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질문 많이 올렸었는데
백일때 쯤 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이 카페 들락거렸거든요.
한의원 치료 받다가 나아지지는 않고 완전히 만신창이가 돼서
얼굴에 진물이 나서 가려워서 잠을 못자고
낮에도 늘 졸린 상태에서 계속 긁어대는 최악의 상태였어요.
작은엄마가 피부과 의사인데 스테로이드 연고 주는거 안발라줘서 그리 됐다고
시댁에서 왕따당하고 애잡는 계모되고 애는 점점 안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작은엄마가 주신 스테로이드 물약을 발라줬어요.
한독약품에서 나온 물약인데 2.5% 되더라구요.
그거 발라주자마자 거짓말처럼 안긁고 방실방실 웃더니
사흘만에 얼굴이 완전 뽀샤시 해졌어요.
울 시부모님 거보라고 앞으로는 이상한 인터넷 사이트 가입해서 주워들은 말로
검증도 안된 민간요법 (울 시댁에서는 한의학을 이렇게 말한답니다. ㅠ.ㅠ)써서
애 잡지 말고 연고나 잘 발라주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그렇게 독한 스테로이드 써서 안낫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닙니까?
그래도 그때는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스테로이드 안쓸 수가 없었어요.
독한걸로 한방에 잡고 그 다음부터 보습 잘 해주는게 낫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받아들였는데...
붉은 발진 완전히 다 없어지고 한달 못돼서 재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발라줬던 물약이 안듣더라구요. 이미 내성이 생긴거죠.
작은엄마한테 전화하니까 다른 연고 발라주라고 하시대요.
연고를 종류별로 한보따리 받았거든요.
보니까 그것도 스테로이드 2.5%
애한테 쓰기 너무 독한거죠?
이미 락티케어처럼 약한걸로는 택도 없어요.
울 시부모님은 뭣도 모르면서
애 얼굴에 뭐난다고 날때마다 연고 열심히 발라주라고 하시는데
설마 작은엄마가 애 죽는약 주겠냐고 말 들으라고...
한의원 치료는 이제 말도 못꺼낼것 같구요.
가천길병원에서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받아볼까도 생각중인데 어떤가요?
스테로이드 이렇게 독한걸로 오래쓰면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작은엄마가 우리 애기 그렇게 이뻐하면서 안좋을거 뻔히 알고
스테로이드제로 계속 처방해 주실리는 없겠지 생각하면서도
피부과 치료의 한계가 거기까지인가 싶기도 하구요.
아.. 정말 아토피 골치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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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치료 후 재발했는데요.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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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7 18:3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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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안타깝네요.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겁니다. 시댁에서 키워주는거 아닙니다. 아무리 시댁에서 뭐라하셔두 한귀로 흘려보내세요. 저두 시댁에서 연고바르라고 저만 보면 그랬는데 저.. 무시하고 걍 제 식대로 했습니다. 뭐라하시면 조근조근 설명하세요. 그래도 뭐라하시면 걍 무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