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대 정신으로 학교 폭력 잡는다

[호박조우옥]

귀신 잡는 해병대 정신으로 학교 폭력 잡는다

정부는 중요 정책 과제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근절에 나섰습니다.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와 성 특별수사대를 발족시켜서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각 단체도 경찰서 등과 손잡고 4대악 근절에 힘을 보탭니다.

해병대 부천시 전우회가 학교폭력예방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7월 6일 부천소사경찰서와

손잡고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했습니다.

부천소사경찰서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해병전우회회원을 비롯, 어머니폴리스연합단회원,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전문강사 등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학교 폭력 예방에 나선 해병대부천시 전우회 회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해병대 부천시전우회 민맹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해병대가 나섰습니다. 하면 귀신잡는 해병이 이번에는 학교폭력 잡겠습니다.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국가 보훈처 차효문 나라사랑 전문강사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몸을 바쳤던 해병대 정신으로
학교폭력을 바로 잡고 사회질서를 바로 세웁시다.‘라고 했습니다.

해병대 전우회 학교폭력예방 순찰대는

▲학교 폭력 없는 사회구현으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한다.

▲유해환경을 추방해 청소년들을 탈선과 범죄로부터 보호한다

▲학교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전우회 회원 70명과 여성명예회원 1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2인 1조로 편승, 주 3회씩 학교 주변과

우범지역을 순찰합니다.

해병대 부천시 전우회 김규범(59) 상임고문은 “복장을 갖추고 순찰에 나서면 흠칫 놀라며

입에 물었던 담배를 내리고 자세를 바로 합니다. 해병대를 멀게만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접하니

신기해하며 해병대에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기도 합니다. 우리의 활동은 학교폭력 예방을

넘어 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도 기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루는 해병대 전우회 사무실에 붙은 학교폭력근절에 대한 현수막을 보고 중학생 자녀를 둔

아주머니가 찾아왔습니다. 학교폭력예방 해병대가 앞장선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했습니다.

기부와 나눔, 봉사지수가 선진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하지요. 군에서 익힌 철저한 군인정신을

사회에서도 발휘해 선진국가로 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 정신으로 학교폭력을 잡겠다고 나선 전우들. 사진 =해병대 부천시전우회>

19일 한미동맹 60주년 행사 차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국가유공자들을 인천공항에서 배웅하고 왔다는

해병대 부천시 전우회 신동식(68) 사무국장은 “6·25전쟁, 월남전 등을 겪으면서 중상을 입고 휠체어를 타고

나온 분들을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도 저럴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에 진심으로

 미안했습니다. 특히 월남전 참전 용사들은 고엽제 후유증이 대를 이어서도 나타난다고 하지요.

 그 분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려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 사무국장은 해병대 1142기 김성헌 후배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최근 전역한 김 씨는 제대일 날 집에 들르기에 앞서 해병대 전우회에 먼저 와서 전우회회원으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당초 오는 9월 대학교에 복학예정이었지만 진로를 바꿔 내달에 있을 해병대

부사관 선발시험에 응시해 군인의 길을 걷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젊은이를 꼭 한 번 만나보라고 권했습니다. 김성헌 씨의 스토리 또한 청춘예찬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폭력예방을 비롯, 환경정화, 방범 활동 등을 벌이는 해병대 전우들. 사진은 상동호수공원 수중정화활동>    

해병대 전우회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주목 받고 있는 이창세(50)씨는 "해병대 생활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자동차 영업에 '한다면 하는' 해병대 정신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병대 전우회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합니다."라며  '곧 입대할 아들도 해병대를 지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병대 부천시전우회는 지난 4월 부천 원미·소사·오정 등 3개 분회 통폐합을 결의하고

철도청 부지인 소사역 근방 본부회관으로 쓰일 가건물을 지어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회원들의 모금과 후원금 등으로 마련된 회관은 70평의 2층 규모로 사무실을 포함해 회의실 겸

다용도실·식당·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외벽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협조로 해병대를

상징하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눈길을 끕니다.

이 전우회는 3개구가 합심해 학교폭력예방을 비롯, 환경정화. 방범활동, 재난안전 및 심폐소생술 교육,

지역의 각종 행사 시 교통통제 등의 활동을 합니다. 오는 9월 8일 경기도 31개 해병대 전우회원이 참석하는

수중정화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취재:청춘예찬 최정애 어머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