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두
우승해서 조금은 죄송한 마음을 갚은것 같다.(매번 소통라이브때마다, 29년동안 시즌 시작할때마다 우승하겠다 우승하겠다 하고 못해서 거짓말한것같았는데 이번엔 저번라이브끝날때 우승하고오겠다고하고 정말 우승하고와서 한이 풀린거같다 감사하다)
유독 나한테 인터뷰요청이 많다.
요즘 이곳저곳에서 강의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2. 한국시리즈 캠프 이야기
경기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한 훈련을 위주.
불펜투수들이 다들 7경기 전부 나갈 준비를 하고있었다.(선발이 압도적인것이 아니니 전략을 강한 불펜으로 부족한 선발 메꾸기로 생각했다. 2경기하고 하루 쉬고 2경기하고 하루쉬고 3경기하니 불펜 총동원 총력전으로 싸우려고 생각했다)
신민재 함덕주 돌아오라고 기도했는데, 남을 위해 이렇게까지 기도한건 처음이다.
김진성은 훈련을 더 하겠다고 해서 부상당했다.(김용일 코치는 이제 그만하라 됐다했는데 말 안듣고 훈련 더하다가 다침...)
3. 한국시리즈 이야기
내가 뽑은 키플레이어(임찬규 신민재) 다 얌전하게 넘어가고서 이렇게 못 맞출수있다 싶었다.
최근 가을야구 실패가 반복되서 패배의 그림자를 걱정했는데,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같은 베테랑들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3-1. 1차전 패배
한국시리즈니까 일찍자고 술도 안마시고 바른생활 하자고 약속했는데, 1차전 끝나자마자 사장님과 같이 소주깠다.
이전에 팀장님 휘하 프런트와의 약속했는데 금방 깨져버렸다다.
'내일 이기면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서 큰 걱정은 안했다.
3-2. 2차전 승리
불펜에서 최원태가 공 던질때 박경완코치가 올시즌 제일 볼이 좋다고 하던데 ,나가서 그렇게 던졌다.
불펜 다 잘던졌지만 그중 가장 돋보인건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렇게 잘던질수 있었던 유영찬이다.
박동원 홈런치자마자 '야 쟤 내가 데려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3-3. 3차전 승리
3차전은 명승부를 추리면 반드시 들어갈 경기였다.
오지환 홈런도 놀랐는데 이정용 무실점이 더 놀라웠다.(9회초에 오스틴 볼넷 나간거 ㄹㅇ폭풍칭찬함 그덕에 이긴거같다고 그리고 9회말에 못막을줄알았는데 막아서 진짜 제정신아니었다)
배정대를 폭투로 내보낸게 결과적으로 다행이였다.(배정대랑 승부했으면 맞았을거같다함 일낼거같았다고)
3-4. 4차전 승리
김윤식 염치가 있으면 가을이라도 잘했어야했다.(이상훈 47번 가져가놓고 wbc 갔다오고 부상당해서 시즌 날려서 가을에는 한건 해줬어야)
김윤식은 공을 던질줄 아는 선수다. (근데 부상이 계속 발목 잡아서 아쉬움)
2차전 박동원 역전홈런 3차전 오지환의 역전홈런으로 타자들의 연쇄적으로 잘치게 됐다.(타격도 분위기가 있는데 23차전 둘이 홈런치니 그 분위기가 이어져서 4차전은 대승한듯하다)
3-5. 5차전 승리
박해민의 그 수비를 보며 2차전 박동원처럼 ' 얘도 내가 데리고왔는데' 라고 생각했다.
박해민의 어퍼컷세레모니는 카리스마가 느껴졌고, 그때 우승할거라고 느껴졌다.(박해민이 원래 경기장 안에서 리액션이 큰 선수가 아닌데 정말 큰 수비하고나서 그렇게 하는거보고 이겼구나 느낌)
유광잠바로 뒤덮인 구장을 보며 선수들이 힘이 난다고 한다.(잠실 수원 할거없이 팬들이 정말 많이 와줘서 선수들이 정말 힘이 됐다, 수많은 유광점퍼랑 경기장 떠나갈듯한 응원함성에 선수들이 가슴에 불붙은거처럼 뜨겁게 경기했다)
4. 우승 비하인드
연락이 엄청 많이와서 답장이 어제끝났다.
제일 기억나는 연락은 DM으로 온'5년간의 노력,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글이다.
고박사에서 우승회식하던중 구단주가 오셔서 같이 식사하는데, 임찬규가 구단주 앞에 가서 '자기 팔을 바치겠다.'라고 해서 '니 팔을 바칠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 옆에 함덕주는 '자기 피가 줄무늬고, 난 이미 엘지에 뼈를 묻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
5. 사전질문 대답
5-1. FA관련 내용
크리스마스 이전에 계약해서 좋은 선물 주고싶지만, 셋 다 계약하기는 힘들것이다. 다만 합의가 거의 다 된 선수가 있다.
