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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도무현 : 줄 없는 거문고를 뜻한다. 도연명(陶淵明)은 음곡(音曲)을 모르는데도 무현금(無絃琴) 하나를 마련해 두고 항상 어루만지며, “거문고의 취미만 알면 되지 어찌 반드시 줄을 퉁겨 소리를 내야 하느냐.” 하였다. 《陶靖節傳》참고로 서경덕의〈무현금명(無絃琴銘)〉을 소개한다. “거문고의 현을 쓰는 것이 아니라 / 不用其弦 그 현을 타는 것을 쓰는 거라네 / 用其弦弦 음률 밖에 울리는 궁상 소리를 / 律外宮商 내가 그 참모습을 깨달았도다 / 吾得其天 소리로써 즐기는 것이 아니라 / 非樂之以音 음악의 소리를 즐기는 거고 / 樂其音音 귀로다가 소리 듣는 것이 아니라 / 非聽之以耳 마음으로 소리를 듣는 거라네 / 聽之以心 음악 듣기 잘 하였던 저 종자기는 / 彼哉子期 어찌하여 내 거문고 소리 안 듣나 / 盍耳吾琴” “소리를 듣는 것이 형체 없는데 듣는 것만 못하고, 형체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은 형체 없는 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니, 형체 없는 것을 즐겨야 그 줄거리[繳]를 알 수 있는 것이요, 소리 없는 것을 들어야 그 묘(妙)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聽之聲上 不若聽之於無形 樂之形上 不若樂之於無形 樂之於無形 乃得其繳 聽之於無聲 乃得其妙”
2) 鍾期 : 종자기(鍾子期)를 말한다. 거문고의 명인(名人)인 백아(伯牙)가 고산(高山)에 뜻을 두고 연주하면 그의 지음(知音)인 종자기가 “좋구나, 아아(峨峨)하여 태산(泰山)과 같도다.” 하였고, 유수(流水)에 뜻을 두고 연주하면 “좋구나, 양양(洋洋)하여 강하(江河)와 같도다.”라고 평했다는 일화가 있다. 《列子 湯問》
첫댓글 제 선생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먼저 한문으로 감상해 보세요. 번역을 보게 되면 감흥이 제한되는 수가 있으니까요.
한시는 잘 모르겠어요...ㅜ.ㅜ 좀더 기다렸다가 홍차님의 번역하신글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그러셔도 좋지요. 열흘쯤 후에 올리겠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거든요.
감흥이 나다 말어요..가다가 막혀요..一鐘期 무스 뜻인지? 땡 하고 종칠때? 어려운 것은 해석 해 놓고...숙제 주세요??
이 시 분위기가 소옹의 淸夜吟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一般淸意味 料得少人知 달은 하늘 한가운데 이르고/바람은 수면에 불어올 때/이런 맑고 상쾌한 맛을/세상에 아는 이 적으리니......
종자기는 검색하면 금방 나올 겁니다.~ 현이 없는 거문고를 무현금이라 하지요. 도연명이 이걸 벽에 걸어두었다든가 ....하는 이야기도 있고요.
인제는 숙제꺼정 내시남요? -오동나무 위 달이 걸린 밤, 줄 없는 거문고에서 소리가 나니 그 소리 들어줄 이 종기(종자기?) 뿐이다- 뭐 이런 뜻인감요? (모르는 말 대충 건너 뛰고...)
그럴 것 같지요. 그대로 옮겨 보셔도 좋겠는데요.~
백아절현? ㅎㅎ
절현했다 속현도~
오동나무에 달이 뜰 때가 바로 무현금이 울리는 때, 그 소리를 과연 들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