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7-136 자림 가사단상] - 뱀의 품
7. 천한 사람의 경
136. [석가 세존]
날때부터 천한사람 정해진것 아니라네
태어나며 바라문이 되는것도 아니라네
어떤행동 하느냐에 천한사람 될수있고
어떤행동 했느냐에 바라문이 되는걸세
----2568. 6. 23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7-136 자림 시조단상]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된것 아니고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인것 아니오
행위에 의지하여서 천한 사람되기도 하고
행위에 의해서 바라문이 되기도 하는것
그러니 그대는 그 뜻 분명하게 알고
이해해 깊이 사유해 알도록 하시게나
●●●더하는 말○○○
불교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개혁이라는 부분의
하나로 당시의 계급적 차별에 대한 평등적 관점과
함께 그것의 논거 즉 어떠한 이유로 그런가를 분명
하게 밝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거의 50여 가지가 넘는 천한 사람을 이야기 하였고
그들의 행동은 분명 천박한 행동으로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합리적 근거이며 주장이나 그 당시의 지배계급을
구성하는 기득권 세력은 반갑지 않은 주장이다.
아마도 천한 사람이 천한 행위를 하기 때문에 천한
사람이 된다는 사항을 조목조목 조곤조곤 너무도
분명하게 앞에서 이야기 하였으므로 여기에서 한
마디로 축약해서 정리한 것인데 당시에 유행하던
주장으로 숙명론[옛날 과거 전생부터 본래 그렇게
정해져서 내려온 것]이나 운명론[계급이나 남녀가
랜덤으로 운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나 회의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결정 할수
없다]이나 유물론[물질의 원소의 작용일 뿐 정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이나 창조론[하늘 나라 최고신이
그렇게 만든 것 일 뿐이다]이나 무인론[어떠한 원인도
없으니 어떤 결과도 없다]이나 그리고 여러가지 주장
으로 당시 62가지 정도의 다른 견해가 있었다 한다.
어찌 62가지 뿐이겠는가? 만약 주장할 기회만 주고
지면만 할애해 주고 자기 자신이 조그만한 지식이 있고
선동력이 있었다면 수 백 수 만의 주장이 난무했으리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유추해 봐도 가능한 일 일것이다.
그러나 석가 세존의 말씀은 이러한 주장의 헛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들의 오류를 분명하게 지적하니 그들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요즘말로 뇌피셜[머리 속으로 굴려서 대강대강
생각한것]이었던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최고 계급인 제사장 바라문들의
창조결정론도 논파된다.
누구도 그 어떠한 사람도 창조주를 만나거나 친견한
사람이 없을 뿐아니라 만약 창조주의 작품으로 만든
거라면 불평등은 없어야 하는데 계급간의 차별과 갈등
그리고 모순은 누구의 창조물이란 말인가?
그리고 석가 세존께서 그 원인으로 행위를 말씀하신다.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요즘 말로 빼박증거이다.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행위에 의해서 모든것이 결정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계급이나 남녀의 차별 천한 사람 고귀한 사람의
차별은 다른데서 온 것이 아니며 하늘의 어떤 절대자가
그렇게 만든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간추려서 다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결국 마음
이라는 유심론[오로지 마음이 주인이 되어 조작했다는
주장]과 유식론[오로지 인식에 의한 것이란 주장]주장
으로 귀결이 되는데 이 부분은 여기에서 완전하게
다루기에 지면이 한계가 있어 생략한다.
그래서 결론으로 어떤 주장이냐고 묻는다면 불교는
연기론[원인과 결과에 의지해서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인 이치적인 학문적인 불교학적인
주장의 답 일 뿐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알고 보라고 이야기 한다.
안것이 안것으로 끝나면 반쪽이므로 그것을 체증하는
확인 즉 봄이 필수다 .
이 보는 것이란 앎에 바탕을 할 수도 있고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해탈지견향 이라는 한 마디에 해석을
붙이면서 결론을 내려볼까 한다.
해탈은 탐냄, 성냄, 어리석음 마음이 없는 마음의 상태의
완전한 체험이다.
그러면 지견이란 아는것과 보는것이 상호보완이 되어
완전하게 드러난 해탈이며 향이란 이러한 해탈지견이
자기자신의 완전한 해탈 뿐 아니라 모든 중생을 완전한
해탈로 이끌어주고 인도하며 중생과 함께라는 향기이다.
그러므로 해탈지견향은 불교수행의 트라이앵글인
악을 예방하고 선을 실천하는 원동력이 되는 마음
작용이 행하는 모든 바른행위가[증상계학이면 계향]
이러한 마음작용의 행하는 바탕은 고요한 마음과
차분한 행동이 어우러져 작용하므로[증상정학이면
정향] 이러한 두 종류의 훈련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지혜롭게 드러나므로 [증상혜학이면
혜향]이다.
이러한 셋은 셋 인듯하나 결국은 하나로 모이니 그러한
조화, 균형, 제어가 [해탈이며 열반체험이다] 그리고
이러한 완전무결한 체험은 시시각각 늘 맑고 향기로운
작용을 하므로 [해탈지견향]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를 오분법신[다섯의 진리의 몸]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절한 표현으로 진리 그 자체가 진리의
세계에 드러난 모습이며 그 진리의 몸과 향기는 태양의
빛처럼 누구에게 평등하므로 계급이 높고 낮고 남자고
여자고 관계없이 평등한 작용을 하는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여 붓다여 해탈지견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