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시호]

남들일할때 놀고 남들 쉴때 일하는 ㅡ.ㅡ 청개구리가튼
나롼 사람은 정말 누군가랑 일정을 맞추고 같이 다니는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죠.


제가 사는 동네는 촌이라 ㅡㅡ;; 차로 30분안거리면
아주 근거리의? 동네친구인 셈이에요.

작년에 동네친구가 생겼었죠. 착하디 착하고 순하디
순한 친구인데 음.. 가끔 남녀사이에 친구는 존재할까?
란 의문에 선부터 확실히 긋고 대하는 제게 몇번의
스크라치를 입은후? 정말 동성친구같아진 녀석이죠


둘다 연말연초 사람일로 피폐해질때 박사과정을 이나이에 하려는 녀석과 곧 바빠질 일상으로 돌아가기
싫어 게름피던 전 즉흥적으로 놀러가자~~ 한마디에
짐을 쌉니다. ㅎㅎㅎ 둘다 프리랜서라서 가능했지요

원래 코스를 그냥 운전하다 음악다운받은데에 꽂혀
장거리부터 시작으로 스타트부터 내멋대로인 여행ㅋ

이때부터 컨셉은 전 납치범 친구는 곧 새우잡이에 팔려갈놈 ㅎㅎ. 도착한 순천의 모 한정식집. 보리밥에
나물 보쌈 불고기 등등 배터지게 한상이 겨우 12000원.

글구 순천만공원과 습지등등 보고싶다던 친구땜에
배불배불하며 따땃한 햇살과 함께 산책을 해요.

공원은 넓고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있지만 윗동네처럼 차지않고 청량감이 있는 날씨였어요.

한국정원을 찾아 헤매다

갈대길에서 한참을 걷다 분위기 잡으면서 ㅋㅋㅋ

스아실 여행 첫날 새벽쯤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잡았는데 ㅡ.ㅡ 아오 진쯔 시끄럽고 베개이불등..
찝찝해서 잠을 못자서 개피곤.. 남사친과 여행은
대학때 게이친구외엔 첨이라 ... 불필요한 오해나
등등등은 안생기게 하려한게 되려 독이된거죠


그래서 이날 숙소는 걍 좋고 편한데로. 잠은 서로
푹자는걸로. 글구 하루왠종일 다녀보며 느낀점은
참 제가 아는 XY중 가장 말이 통하고 말귀를 알아듣는?
이친구 학교다닐때 여자후배들사이에 언니라 불렸단
얘기가 백퍼공감 됨. 암튼 둘다 배불하고 걷는걸 넘나
좋아라 해서 걷고 또 걸으며 수다에 푹 빠진후

여수로 넘어갑니다. 여수에서 참 여러가지의 감동을 받는데 첫번째 숙소에서 .. 저 여태 여행다니며 어디
숙소 음식점상호 대놓고 적지 않는데 ㅠ. ㅠ

크흑 이곳은 진짜 찐이에요 감동 그자체입니다.

여수에 제이 플러스 펜션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평일엔 아고다나 부킹닷컴서 할인율 대박입니다.
가격대는 성수기 비수기 차이가 있는듯한데
비수기에 가서 넘나 행복했던 1인인지라


우선 사이트와 사진이 동일해요 1도 안틀려요.
물론 여수시가지에선 꽤 거리가 되요. 하지만 숙소가는
도로도 드라이브코스로 완전 감탄사가 나오고
산토리니가 부럽지 않은 하얀 이쁜 펜션에 주인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관리를 넘 이쁘게 해주세요.


저흰 숙소가 멀어서 여수수산물시장서 회뜨러갔다가
그날이 휴무날이라 개망 ㅋㅋㅋ 멘붕에 잠시 빠졌다
삼합 포장해서 먹기로 하는데 9시가 다되어 가게들이
문닫을쯤이라 똥줄타며 가게마다 전화를 하는데..

