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타운, 별내선 호재로 구리 아파트값 '꿈틀'
2008.01.24 10:19 |
“구리 집값이요? 이제 바닥을 쳤나 봅니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중개업을 하는 김실장은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급매물이 소진 되면서 구리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최근 4주 간 구리 아파트 값은 3.3㎡당 983만 원에서 992만 원으로 0.90% 올랐다. 서울과 경기지역이 같은 기간 동안 각각 0.57%, 0.39% 상승한 것에 비하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실제 인창동 현대홈타운 109㎡는 대선직전까지 3억 2,000만~3억 3,000만 원 선이었지만 직후 매도호가가 1,000만~2,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교문동 한양아파트 79㎡도 같은 기간 동안 2억 4,000만 원 선에서 2억 5,000만 원 선으로 500만~1,000만 원 정도 가격이 뛰었다. 인창동 현대공인 김성봉 대표는 “정권교체와 함께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서서히 가시화 되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좌) 구리시 인창동 전체 모습 (우) 인창동에 있는 주공2단지
그 동안 구리시장은 대출규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 영향으로 급매물도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토평동 새나라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5년~2006년 구리시의 아파트값은 40% 가량 상승했지만 대출규제와 세부담의 영향으로 토평지구 내 128㎡ 경우 지난 1년 동안 최대 1억 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리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사업이다. 지난달 26일 국회는 '별내선 (지하철 8호선 암사~구리~별내 간 13.1km)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진척이 없었던 별내선 연장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구리 주택시장은 꿈틀거리고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구리~별내 간 연장선으로 총 13.1km에 응봉(선사), 교문(토평), 구리(중앙선), 별내 등 5개역(서울시1, 구리시2, 남양주시2)이 들어서게 되는 노선이다.
지난 2006년 11월 기획예산처가 별내선 사업을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로 변경하면서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별내선을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로 건설할 경우 구리시 부담이 78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던 사업이 지난달 26일 건설교통부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별내선을 광역교통계획안에 포함시키게 되면서 구리시 별내선 연장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좌)구리뉴타운 전체 모습 (우) 구리뉴타운 내에 위치한 동문굿모닝힐
또 새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집값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용적률 완화 방침은 구리 뉴타운 일대 지분 값을 들썩였다. 수택1,2동과 인창동 일대 186만㎡ 규모의 수택•인창뉴타운은 대선직전 33㎡ 안팎의 지분시세가 3.3㎡당 1,000만~1,500만 원 선이었지만 현재 3.3㎡당 100만 원 가량 뛰어올랐다. 특히 토지거래 허가대상에 제외되는 19㎡ 미만의 지분가격은 3.3㎡당 2,000만~2,300만 원 선으로 같은 기간 동안 200만~3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교문동 연세공인 박란희 대표는 “지난해 매매거래는 한 달에 한 건 하기도 힘들었는데 올해는 1월 첫 주 동안 5건이나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인창동 힐공인 최효근 대표도 “지난해에 비해 문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올해 인창동 단지들을 찾는 문의는 하루에 5~10건 정도가 온다”고 말했다.
교문동 K공인 대표는 “아직 구리 아파트 시장의 경기를 낙담하기는 이르지만 대선 이후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문의도 늘어나면서 분위기 차츰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구리 주택시장이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학원들이 들어서고 있는 구리시 교문동>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실제 인창동 현대홈타운 109㎡는 대선직전까지 3억 2,000만~3억 3,000만 원 선이었지만 직후 매도호가가 1,000만~2,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교문동 한양아파트 79㎡도 같은 기간 동안 2억 4,000만 원 선에서 2억 5,000만 원 선으로 500만~1,000만 원 정도 가격이 뛰었다. 인창동 현대공인 김성봉 대표는 “정권교체와 함께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서서히 가시화 되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 동안 구리시장은 대출규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 영향으로 급매물도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토평동 새나라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5년~2006년 구리시의 아파트값은 40% 가량 상승했지만 대출규제와 세부담의 영향으로 토평지구 내 128㎡ 경우 지난 1년 동안 최대 1억 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리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사업이다. 지난달 26일 국회는 '별내선 (지하철 8호선 암사~구리~별내 간 13.1km)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진척이 없었던 별내선 연장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구리 주택시장은 꿈틀거리고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구리~별내 간 연장선으로 총 13.1km에 응봉(선사), 교문(토평), 구리(중앙선), 별내 등 5개역(서울시1, 구리시2, 남양주시2)이 들어서게 되는 노선이다.
지난 2006년 11월 기획예산처가 별내선 사업을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로 변경하면서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별내선을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로 건설할 경우 구리시 부담이 78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던 사업이 지난달 26일 건설교통부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별내선을 광역교통계획안에 포함시키게 되면서 구리시 별내선 연장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또 새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집값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용적률 완화 방침은 구리 뉴타운 일대 지분 값을 들썩였다. 수택1,2동과 인창동 일대 186만㎡ 규모의 수택•인창뉴타운은 대선직전 33㎡ 안팎의 지분시세가 3.3㎡당 1,000만~1,500만 원 선이었지만 현재 3.3㎡당 100만 원 가량 뛰어올랐다. 특히 토지거래 허가대상에 제외되는 19㎡ 미만의 지분가격은 3.3㎡당 2,000만~2,300만 원 선으로 같은 기간 동안 200만~3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교문동 연세공인 박란희 대표는 “지난해 매매거래는 한 달에 한 건 하기도 힘들었는데 올해는 1월 첫 주 동안 5건이나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인창동 힐공인 최효근 대표도 “지난해에 비해 문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올해 인창동 단지들을 찾는 문의는 하루에 5~10건 정도가 온다”고 말했다.
교문동 K공인 대표는 “아직 구리 아파트 시장의 경기를 낙담하기는 이르지만 대선 이후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문의도 늘어나면서 분위기 차츰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구리 주택시장이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