이 영감받아 그린 많은 그림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각에서 탄생한 걸작
과학기술과 국제 무역의 발전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꽃 셈퍼 아우구스투스는 비록 현재 그 실재가 전해지고 있진 않지만, 발전의 시류에서 생겨난 새로운 미술 기법으로 탄생한 수많은 걸작은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남아 무한한 감동과 영감을 전하고 있다.
마리 오스투는 미술사와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그랜드 센트럴 아틀리에의 핵심 프로그램에서 고전 드로잉과 유화를 배웠다.
*류시화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기사화에 기여했습니다.
황실 최고급 디저트인 이유가 있었네…기자가 만들어 봤다, ‘삼부점’ | 전통 | 후식 | 전통음식 | 에포크타임스 (epochtimes.kr)
<황실 최고급 디저트 이유가 있었네...기자가 만들어왔다''삼부점''>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청나라 허난성 안양현의 현령은 어느 날 요리사에게 치아도 없고 입맛도 없는 노인이 좋아할 만한 요리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 자신의 노부모를 위해서였다.
요리사는 계란 노른자에 설탕을 섞어 지져내는 음식을 만들었고, 계화단(桂花蛋)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계화단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뛰어나 점점 더 명성을 얻었다. 그러다 노부모의 칠순잔치를 맞아 대량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전까지 계화단을 소량으로만 만들어 왔던 요리사는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요리사는 일단 냄비에 계란을 잔뜩 넣은 뒤 계란이 타지 않도록 급한 김에 녹말과 기름을 추가하고 계속 저었다. 이후 완성된 요리는 처음의 계화단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다. 계란 노른자의 노란색에 기름의 윤기를 띤 일종의 떡 같은 모양새가 된 것이다.
그런데 웬걸, 이렇게 ‘실수’로 탄생한 요리는 무척이나 맛이 좋았다. 단맛에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연하지만 씹히는 맛이 있었다. 마침 당시 건륭제가 영토를 순행 중이었다. 요리를 맛본 건륭제는 무척이나 감탄하며 직접 황실로 들였고, 그렇게 계화단, 아니 ‘삼부점’은 청나라 황실 궁중연회의 귀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명성이 아주 높은 중국의 고급 전통 디저트, 삼부점(三不粘)은 ‘세 가지에 붙지 않는다’는 뜻으로 요리를 담는 그릇, 먹을 때 젓가락, 치아에도 붙지 않는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계란 노른자에 설탕, 녹말가루와 물을 섞은 것을 약한 불에 오랫동안 볶아 만든다.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법도 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얼핏 간단한 요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청나라 황실의 후식으로 취급받는 이유가 있으니, 만드는 난도(難度)가 굉장하기 때문이다. ‘붙지 않는다’는 이름과는 달리 계란부터 녹말가루, 설탕 등 들어가는 재료들은 붙는 것으로 유명한 식재료들이다. 중국에서는 “보통 요리사 경력 3~5년 정도로는 만들 수 없는 요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약 300~400번 정도 저어주면 요리가 완성된다. 볶는 내내 잠시라도 냄비 앞을 떠나지 않고 휘저어 주어야 하고, 쉬지 않고 휘젓는 동안에도 틈틈이 때를 놓치지 않고 돼지기름을 뿌려 주어야 한다. 기름을 부족하게 넣으면 타버리고, 그렇다고 기름을 과하게 넣으면 기름범벅 떡이 돼 버린다. 힘들다고 덜 휘저으면 맛이 없어진다.
국내 중식당 중에서는 삼부점을 취급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 고향인 중국에서도 삼부점을 요리하는 식당은 꽤 드물다고 알려졌다. 난도가 높아 요리사들이 만들기를 꺼리는 탓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각종 SNS에서는 삼부점을 ‘홈메이드’로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들이 앞다투어 게재돼 높은 조회 수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례로 유튜브 채널 ‘지뻔뻔’이 올린 삼부점 만들기 쇼츠 영상은 115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좀처럼 맛보기도, 만들기도 힘들다는 삼부점에 직접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인기 콘텐츠로 등극한 셈이다. 본디 기자란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법이다. 기자는 전통 음식이자 최신 유행이 된 삼부점 만들기에 직접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준비할 재료는 간단했다. 계란과 설탕, 물, 식용유, 그리고 전분이다. 앞서 언급했듯 전통적으로는 돼지기름과 녹말을 썼으나, 현대에 와서는 식용유와 전분으로 대체하게 됐다고 한다.
