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있군요.
70 년대 우리 본당에 계시던 수녀님이 논산 쌘뽈여고로 소임을 오셨어요.
어느 주일 나바위성당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40 여년만에 재회를 하였지요.
내가 여기저기 성지미사 다닌다니까 같이 가고 싶다고 하여서 배티에 갔어요.
우리가 부여로 이사올 수 있게 한 부부도 같이 갔지요.
실은 해미성지로 가려고 했는데, 성경쓰기방에 태양루시아님이 배티에서 만나자고 하여
반가운 만남을 기대하고, 배티성지로 바꾼거였어요.
그런데 못 온다는 쪽지가 왔지만, 우린 기쁜 마음으로 갔습니다.
갈 적마다 느끼는 은혜로움으로 미사를 드렸어요.
늘 느끼지만, 신부님 강론이 얼마나 좋은지, 그날은 이성례마리아순교자의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처럼 슬프게 이야기를 하셔서 끝내 휴지로
눈물을 찍어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미사 중에 의자아래에 놓았던 가방 안에서 전화 진동음이 두번이나 울렸어요.
조그맣게 들리다 끊어져서 신경을 안 썼는데 옆에 앉은 자매가 전화가 온 것 같다고
일러주어서 할 수없이 꺼내서 휴대폰을 열어 보았습니다.
부재중 전화가 온 것도 아니고 문자가 온 것도 아니어서 그대로 닫았지요.
미사가 끝나고 일어서려는데 옆에 자매가 " 저 달희님이시죠?" 라고 물어서
당황스러운걸 넘어서 황당하기 까지 했습니다.
내가 너무 놀라서 맞기는 한데 내가 달희라는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당황스러워 하니까
아까 휴대폰 열 때 라파엘사진을 보았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산에는 꽃이피네) 라고 인사를 하여서 좋은 글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으로
상면을 하였습니다. 이런 우연한 만남도 있군요.^^*
라파엘이 떠나고 너무 허전해서 라파엘 사진을 휴대폰 배경사진으로 넣고 기도할 때마다 먼저
인사를 나누지요. "라파엘 천사님, 할머니가 아픈 사람들과 하느님을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예수님께 전구해 주세요." 합니다. 어느날 우리 아들이 라파엘사진을 보면 더 슬퍼진다고
다른 화면으로 바꿔 놓았길래 내가 다시 바꿨습니다.
라파엘이 (산에는 꽃이 피네) 님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문자가 온 것도 아닌데 진동음이 들리게 해서
열어보게 하고, 자리에 앉을 때도 일부러 빙 돌아서 자매 옆에 앉게 된 것도 우연만은 아닌 듯 싶습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님! 카페에서 글 을 읽는 만남 만 있었는데 미사중에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느님 사랑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자구요.^^* 배티에서 또 만나길 기대합니다.
2013. 10
첫댓글 꽃잎위의...이슬처럼♡
하느님 안에서...아름다운...만남입니다♡
주님사랑안에서... 모두모두...행복하세요♡
굿♥♥♥♥
행복하시죠
저희도
아침부터 감사드립니다
실은 그 주일에 태양님과 비티아님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
선물로 주려고 가지고 갔던 책은 다음기회에 드립니다.^^*
11월 첫째주 은총의 밤에 배티에 가고 싶은데~
아~~~ 하느님~~ 제발 소인을 불러주소서~~ 아멘.
아!!!!!
주님~~ 감사합니다.
모든것을 선으로 이끄셔서
저희에게 감동을 주시는 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