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나온지 꽤 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인기있던 작품으로 저 역시 꽤 재미있게
읽은 만화 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인류가 핵이란 것을 알게된 1,2차 세계대전 이후, 외계에서 온
초인류적 힘을 가진 금속 생명체 '아자젤' 에서 파생된 4개의 오리지널 암스(Arms:팔로 많이 쓰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무기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자바워크,기사,백토끼,하트의 여왕(동화 거울나라
의 엘리스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 입니다.)를 이식당한 4명의 소년 소녀가 그들을 이용해 음모를
꾸미는 거대한 자본과 군사력을 가진 '에그리고리' 라는 세력과 싸워나가며 그들만의 인생을 찾는다는
내용 입니다.
"암스"의 배경은 제 기억으로는 1,2차 세계대전 이후로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이 세상과
거의 차이가 없는 한마디로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그 위에 과학적인 판타지를 얹은 세계관 입니다.
암스의 가장 중요하고 독특한 소재는 제목과 같은 암스라는 초인공지능의 무기입니다. 먼 과거,
지구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집니다. 그 운석의 정체는 외계에서 온 탄소생명체 '아자젤'. 규소생명체
인 인간과 다르게 그것은 인간과 비교도 되지 않는 수명과 강력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이것의 잠재능력 역시 놀라울 정도여서 인간 세계의 모든 지식을 빨아들일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자젤'에게도 불가능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인간처럼 감정을 갖는 것 입니다.
인간의 감정에 이끌린 아자젤은 '에그리고리'에서 우수한 유전자로만 만들어진 '엘리스'라는 이름의
천재 소녀와 정신적인 교류를 하고 엘리스는 그런 아자젤을 이용해 에그리고리의 실험을 돕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과관계를 지나 아자젤과 엘리스는 융합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엘리스로 다시 태어난
아자젤. 아자젤로 다시 태어난 엘리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동화를 좋아했던 엘리스.
엘리스의 기억을 토대로 아자젤(엘리스)는 오리지널 암스 4개를 창조합니다. 그 4개의 암스는
각각 동화 엘리스에 나오는 자바워크, 기사, 백토끼, 하트의 여왕의 이름과 그들의 특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후 소녀 엘리스와 같이 특수한 유전자를 사용해 잉태된 4명의 아이들이 암스를 이식하게
되고 암스의 힘을 빌려 에그리고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싸웁니다. 또한 그들의 부모 엘리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원피스와 암스를 서로 비교해 볼때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재(아이템)이 있습니다.
원피스는 악마의 열매, 그리고 암스는 암스.
악마의 열매는 그 종류가 현재 공개된 것만 해도 상당한 수에다 각각이 그 특성에 맞게
이름지어져 있습니다. 몸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고무고무열매' 나 몸을 빛으로 만들어주는
'반짝반짝열매' 등...
암스(Arms)는 그 이름과 같이 전투에 특화된 기능을 가진 초인적인 지능과 능력을 가진 인공생명체
이자 무기입니다. 각각의 암스들은 동화 거울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
며, 그것들은 평소 그 동화를 좋아했던 소녀 엘리스의 기억을 토대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위의 아이템들의 능력을 얻는 방법은 각각 섭취와 이식입니다.
악마의 열매는 그것을 섭취하는 인물에게 그에 합당한 능력을 줍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열매 전부를
먹을 필요도 없이 열매를 한입만 먹어도 열매의 능력을 얻을 수 있으며, 인간에게 한입이나마 먹힌
열매는 이후 아무 맛도 나지 않고 설령 다른 사람이 먹어도 열매의 능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만화 암스에서 나오는 4개의 암스는 우리가 쉽게 상상하듯이 화기류나 검 같은 무기같은 형상이
아니고 작은 당구공 같은 사이즈의 구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암스의 핵이라 불리며
인간의 손상된 부분(팔, 다리 혹은 그 외)에 이식되 DNA 레벨까지 세포들이 융합하고 이식된 자의
기억을 토대로 손상된 신체부위를 복원하고 평상시엔 잠들어 있다가 소유자의 컨트롤에 따라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들의 능력은 전투에 있어 거의 전지전능하며 초인적인 신체능력, 반사신경,
회복력과 캐릭터만의 개성적인 전투능력과 신체변화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위 두개의 것들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둘다 인간의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능력을 얻게 해주고,
작은 조각을 몸에 받아 들이는 것 만으로 능력을 소유할 수 있게 해주고 또 그 능력의 유지는 사용자
의 목숨이 붙어있는 한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원피스 연구게시판을 통해 달민족이라는 특수한 부족에 대한 존재가 언급 되어지고 있고, 또
그들의 손에 의해 악마의 열매가 만들어진 것이다 라는 재밌고 설득력 있는 주장들이 근거들과 함께
제기되어 왔습니다. 저도 그 연구를 읽고 악마의 열매과 사과나 배 같은 실제로 자연에서 나는 과실이
아니라 달민족 혹은 D 일족에게 창조된 발전된 과학의 산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악마의 열매를 먹음에 따라 능력을 얻는 과정 역시 위의 암스와 같이 한 입 먹을 뿐이지만,
그것의 핵이 체내에 들어와 세포 단위까지 능력자의 몸과 융합해 신체를 변화시키고, 핵을 읽어버린
나머지 열매의 과육은 그 힘과 특이한 맛을 잃어버리고 이도저도 아닌 쓸모없는 과일 쪼가리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그 진위는 천천히 들어날 테지만, 재밌는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그리고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암스를 한번 보시는 것도 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첫댓글 암스!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여기서 암스 얘기를 듣다니 반갑군요 '0' "핵이 체내에 들어와 세포 단위까지 능력자의 몸과 융합해 신체를 변화시키고" 이부분이 인상적이네요 '0'
재밌는 의견~~
저도 암스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상당부분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