일단 마트로 향했다. 실력이 부족한 목수가 좋은 연장을 따진다고 했던가. ‘보통 요리사 경력 3~5년 정도로는 만들 수 없는 요리’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난 기자는 제일 비싼 계란과 제일 비싼 전분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았다.
돌아와서 냉장고에 있는 설탕, 물, 식용유를 꺼내 재료들을 나열했다. 정말 단순하다. 도구 역시 손거품기, 그릇, 체, 주걱, 팬 정도만 있으면 된다.
먼저 계란을 노른자만 분리한다. 그릇에 노른자 3개, 설탕 3숟가락(30g), 전분 3숟가락(30g), 물 12숟가락(120ml)을 넣고 거품기를 이용해 골고루 풀어 잘 섞어준다. 섞은 것을 체에 한 번 이상 걸러준다. 기자는 세 번 걸러주었다. 여기까진 무척이나 쉬웠다.
다음으로는 약불에서 중약불 사이로 화력을 조절한 뒤 팬을 올리고 식용유를 1티스푼(5ml) 두른다. 달궈진 팬에 섞어둔 반죽을 붓고 주걱을 사용해 한쪽 방향으로 젓는다.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반죽이 눌어붙어 타지 않도록 쉬지 않고 계속 저어줘야 했다. 쉴 새 없이 저어주면서 동시에 식용유를 중간중간 넣어줘야 했는데, 식용유 2티스푼(10ml)을 조금씩 나누어 넣어야 했다.
계속해서 치대다 보니 반죽이 점차 한 덩어리로 뭉쳐지는 게 보였다. 요리법을 찾아보니 10분을 저어주면 충분하다는 말도, 20분은 저어주어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기자는 20분 정도에 걸쳐 수백 번을 저어주었다.
성공적으로 만든 삼부점은 황금색에 윤기가 나야 하며, 탱글탱글하고 동그란 모양에 단단해서도, 풀어져서도 안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요리한 냄비(팬)와 주걱에도, 그릇에도, 젓가락에도 붙어서는 안 된다.
기자가 완성한 삼부점은 2% 부족했다. 엄청 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들러붙지도 않았다.
중요한 건 맛이 아니겠는가. 애써 위안하며 한 젓가락 떠 입에 넣었다. 노른자와 설탕을 주 재료로 한 농후한 단맛이 느껴졌다. 단맛이 훨씬 더 진한 커스터드 크림을 먹는 느낌이었다. 식감은 푸딩과 떡의 중간과도 같았다. 쫄깃하면서도 탱글했다.
만들기 쉽지 않았고, 맛은 만드는 과정만큼이나 대단했다. 이렇게 소박한 재료로 이렇게 풍부한 맛을 내다니, 과연 황실의 디저트다운 요리였다. 시대를 넘어 이어져 오는 전통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작은 재미로 도전해 본 요리였지만 전통의 가치를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자, 그렇다면 다음에는 무엇에 도전해 볼까.
한국, 美 ‘인신매매 대응 보고서' 1등급…2년 만에 최상위 반등 (epochtimes.kr)
<한국, 美'인신매매 대응 보고서' 1등급...2년만에 최상위 반등>
1등급 국가는 전 세계 33곳…북한·중국은 나란히 최하위
미국 정부가 ‘인신매매 대응 보고서’에서 한국의 인신매매 대응 등급을 1등급으로 분류하면서 우리나라가 2년 만에 ‘인신매매 대응’ 최상위 국가로 반등했다.
미 국무부가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4년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의 등급은 작년의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됐다.
인신매매는 폭력, 사기, 또는 강압적 수단으로 노동, 성매매를 강요하는 범죄 행위다. 미 국무부는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매년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 기간의 인신매매 대응 상황을 평가하고 관련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다.
해당 보고서는 각국을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상 기준과 관련 노력 등에 근거해 1등급, 2등급, 2등급 주의, 3등급 등 네 등급으로 분류하고 국가별 권고 사항을 제시한다.
