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장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를 이끌었던 김호영 감독이었다. 김호영 감독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 자격으로 이날 경기장에 왔다. K리그는 매 경기마다 TSG(기술위원)가 배정된다. 기술위원은 해당 경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선수들의 평점을 매긴다. M.O.M 역시 기술위원이 정한다. 기술위원들은 유럽 축구 빅클럽 경기를 분석해 보고서로 제출하고 이를 각 구단 감독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라운드별 베스트11도 TSG의 보고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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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원들은 담당 구단을 정해 해당 팀의 한 시즌을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한다. 김호영 기술위원은 수원FC를 담당하게 됐다. 그는 “올 시즌 수원FC를 열심히 연구해야 한다”면서 “어제는 수원FC 경기를 현장에서는 보지 못하고 중계로 봤다. 광주FC 담당은 아니지만 광주FC와 김포FC의 경기도 다 챙겨봤다. 이제는 팀을 떠났지만 내가 그만뒀다고 그 팀이 잘 안 됐으면 하는 마음은 단 1%도 없다. 늘 응원하는 마음이다. 새로운 감독이 왔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