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용두봉과 적대봉 그리고 황홀했던 다도해 풍경

[산길]

봄 기운 가득한 고흥 거금도

거금도 공룡능선이라 이름불리는 용두봉과 적대봉 종주산행

▲ 거금도 용두봉 그 화려한 암릉길에서 바라보는 수려한 다도해 조망.

거금도의 숨은 암릉코스 용두봉

▶ 산행코스 : 김일기념관-평지마을-용두봉-송광암-파성재-마당목재-적대봉-오천마을 (거금도 용두봉~적대봉 지도 참조)

▶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정도

▶ 산행일시 : 2013년 3월 24일 (넷째주 일요일)
▶ 산행날씨 : 오전엔 다소 맑으나 오후 들면서 흐리고 뿌연 하늘

▶ 산행메모

1. 거금도 용두봉과 적대봉은 완전히 별개의 산

3. 거금도 용두봉 공룡능선의 화려함.

4. 거금도 적대봉에서 오천마을까지 지루하고 긴 능선 (5.8Km)

5. 거금대교와 소록대교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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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거금도

그곳엔 두개의 봉우리가 있다.

하나는 거금도의 최고봉인 적대봉이며 또 다른 하나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용두봉이라는 봉우리다.

두개의 봉우리 중, 대개 거금도를 산행한다면 10중 8~9는 적대봉을 찿는다.

그러나 적대봉의 서쪽에 위치한 용두봉의 아름다움을 안다면 수치상 최고봉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대봉으로 가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2012년 12월에 개통이 된 거금대교. (거금대교 휴게소에서 바라본 모습)

다리 아래로 보이는 하얀색의 건물들이 다리가 놓이기 전 배를 이용하여 거금도로 드나들던 녹동항이다.

거금대교는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복층구조로 되어있어 위에는 차량들이 다니고, 아래에는 사람과 자전거 등이 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다.

프로레슬러 故 김일 선수의 생가

거금대교에서 김일생가 및 김일 기념관까지는 차량으로 대략 2-3분 거리.

김일 기념관

김일선수 생가 바로 뒤에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태풍의 피해로 인한 복구 공사중이라 현재는 내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거금도 용두봉 산행의 들머리인 평지마을

김일 기념관에서 마을길을 따라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용두봉 초입부.

초입부는 전봇대가 촘촘히 세워진 산으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서면 된다.

포장길을 따라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큰 당나무

당나무에서 100m가량을 더 가면 만나게 되는 실질적인 들머리.

이곳에도 친절하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초입부를 조금만 올라서면 곧바로 시원스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지나왔던 소록대교도 보이고..거금대교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거금도의 풍경들

육지의 산과는 달리 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섬 특유의 풍광들이 펼쳐진다.

고도가 높아지면 곧바로 열리는 시원스런 풍광에 함께 한 회원님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섬 건너편 바위들의 위용이 예사롭지 않은 금당도의 풍경.

섬 산행의 특징이 초입부를 조금만 올라서도 곧바로 사방 시야가 트인다는 것.

멋지지 않은가.......

정말 조망이 좋다.

첫번째 바위 전망대

올라서는 내내 시원스런 조망이 트이기 때문에 딱히 전망대라고 할것도 없지만...일단 용두봉을 올라서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바위지대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풍광들

모래가 고운 연소해수욕장의 그림같은 둥근 해안과 그 뒷편에 온통 바위로 뒤덮힌 금당도의 풍경 

평일도와 생일도 등 거금도 주변의 그림같은 섬들.

마치 베트남 하롱베이의 풍광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두번째 바위 전망대

역시나 거금대교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보인다.

거금도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고 ..

용두봉으로 가는 능선은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시원스런 조망에 모두들 발걸음이 더디지고..

거금도 용두봉의 공룡능선 시작부

거금도 용두봉의 공룡능선

거금도 용두봉 공룡능선의 멋진 풍광.

거금도 용두봉 공룡능선의 일부

용두봉 오름길은 올망졸망 바윗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통천문이라 불리는 바위동굴도 지나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조망에 또 감탄하고..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

용두봉 공룡능선의 등줄기

전체적인 느낌이 육산으로만 이루어진 적대봉쪽과는 확연히 다르다.

용두봉 능선의 풍경

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길겸 간식도 먹고...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용두봉 능선을 오르는 회원님들

올라서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전에 우리들이 들어왔던 거금대교와 그 주변 풍경

거금도 용두봉 바위능선길

거금도 용두봉 공룡능선 중 일부

거금도 용두봉 공룡능선을 올라서면서 되돌아 본 풍경.

눈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은....그저 그림이 따로 없는데...

수평선 위로 올망졸망 떠 있는 작은섬들은 하롱베이가 무색할 정도다.

거금도 용두봉 공룡능선을 올라서는 회원님들

용두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조망.

이미 올라서면서 거금도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들을 다 본지라 더 이상 바랄것도 없지만....같은 풍경이라도 정상에서 느끼는 조망은 또 다른 느낌이다.

바람이 시원하다.

용두봉 정상과 표지석

시원스런 조망을 배경으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어디서 이런 호사를 누리겠는가..?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먹는 꿀맛같은 점심식사

점심식사 이후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목적지는 파성재.

동서로 길게 누운 거금도의 중간 허리부분에 속하는 부분이다.

산길에는 진달래가 허드러지게 피기 시작한다.

거금도 송광암

산길은 송광암을 거쳐 파성재로 가게 이어진다.

군데군데 설치가 된 이정표는 훌륭한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파성재가 눈에 보인다.

파성재에서 적대봉으로 올라서는 초입부.

용두봉에서 재로 내려선 만큼 적대봉 정상부를 다시 올라서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오전내내 보이지도 않던 사람들이 파성재에 당도하니 시장통처럼이나 많이 북적거린다.

역시나 잘 알려지지 않은 용두봉쪽 보다는 최고봉인 적대봉을 많이 찾음을 알수가 있다.

완전히 내려선 파성재에서 다시 올라서는 적대봉 오름길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적대봉으로 올라서는 오름길 도중에 만나는 샘터

적대봉으로 올라서면서 되돌아 본 거금도 풍경

힘겹게 마당목재에 당도한다.

거금도 정상부인 적대봉은 저만치나 남았는데....함께 올라선 회원님들은 여기서 더 갈 마음들이 없나보다.

모두들 지쳐서 그냥 오천마을로 내려가겠단다...

거금도 최고봉인 적대봉 정상

봉수대가 설치될 정도로 사방 조망이 좋다고는 하지만, 오전에 올라서면서 봐왔던 그곳 풍경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그래도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되돌아 내려서서 하산지점인 오천마을쪽으로 향한다.

적대봉에서 오천마을로 가는 갈림길과 이정표

이정표에 적힌 내용에는 오천마을까지는 5.7Km를 더 가야 한다.

결코 짧지않은 거리다.....

사진 가운데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저 끝의 봉우리를 넘어서서 마을로 내려서야 한다.

능선길은 생각보다 길고..지루하다.

하산길에 만나는 동백군락지

하산지점인 오천마을.

내려선 오천마을 풍경

오천마을 몽돌해변.

파도에 밀리며 달그락 거리는 소릴낸다는 몽돌해변.

감시원이 상시 지키며 몽돌반출을 감시하고 있다.

5시30분에 인원점검을 완료하고, 다시 섬을 빠져나가 하산주를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순천의 보리밥 정식집.

순천의 유명한 보리밥 정식집인 벽오동 식당에서 하산주로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거금도 용두봉~적대봉 지도>

[노란자몽]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같은 풍경사진~~~감상 잘하였습니다.감사드립니다^^

[산길]

답글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