미국 정부는 2002~2021년까지 한국을 인신매매 대응 1등급 국가로 분류하다가 2021년 4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 기간을 평가한 2022년 보고서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인신매매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지하지 않고 일관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외교부는 25일 “우리나라가 2년 만에 1등급으로 올라선 것은 2023년 ‘인신매매등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래 정부의 충실한 인신매매 대응 및 피해자 보호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인신매매 범죄 대응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대해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긴밀하게 상호 소통해 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는 “이번 등급 상향에 이러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인권·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 증진을 선도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관계 부처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33개 국가가 1등급으로 분류됐다. 북한은 3등급으로 22년째 최악의 등급에 머물렀다. 개선 노력은 고사하고 정치범 수용소 같은 정부 차원의 인신매매 정책이 운용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중국 또한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노동 정책을 이유로 3등급으로 분류됐다.
美 국토부 “中, 인프라에 최대 위협...새 보안지침 마련” (epochtimes.kr)
<미국 국토부'중X, 인프라에 최대 위협, 새보안지침 마련'>
“중국 공산당 연계 해커들, 사이버 공격 대기” FBI 국장도 4월 경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중국공산당을 지목하며 “인프라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새 지침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침은 적대 세력의 파괴적 사이버 공격,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부터 미국의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침은 2013년 도입된 ‘국가 기반시설 보호 계획’을 대체해 인프라 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미국의 여러 연방기관, 주요 인프라 운영기관, 기타 정부 및 민간 부문 이해관계자 등에게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특히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은 미국 내 혼란을 야기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핵심 인프라는 금융 시스템부터 수도, 전력망,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의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적대 세력의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 정교화하고 있다”며 “이런 위협을 공공 안전 및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하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장은 “우리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적국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지난해 “중국공산당은 자국과 대만 간의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사이버 역량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지난 4월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의 주요 인프라에 침투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목표는 핵심 인프라를 타격해 미국 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 민간 기업들이 더욱 경계를 강화하고 네트워크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시 레이 국장은 사이버 공격을 포함해,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광범위한 위협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무차별적인 해킹, 경제 스파이 활동, 초국가적 탄압, 펜타닐 위기 등 중국이 주도하는 ‘미국 파괴 작전’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은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U,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애플 "법 준수 확신" (epochtimes.kr)
<EU, 애플'갑질 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애플'法준수 확신'>
디지털시장법 예비조사 내년 3월 과징금 확정…별건 조사도 개시
지난 3월 법 시행 이후 위반 결론 첫 사례…애플 주가 장중 2% 상승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이른바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애플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EU의 과징금 예고에도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대 상승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애플 측에 애플 앱스토어 규정이 DMA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7일 DMA 전면 시행 이후 사실상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집행위는 “DMA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고객에게 (앱스토어 대신) 더 저렴한 대체 구매 방법을 알리고 대체 방법을 통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현재 앱 개발자와 관련한 세 가지 종류의 비즈니스 규칙을 운영 중이지만 어느 것 하나도 앱 개발자가 고객을 자유롭게 (대체 수단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구체적인 예로 앱 개발자가 대체 수단의 가격 정보를 제공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앱 개발자가 외부 결제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앱에 표시할 수는 있지만 이때도 애플이 부과한 여러 제약이 뒤따른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링크 아웃'(link-outs)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대가로 애플이 앱 개발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 역시 필요한 수준을 넘어선다고 봤다.
예비 결과를 통보받은 애플은 집행위에 서면으로 반박 입장 등을 제출할 수 있으며 집행위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3월 25일 제재 수위 등 최종 결론을 확정한다.
DMA를 위반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상향될 수 있다.
EU의 다른 법 위반 조사와 달리 DMA 조사는 기업 측이 시정 조처를 하더라도 조사를 중도에 종결하는 등의 중간 절차가 없기에 애플로선 과징금을 최대한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행위는 예비조사 건과 별개로 애플이 DMA 시행 이후 도입한 이른바 ‘핵심 기술 수수료'(Core Technology Fee)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개시했다.
