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빠릅니다...
우리 은비 떠난지도 2년 하고도 4개월이 훌쩍 넘어갑니다.
지난주에 은비를 두고 온 곳에 다녀왔습니다..
김포의 어느 애견장례식장 옆 산에 수목장을 해 놓고 온지라
1년에 한번밖에 가보지를 못하네요...
은비가 떠나가던 때는 여름이고 작년에도 갔었는데
나무들 사이로 은비나무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쁜 언니.....
은비가 좋아하던 사과와 바나나... 그리고 간식....
은비가 사각거리며 먹는 환영을 봅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우리은비....
따뜻한 곳에 둘걸 추운 산속에 두고 온것 같아 많이 미안했습니다....
어제는 유달리 은비와 미니가 보였습니다...
사무실에서도 .... 길에서도.....
고개 돌리면 아이들의 환영이 보여 많이 힘들었습니다....
올해 은비의 뒤를 따라간 미니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수목장을 해주었는데...
아무래도 은비를 미니가 있는곳으로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 누군가 알려 주었다면 ...
아이들이 아파했다는것을...
아이들을 돌보는것을 조금이라도 더 잘 할수 있었을까요.....
이제 은비의 딸 금비가 16살입니다....
두눈이 거의 보이지 않고....2년 가까이 쿠싱을 앓고 있습니다...
많이 기운 없어 하지만...
아직은 잘 먹고 ... 잘 자고 합니다.....
그저 매 순간 순간 ....
사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금비가 지내길 빌어봅니다....
첫댓글 그러네요 은비 부고를 듣고 눈물 짓던 날이 2년이 지났네요...미니도....ㅠㅠ
금비 위해 저도 같이 기도합니다....
나도모르게 나즈막히 떠난녀석의 이름을 읊조리는 날이 많아지네요...
세월과 함께 쌓인 그리움... 맞습니다...
언젠가 저도 그리움에 ......
두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금비까지 쿠싱이니... 힘드시겠어요. 저희 큰 애도 쿠싱입니다. 관리 잘하면 자기수명대로 살수 있다니... 금비야~잘 이겨내고 미니언니랑 오래 함께 해야한다~행복하게!
은비는 자기를 여전히 사랑해주고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할것같아요 인연이란게 어디 쉽게 맺게되나요.. 너무도 소중하잖아요.. 딸 금비가 덜아프고 더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금비~
저에게도 참 그리운이름입니다.
금비가 남아있는 시간동안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늘 보고싶고 그리워요.
너무 몰라서 못해준것 같아 후회도 되고.. 자책감도 들고 아마 다 그럴꺼예요.
금비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