외부영입은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외부영입할거면 우리팀와서 주전할만한 선수 데려오는것일텐데 지금으로써는 그런선수 없다)
5-2. 신인선수 활용
김현종은 박해민의 후계자, 진우영은 즉시전력감, 김대원은 대주자요원이 될수있다.(김현종 진우영 손용준 김대원 정도 언급함, 김현종에 거는 기대가 커보임)
5-3. 전력강화방안
선발투수는 4,5년차에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기대한 선수들이 지금껏 잘 못 컷고, 이지강 강효종 손주영을 포함한 이쪽 라인에서 한명이 나와줘야한다.
김범석 김성우 둘중 하나가 1군에서 경험을 많이 쌓아야한다.(백업포수는 지금 영입 생각없음, 우리팀선수한테 기회주고 내년 시즌중에 상황이 바뀌면 그때가서 고려할것)
(김범석은 지금당장은 포수 안보고 차츰차츰 만들어서 보게할것)
6. 고우석 포스팅
아직은 소식이 없다만 몇몇구단이 관심은 있다. 컨택중
안갔으면 좋겠지만 좋은 조건이면 보내줄것이다.
만약 떠난다면 유영찬 백승현중 1명이 마무리가 될거같다.
7. 2차드래프트
이종준은 현 쓱단장 김재현+ 2군 황현철팀장이 신체조건이 좋고 다듬어지지 않아서 시도해볼만하다고 보고서를 받았다.
성실하게 인사도 하러왔는데, 신체조건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8. 퓨처스 선수단
위에서 말한 투수들 포함 야수쪽은 김현종 손용준 이 둘이 집중 육성대상이다.
구본혁 김주성 손호영이 백업역할을 할수있을정도로는 발전해야한다.
9. 스프링캠프
일단은 작년과 똑같고, 연습게임은 선수들이 몸이 만들어지고나서 할거다.
우리가 갈곳이 샌프의 캠프장소기도 하다. 산하 마이너팀들과 조율중이다.
10. 디트릭 엔스
일본에서 직접봤다. 부진의 이유는 라이온스의 육성기조하에서 로테이션을 이상하게 해서 루틴이 깨진게 원인이다.
11. 코치진
전부 다 최강야구로 영입되서 코치난이다.
서용빈 왜 데려왔는지 팬들 불만 많은거에 대한 답->서용빈 감독은 실패한 경험이 있고, 또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잘 할수 있다고 본다.(kt도 안보내주려했는데 실제로도 다른팀은 거절, lg는 고향이자 친정팀이라 보내줌)
DM 많이 왔다.
12. 샐러리캡시대
안넘는게 제일 좋고, 안데려오면 된다.
넘겨야 한다면 넘길것이고, 두번 연속 안나가게만 하면 된다.
13. 맥주파티
춥다보니 식당에서 하는게 맞다고 했다. 내부구조가 궁금하기도 할테니.
술마시면서 나한테 어떤 질문을 할지 정말 기대된다.
14. 라이브 질문
ㄴ포수 보강: 상황을 보면서 할것이다.
ㄴ송찬의: 어떤분이 난시라고 추측했는데, 진짜 난시였다. 내년부터 외야로 갈것이다.(2군에선 잘하는데 1군만 오면 죽써서 대체 이유가 뭐지하다가, 누가 지나가는말로 야간경기라 그런거 아니냐고 얘기했는데 진짜 병원 보내보니 눈 영향이 있어서 수술했고 내년에 외야로 2군부터 시작할것)
ㄴ마케팅: 외주회사에서 마케팅을 하는데 나한테 물어본다. 담당자한테 말을 하겠다.(러브기빙부터 우승굿즈까지 다 반응 너무 안좋아서 오늘 라이브내내 댓글창에서 마케팅가지고 싸움, 끝날때쯤에 이 질문도 나와서 자기가 담당하는게 아니라 마케팅팀이 따로있고 거기서하는데 자기한테 dm이랑 연락이 너무 많이와서 자기가 그렇다고 해줄수있는건 아니고 얘기들 연락들 취합해서 전달한다고함)
ㄴ방송 스케줄: 우승한 여파가 큰걸 느낀다. 방송을 안 가고 싶지만 안갈수가 없는 입장이다.
ㄴ김유영+윤호솔: 선수를 쓰는건 감독님. 내년에 충분히 나올수 있다고 본다.
15. 마치면서
좋은 결과로 만나서 감사드린다. 올해도 응원을 체감했고, 내년에도 꼭 잘하고 싶다. 올해 잘 보내시고 내년에는 복이란 복 다 받으셨으면 좋겠다.
출처 - 엠팍 (+ 작성자 추가보충)
첫댓글 잘봤네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찬의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찬규야 원래 정신나간애니까 구단주 앞에서 저런말 할수 있는데 덕주는 왜 줄무늬피 드립을 하고있어 ㅋ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엄청 고심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인터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