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새날학교가 지난 9일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생태환경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날학교에 따르면, 이번 체험학습은 올해 계획된 한국문화체험 일정 중 첫 번째로 자연과 교감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느끼는 심리적 불안요소를 줄여주기 위해 전남 담양 죽녹원과 딸기농원에서 진행됐다.
새날학교 체험학습은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이 교실에서의 교과학습에서 벗어나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특별 과정이다.
따라서 이번 체험학습은 먼저 자연과 교감할 수 있고 숲 생태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죽녹원 숲길 걷기에 이어 담양의 특산품 딸기농원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딸기 농원 체험학습은 한국의 농업을 이해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딸기 따는 방법을 배운 후. 직접 딸기를 수확하며 딸기 꽃과 딸기 입사귀의 생김새, 다양한 색깔 등을 관찰했다. 이어 직접 수확한 딸기를 현장에서 맛보며 봄의 향기를 느꼈다.
체험학습 참가한 학생들은 “푸른 대나무 숲과 어울어져 다양한 문화가 풍성한 죽녹원과 한국의 선진 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딸기 농장 방문은 매우 인상적이고 특별했다” 며 “앞으로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개교한 새날학교는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광주시교육청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중·고 7학급 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고려방송: 윤성은(새날학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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