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금리 관련 뉴스에서 많이나오는 매파와 비둘기파..
‘매파’와 ‘비둘기파’ 뜻과 차이점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용어는 중앙은행 총재나 금융통화위원 등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기관 또는 그 기관의 주요 구성원들의 성향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1) 매파 #강경파 #보수파 #양적긴축
과열된 경기와 물가인상 등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더 이상 시장에 돈이 풀리는 것을 우려하고, 물가안정으로 과열된 경기가 가라앉아 안정화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수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비둘기파 #완화파 #진보파 #양적완화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진보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소비와 고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인상을 이끌기도 합니다.
이러한 뜻을 지닌 ‘매파’와 ‘비둘기파’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가장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였습니다. 그때는 정치외교 관점에서 ‘매파’는 전쟁을 지속하자고 주장하는 보수-강경파 세력을 뜻했고, ‘비둘기파’는 전쟁보다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온건파 세력을 지칭했습니다. 지금은 경제적 관점에서 두 용어가 더 자주 쓰이며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두 성향 중간의 입장은 뭐라고 부를까요? ‘올빼미파’라고 부릅니다. 어느 한쪽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보다 중간에서 지켜보는 관찰자적 모습을 올빼미에 비유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