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자란 마음 / 9
홍선옥
보고파 그려보고
울다가 생각하다
동그란 얼굴 하나
키자란 긴 그리움
여심은
그림자 끌며
노을빛 새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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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마음 / 10
홍선옥
뜨개질 핸들 커버 여수 생선 갓김치
남편도 잊고 넘어가는 서글픈 결혼기념일
카카톡 선물이 딩동 커피 배달 별나라
원피스 만든 솜씨 입을 때마다 눈물 나
명품가방 선물에 남편은 지폐 넣고
옥수수 좋아한다고 보내주는 지인들
입맛 잃어 허기질때 배부른 오색연국수
아프고 통증 심해 손 건내준 자연의 선물
한복이 너무고와요 말하니 주신 한복
올 한 해 고마운 분들 가슴이 뭉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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