애플은 DMA 시행에 따라 제3자 앱스토어 및 앱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설치 건당 0.5유로를 핵심 기술 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DMA 무력화를 위한 꼼수이자 새로운 시장 진입 장벽을 세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애플은 EU의 잠정 결론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계획이 법을 준수한다고 확신한다”며 “개발자 중 99% 이상이 우리가 만든 새로운 조건에 따라 애플에 동일하거나 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반박했다.
EU의 잠정 결론은 애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에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2% 오른 211.68달러(29만3천811원)에 거래됐다.
EU가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애플은 앞서 지난 21일 DMA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폰 등에 탑재할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유럽에서는 보류하기로 한 바 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빅테크 갑질방지법’으로 불린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부킹닷컴 등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돼 있다.
이들 기업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자사 플랫폼과 외부 플랫폼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조처를 해야 하며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애플을 시작으로 빅테크를 겨냥한 집행위의 전방위 압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美 중공특위, ‘중국발 펜타닐’ 대응팀 구성...“처벌 대폭 강화” (epochtimes.kr)
<미국 중X특위, '중X發 펜타닐'대응팀 구성...'처벌 대폭 강화'>
특위 소속 의원 “펜타닐 유통 배후에 중국 공산당”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적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중공특위)’가 미국을 덮친 펜타닐 위기에 대응하고, 그 책임을 중국 정권에 묻기 위한 대응팀을 구성했다.
‘펜타닐 정책 실무 그룹’으로 명명된 이 팀은 중국발 펜타닐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그 배후에 중국공산당이 있음을 폭로하며,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인 존 물레나(공화당) 의원은 “중국 정권이 펜타닐 등의 불법 마약을 제조하고 밀매하는 업체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펜타닐 위기에 명백한 책임이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에 구성된 대응팀은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미국에 퍼뜨려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데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묻고 모든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중공특위는 ‘펜타닐 위기에서 중국공산당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권이 펜타닐 제조 및 밀매 과정에 관여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수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폭로한 바 있다.
대응팀은 이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조사와 활동을 실시한다. 대응팀의 목표는 펜타닐 밀매에 가담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의 자금세탁 업체들과 펜타닐 제조·밀매 업체들이 악용하는 ‘규제 공백’을 메우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공화당 소속 댄 뉴하우스 의원은 “펜타닐은 18~45세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며 “우리는 그 배후에 중국공산당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펜타닐 관련 업체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중국은 마약 제조·밀매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공산당은 이런 식으로 미국인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며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타닐은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합성 마약이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2022년 한 해에만 펜타닐 약 3억 9000만 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펜타닐로 인해 사망한 미국인이 7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에 200명이 사망한 꼴이다.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정치평론가인 피터 슈바이처는 지난 4월 영문 에포크TV ‘미국의 사상 리더들(ATL·American Thought Leaders)’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펜타닐 위기는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미국 파괴 작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은 제조, 밀매 등 마약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펜타닐 위기를 ‘마약 문제’로 치부하며 그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마약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美, 中 압박에도 ‘대만 국제기구 참여’ 지지 표명 | 미국 | WHO | WHA | 에포크타임스 (epochtimes.kr)
<미국, 중X압박에도 '대만 국제기구 참여' 지지 표명>
하원, 지난 1월 대만의 IMF 참여 지자하는 ‘대만 차별금지법’ 가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하는 중국의 압박에도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대만은 국제 공중보건, 식량 안보, 항공 안전 등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같은 유엔(UN) 시스템과 다양한 국제 포럼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대만은 전날인 21일 타이베이에서 ‘미 국무부-대만 외교부 실무급 협의회’를 열고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 2021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유엔 회원국들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데 있어 미국과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유사한 논의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중국공산당은 세계 각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동시에, 수많은 국제기구에서 대만을 배제해 왔다. 여전히 그들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대만은 “중국공산당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다”며 “대만은 독자적인 민주 정부가 있는 독립 주권 국가”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지만, 1979년 발효된 ‘대만관계법’에 근거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법안은 대만에 대한 안전보장 조항을 담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병력을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미국과 이 문제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친중 성향’ 마잉주 총통 집권 기간인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보건총회(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인 2017년부터는 중국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열린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벌써 8년째다.
