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상계 동북선 차량 및 환승역은?

[오현규]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을 관통하는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13.4km의 연장 노선으로 전구간이 지하를 통해 운행됩니다. IMF이전 제3기 지하철 노선망 계획에 따라 10호선, 11호선, 12호선이 계획됐지만 IMF사태로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10호선 여의도 이남 구간은 신안산선으로 11호선 구간 한강이남은 신분당선으로 건설 중이거나 완료됐습니다. 이에 12호선은 동북부를 가로지르는 경전철인 동북선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북선 노선도

동북선 사업현황

예전에 계획됐던 서울 지하철 12호선 구간을 일부 변형하여 추진되는 동북선 경전철은 지하철 4호선 수요를 분산할 목적으로 건설됩니다. 성동구 왕십리에서 노원구 상계동까지 총 13.4km 구간을 연장하는 동북선은 총 사업비 1조 4361억원이 투입돼 정거장 1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만들어집니다. 동북선은 2019년 9월 동북선 도시철도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1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7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선은 상계(4호선)~불암산~은행사거리~대진고~하계(7호선)~월계(1호선)~우이천~북서울 꿈의 숲 동문 삼거리~신미아~미아사거리(4호선)~종암사거리~숭례초교~고려대(6호선)~제기동(1호선)~마장동우체국~왕십리(2호선, 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로 연결됩니다.

현재 왕십리역에서 상계역으로 이동하면 4호선 환승을 통해 40분정도 소요되지만 동북선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약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왕립시를 거쳐 분당선을 이용하기 편하고 강남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북선 경전철 열차 이미지

동북선 열차정보

동북선은 경전철인 만큼 2량 1편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차량길이는 14m, 폭은 2.65m로 3량 1편성으로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신림선보다 큽니다. 정원도 동북선이 172명으로 신림선 158명 대비 더 많고, 신림선 12 편성에 비해 25 편성으로 운행돼 짧은 배차간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 2.5~3분 평시 3.5~5분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또한 표정속도는 30.9km/h, 운행최고속도는 70km/h까지 달릴수 있고 차량기지 포함해 전구간이 지하로 연결됩니다. 

신림선과 위례신사선은 고무차륜이지만 동북선은 바퀴형식이 철차륜입니다. 이 형식은 고뮤차륜에 비해 철차륜 경전철이 굴곡이 적고 역간 거리가 긴 노선에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왕십리역 조감도

동북선 환승역은?

동북선 환승구간은 왕십리역이 2호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 제기동역 1호선 / 고려대역 6호선 / 미아사거리역 4호선 / 월계역 1호선 / 하계역 7호선 / 상계역 4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제기역과 월계역은 종로와 서울역 접근성이 확대되고 고려대역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주요 업무지구와 연결돼 출퇴근 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계역은 강남권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인천 청라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또 동북선 노선 양쪽 끝이 모두 환승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왕십리역은 서울에서 완승 노선수가 제일 많이 지나는 역 중 한 곳으로 동북선까지 들어오면 총 5개 노선의 환승역이 됩니다. 또, 향후 GTX-C노선까지 들어올 예정입니다.

동북선에서 주목할점 또 하나는 종착역이 섬식 승강장 방식입니다. 지하철 승강장은 선로 양쪽으로 두 승강장이 놓인 상대식(1호선 시청역)과 선로 사이에 승강장 하나가 놓인 섬식(2호선 시청역)이 있습니다. 상대식 승강장은 상대편 승강장으로 이동하려면 계단으로 가야 하지만 섬식 승강장은 승객이 승각장의 양쪽 타는 곳을 계단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편리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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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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