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최대의 주상절리를 보고 아르메니아에서 마지막 점심식사후 국경 마을인 사다클로를 향해 출발한다. 가르니 신전이 있는 곳에서 국경까지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아르메니아 시골경치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버스창가로 로 지나치는 경치는 나즈막한 산에 나무도 없는 산의 모습이 낮설기만하다. 도로의 상태를 보니 아르메니아의 어려운 경제적인 상태를 알것만 같다. 아직은 도로에 신경을 쓸만큼의 여력이 없는것 같다. 우리 눈높이로는 한여름의 산야는 모든 색상이 짙은 푸른색 이어야 할건데 이곳은 아니다. 도로변에서 줄타기 연습중인것 같았다. 조지아 에서 아르메니아 입국할때 지났던 세반호수에 도착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휴게소 가있고 길 양옆으로 차량을 주차한다. 말린 철갑상어를 판매를 하는것인지 아니면 전시를 해놓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세반 호숫가의 휴게소 천정장식이 예전 호수를 다니던 배의 골격을 해놓앗다. 화장실 표식이 아주 이색적이다. 세반호수엔 철갑상어 양식장을 운영하고있고 케비어의 수출로 많은외화를 벌어들인다. 좀비 자동차가 이곳에도 정차되어 있다. 앞뒤 범퍼가 떨어져 나간지 오래 되었는지 프레임에 녹이 쓸어있다. 자동차의 디자인은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었던 포니 인상이 많이 풍긴다.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 여행지를 안전하게 태우고 다닌 버스다. 세트라 버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회사에서 제작되는 명품버스다. 이곳의 세트라 버스는 신형은 가격이 비싸서 수입하여 영업이 곤란하고 유럽에서 중고를 수입하여 영업하고 있다.
조지아 국경을 지날때쯤 한줄기의 소낙비가 내리고 무지개가 우리를 반긴다. 무지개를 본지도 오래된것 같다. 조지아 트빌리시에 도착해서 1박후 이제 마지막 일정이 시작된다. 9박11일 짧은 일정이 아니지만 지나고보니 서울의 사상최대의 폭염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이번 여행 일정은 좋은 호텔에 좋은 음식에 좋은사람들과 시원한 곳에서 지내다보니 집에 가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어쩌랴 가야지... 마지막날 첫일정인 메테히 교회의 담장이다. 코카서스3국의 교회 수도원 성당의 분위기는 다른것 같으면서도 모두가 똑같아 보였다. 메테히 교회도 규모는 다른곳에 비해 컷지만 분위기는 비슷했다. 트빌리시를 가로지르는 쿠나강옆의 절벽위에 지어진 메테히 교회는 수난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교회로 처음 건립 당시엔 왕궁 교회로 건립되어 이후 극장으로 군용막사로 감옥으로 사용하다가 다시 본래의 목적인 교회로 돌아온 건물이다. 일요일 예배를 보러오는 시민들이 많아 복잡했지만 그래도 성당의 내부까지 볼수는 있었다. 예배중이라 사진촬영을 금지하라는 안내에 따라 조용히 둘러보는시간을 가졌다. 토요타 프리우스 자동차인데 이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요즘 판매되고 있는 신형 자동차이지만 이렇게 처박아서 뒷범퍼가 떨어져 나갔지만 그대로 타고 다닌다. 조지아의 1인당 국민소득이 약4천달러 이지만 휘발유 1리터당 1달러이니 소득에 비례하면 휘발유 가격이 무척 비싼편이라 이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시내에 많이 보인다. 나칼리 요새를 오르는 케이블카 쿠나강 건너 메테히 교회에서 바라보이는 솔로라키 언덕의 나칼리 요새다. 1961년 조각가 엘구자 아메슈켈리가 제작한 기마상은 아랫쪽으로 쿠라강을 바라보고 윗쪽으로는 강건너 솔로라키 언덕의 나칼리요새와 조지아의 어머니상을 바라보고 있는 조지아인 들에겐 상징적인 기마상이다 . 트빌리시 시내의 관공서 건물에는 유럽 연합기가 게양되어 있어 조지아도 유럽연합에 가입된 나라라고 착각을 하게 만들지만 조지아는 러시아에 침략에 시달리며 살아오는 약소국으로 러시아의 침략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는 유럽연합 가입이라 판단하고 그염원을 담아 유럽 연합기를 게양하고 있다. 하지만 이또한 힘의 논리에서 약자는 배제가 되는 실정으로 올8월24일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조지아를 방문하여 연설문에서 조지아의 가입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것 이라고 하는 연설로 조지아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연설을 했다. 독일과 프랑승의 반대로 유럽연합이 미루어 지고 있는이유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이 러시아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당연히 러시아는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길고양이가 사람과 친숙한지 사람이 가도 피하질않는다. 트빌리시 씨티투어버스인 2층버스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바라본 메테히 교회
케이블카를 타고 나칼리 요새로 향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