<지난 1월 미 하원은 정부가 대만의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참여를 지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인 ‘대만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해 1월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그녀는 “대만의 자유는 중국공산당의 영향력으로 인해 너무 오랫동안 억압됐다”며 “대만 차별금지법은 이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국제 금융 시스템에 대만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미국 연방하원, 25일 ‘파룬궁 보호법’ 본회의 상정 | 강제장기적출 | 탄압 | 인권 | 에포크타임스 (epochtimes.kr)
<미국 연방하원, 25일 '파륜궁 보호법' 본회의 상정>
“파룬궁은 진선인 원칙 삼은 불가 전통 수련” 명시
美 정부에 동맹·파트너와 손잡고 파룬궁 박해 저지 요구
중국 내 최대 인권탄압 사건인 ‘파룬궁 박해’에 관련한 대응 법안이 미국 연방 하원에서 25일(현지시각) 표결에 들어간다.
이날 스콧 페리 의원을 비롯한 초당파 의원 19명은 ‘파룬궁 보호 법안(the Falun Gong Protection Act)’으로 불리는 하원 법안 4132호를 본회의에 상정한다(법안 링크).
해당 법안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비자발적(강제) 장기 적출에 의미 있는 책임(knowingly responsible)이 있거나 연루됐거나 가담한 외국의 개인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꼭 중국인이 아니더라도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에 관여했다면 미국 입국이 금지되거나 비자가 취소되며 자산 동결 조치를 당할 수 있다.
중국 정부와 의료기관들은 자국 의사를 해외에 보내 장기이식 연수 등을 받도록 하는데, 이런 의사들이 중국으로 귀국하면 강제 장기적출에 투입될 수도 있다는 게 국제 인권단체들의 지금까지 지적이었다.
따라서 해당 법안이 제정되면, 장기 이식수술 분야에서 각국 의료기관과 관계 당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재검토할 강력한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파룬궁 박해에 관한 입장을 재정립하고, 제재 기준과 대상자를 결정짓는 법적 근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의혹은 2006년 처음 제기된 이후 인권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사가 이뤄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점차 공론화돼 왔다.
지난 2019년에는 민간법정 형태의 조사위원회인 ‘중국 재판소’에서 이 사건을 조사한 후 “상당한 규모로 이뤄졌다는 결론”을 “합리적 의심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이 재판소는 당시 중국 측 담당자에게 출석해 중국의 장기 기증 시스템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거듭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약 1년에 걸친 중국 재판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제 장기적출의 피해자 대부분은 파룬궁 수련자들이었다. 파룬궁은 명상과 맨손 동작, 진선인(眞·善·忍, 진실·선량·인내)을 원칙으로 한 심성 제고가 결합된 중국의 심신수련법이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페리 의원은 “이제 동료 의원들이 중국 공산당과 그들의 끔찍한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울 것인지 지켜봐야 할 시간”이라며 표결을 하루 앞둔 심정을 에포크타임스에 밝혔다.
페리 의원은 또한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장기 적출 범죄에 맞서 싸우게 돼 자랑스럽다”라고도 덧붙였다.
법안에 참여한 민주당 소속 팻 라이언 의원은 강제 장기적출에 관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범죄”라며 “우리는 그런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원은 또한 “그런 의미에서 당파를 초월해 추진된 이 법안은 큰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인권 침해와 종교단체를 겨냥한 박해에 대해 흔들림 없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원정 장기이식이 유행했다. 각국에서 브로커들이 활동하며 단 몇 주면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다며 절박한 처지에 놓인 환자와 가족들을 중국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수술 건수가 늘어나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거부감이 큰 중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장기가 조달되는지에 관한 의혹이 꼬리를 물었고,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하거나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한다는 폭로가 터졌다.
이러한 의혹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미 국무부는 24일 발표한 ‘2024년도 인신매매 대응 보고서(2024 Trafficking in Persons Report)’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해 여전히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 산하 인권전문가들의 2021년 설명을 인용해 “중국이 여러 지역에서 체포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체포 영장 없이 구금된 특정 민족, 언어 또는 종교적 소수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제 장기적출 범죄는 단지 공산당 정권이 파룬궁 수련자를 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렇게 입수한 장기를 중국의 이식병원에 제공해 일반인, 외국인 환자까지 범행에 연루시킨다는 점에서 죄행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미국 텍사스, 유타, 아이다호주에서는 중국 원정 장기이식 및 관련 치료에 관해 의료보험 지원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지역 거주민들이 인권 탄압 범죄에 휘말리지 않도록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사실상 원천 봉쇄한 셈이다.