이중 모 음식점에 연결되는데 사장님께서 두개의
가게를 하셔서 그중하나인 거북선상회에서 테이크아웃.예약을 하고 낭만포차거리에서 또 산책을
하고 가니 세상에 보자기에 이쁘게 이단으로 싸주셔요

서비스로 보끔밥과 도시락 라면은 담날 아침해장용ㅋ

와 .. 이런 퀄리티가 39처넌이란것. 개감동 또감동.

돌아오는 길 차안에서 고 유재하님의 명곡들을 들으며
도로에 차는 1도 없고 진짜 행복해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먹은 조식. 사진을 걍 막찍어서 ㅎㅎ
사진보다 실제가 백만배는 더 좋던곳.
넘 푹자고 행복감이 뿜뿜터져서 방깨끄시 치우다보니
11시 퇴실인데 30분 늦어질거같아 죄송하다 문자드리니 비수기라 괜찮으니 천천히 빠뜨린거없이
챙겨가란던 주인님들. 근처 갈곳 추천 여쭈고
향일암을 추천받고 고고 하죠

그르나 또 밥먹구 바로 산책을 좋아라하는 우리들은
오동도에서 동백꽃을 보고 동백꽃차를 마시고 이동

솔직히 아주 큰기대를 하믄 사알짝 실망도.. 버뜨
그냥 봄을 즐기신다면 날씨도 한산함도 걷는것자체가
힐링인 시간인거죠 .

향일암을 갈때 스아실 조식이후 중식을 먹어야는데
오동도갔다가 .. 어중간해진 시간에 놓쳐요 입구에
비빔국수간판을 보고 들가지만 영업안하드란 ㅠ ㅠ

허기지면 흉폭해지는 저로선 겁나 난감해질때
올라가는 입구 완전 핵오르막길.. 등산스틱 챙기세용

진차 오르막길 장난아님 운동겁나 됨ㅎㅎㅎ

수많은 갓김치 가게중 맛난 인절미를 파시는 할무님들
가게 똭!!! 인절미 사려니 설로 예약한거 하셔서 팔게
읍대요 ㅠ ㅠ 좌절할라는 찰나 쿨하게 한덩이 뚝 떼주심서 묵어~~ 하시든 할무님들.. 예의상 아니에요

손사래치니 말씀두 감동스럽게 이쁘니까 주는겨
어여 무거~~~ .. 아놔 ㅠ. ㅠ 여수 이사갈까봐 싶었죠

아름다움을 넘어선 힐링이 되는 뷰에요.

마지막 투컷은 수십장 찍으라 시켜서 드뎌 사람답게 ?
사진좀 찍을줄 알게 된 친구녀석이 만든 작품 ㅋㅋㅋ


친구왈 제덕에 인간개조가 되서 기쁘다네요.
역시 얘는 말귀좀 알아듣는 염색체였죠 ㅎ


2탄은 담편에

[소중한]

ㅋㅋㅋ
내가 오늘 출근하고 개피곤해서
와인에 취해서 다는 댓글이라 이해해줘~
시호글이라 냉큼 댓글다는걸~~ ㅋ

꿀 떨어지는 2탄을 기대하며~~~

[시호]

ㅎㅎ 언닝 ~~ 잘지내시죠? 올라오자마자 글써놓구 이틀간 기절 ㅋㅋ
3박4일 운전은 쉬운게 아니었어요 ㅠ

곧 2탄 쓸께요♡

[미라클지니]

내멋대로인 여행~
완전 부러워요^^

[시호]

헤헤. 진짜 무계획에 ㅋㅋ 일정 꼬여도?
완전 신나는 여행이었어요 ^^

[참치]

오~~
올만이오~^^

[시호]

오 그러네요 ^^

[강달이]

도시락 라면이 땡기네요^^

[시호]

간만에 먹으니 완죤 꿀맛 ㅎㅎ

[시계삼킨악어]

향일암 오르는 길 갓김치에 잔막걸리 한 잔 하심 진짜 좋아요!!!ㅎㅎ

[시호]

올라가느라 힘들구 배고파서 힘들구 ㅋㅋ
잔막걸리 담에 갈때 꼭 마셔보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