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추억여행
- 카메라 앱으로 청년 세대 감성 사진 찍기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 본관 2층 철학교실에서 실버들이
대학생들과 청년 세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젊은 시절에 즐겼던 놀이 문화들을 펼치는 우정의 교실이 열렸다.
함께 참여한 대학생들은 우정사회봉사단 모나미 팀 학생들로 한양대학교 2학년과 인하대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김현주(한양대 2학년) 학생이 주관하는 우정 교실로 ‘청년 세대 사진 문화는 어떨까?’라는 주제로 실버들은
학생들과 함께 1, 2교시는 청년 세대의 사진 문화와 즉석 사진을 찍어 예쁘게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주 학생은 “요즘 사진관에는 사진사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진 문화도 많이 변했습니다. 기존 사진관에는
촬영자와 모델은 다른 사람이며 실시간으로 확인이 어렵고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셀프 사진관
이라고 해서 촬영자가 곧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비용이 아주 저렴합니다.
요즘 청년들은 셀프 사진관에 빠졌습니다. 사진은 자기를 표현하는 돕는 수단이자 특별한 하루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감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전문 포토 그래퍼가 있지만, 요즘은 자기가 자신을 잘 알고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고 했으며
재미있게 즐기면서 기록에 남길 수 있는 것이 인생 네 컷이라고 했다. 요즘 대학생들은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세대로 즉석 필름 사진을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꾸미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방탄소년단과 같이 좋아하는 연예인
의 사진에 함께 꾸미며 즐긴다고 했다. 또한, 친구나 연인 사이에도 폴꾸로 사진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아간다고 했다.
실버들도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준비된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즉석 사진에 예쁘게 꾸며 주고
뒷면에 우정의 편지글을 쓰는 시간을 가지며 즐거워했다.
3교시에는 실버들의 고등학교 시절에 입었던 교복을 입고 학창 시절로 돌아가 추억담을 들려주었으며 개인별로 사진도
찍고 조로 나누어 함께 졸업사진도 찍었다. 사진을 찍은 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수건돌리기’ 등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즐겁게 지냈다.
한 실버는 “우리들도 젊었을 때 MT나 캠핑 등 친구가 많이 모였을 때는 모닥불을 가운데 주고 둥글게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며 수건돌리기를 했는데 요즘 젊은이들도 이런 놀이를 하고 있군요. 마음같이 동작이 잘 안 되어 뻔히 알면서
술래가 되고는 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실버는 “참으로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봅니다. 마음이 젊어진 것 같습니다. 56년 전에 입었던 교복, 물불을
몰랐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제 80을 바라봅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날들입니다. 감회가 깊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