하원 국제 종교자유 코커스 공동의장인 거스 빌리라키스 하원의원 역시 강제 장기적출과 파룬궁 탄압이 미국인과 무관한 일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의회 브리핑에서 “중국 정권의 개탄스러운 행위가 미국 시민과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번 표결과 관련해서도 “중국의 비난받을 만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이 법안은 파룬궁과 모든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도록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에포크타임스에 말했다.
한편, 미 하원은 지난해 3월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 가담자에게 최고 징역 20년에 벌금 100만 달러를 선고하도록 하는 2023년 버전 ‘강제 장기적출 저지 법안(Stop Forced Organ Harvesting Act)’을 413대 2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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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美 하원 ‘강제장기적출 저지 법안’과 중국 전 위생부 차관
지난해 하원에서 통과된 ‘강제 장기적출 저지법’과 이번에 상정되는 ‘파룬궁 보호법’은 강제 장기적출을 막아야 한다는 지향점은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크다.
전자는 강제 장기적출 행위를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처벌을 세밀히 규정한 반면, 후자는 파룬궁과 수련자 보호 및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의 공동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룬궁 보호법’은 A4 용지 2장 분량을 파룬궁 설명에 할애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국가 주도형 파룬궁 박해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향후 미국의 정책도 제안했다. 법안은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는 동안 장기 이식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피해야 한다”며 “동맹국, 파트너 및 다자간 기관과 협력해 중국의 파룬궁 박해를 강조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 이 기사는 에바 푸 기자가 기여했습니다.
구멍 뚫린 사람들의 마음…‘의미의 위기’ 극복하는 방법은? [ATL] | 종교 | 로고스 | 아가페 | 에포크타임스 (epochtimes.kr)
미국 에포크타임스 본사 American Thought Leaders TV 한글자막 풀영상
얀예캘랙진행/존버베이키 토론토대학 교수 인터뷰
[구멍 똟린 사람들의 마음...'의미의 위기' 극복하는 방법은?]
<현대인들, 존재의미를 되찾으려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죠. 우리는 목적 의식을 잃어버리고 있다고요.
우리는 가장 깊은 진리에 접근할 수 없어요.
변화를 겪고 인격을 성장시키지 않는 한 그것들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성숙이란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종교 없이 로고스만으로는 성숙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당신과 내가 만나서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바로 ‘로고스’예요.
차를 운전할 수 없고, 투표할 줄 모르고 과학을 모르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도덕적 권리와 책임감을 갖는 완전한 인격체로 만드는 것이 아가페적 사랑입니다.
우리의 인간성은 로고스와 아가페에 기반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이념, 세뇌 헛소리 같은 것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고는 정부 국가에 의존하게 되죠.
종교가 했던 역할을 그 모든 것이 대신하게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그 결과 우리는 의미의 위기에 빠지게 된 겁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종교 크기 만한 구멍이 생겼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하 생략…
<나머지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얀예캘랙진행/존버베이키 토론토대학 교수 인터뷰
[구멍 똟린 사람들의 마음...'의미의 위기' 극복하는 방법은?]
<현대인들, 존재의미를 되찾으려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죠. 우리는 목적 의식을 잃어버리고 있다고요.
우리는 가장 깊은 진리에 접근할 수 없어요.
변화를 겪고 인격을 성장시키지 않는 한 그것들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성숙이란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종교 없이 로고스만으로는 성숙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당신과 내가 만나서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바로 ‘로고스’예요.
차를 운전할 수 없고, 투표할 줄 모르고 과학을 모르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도덕적 권리와 책임감을 갖는 완전한 인격체로 만드는 것이 아가페적 사랑입니다.
우리의 인간성은 로고스와 아가페에 기반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이념, 세뇌 헛소리 같은 것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고는 정부 국가에 의존하게 되죠.
종교가 했던 역할을 그 모든 것이 대신하게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그 결과 우리는 의미의 위기에 빠지게 된 겁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종교 크기 만한 구멍이 생겼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하 생략…
<나머지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