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가이아님과 여윳돈10억만들기님께서
수시로 도쿄 사진을 올려주고 계신데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저도 도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두 분께서 가장 현대화된 일본을 보여주셨다면,
저는 옛 일본의 모습이 간직된 곳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京都)입니다.
교토의 기본 소개
교토는 교토부청의 소재지이자 교토부 최대 도시입니다.
일본의 고대~중세라 볼 수 있던 794년 헤이안 시대가 시작한 이래
메이지 시대 초기인 1869년까지 1075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고도(古都)로 별칭이 '천년수도(千年の都)'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그 당시의 막부(도요토미, 도쿠가와)등이 전부 오사카나 에도에
있었지만, 실질적 수도 역할은 교토였죠.
그래서 그런지 실질적인 일본의 오래 된 유물, 건축물이나
볼거리 등은 교토에 전부 있습니다.
게다가 관동 대지진 뿐 아니라 2차 대전 때 도쿄 대공습으로
잿더미가 되어서 강제로 현대화된 도쿄와 다르게,
전쟁 중에도 큰 폭격을 입지 않아서 나름 도시가 온전합니다.
추가로, 지랄맞은 재난재해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일본 열도 내에서도 비교적 지진에서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관광지로서의 단점이 있다면, 분지라 대구랑 기후가 비슷한데요,
한여름엔 대구를 능가하는 불지옥이 열린다고(...)
대프리카를 능가하는 교프리카
한국으로 치면 천년 고도인 경주시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정말 오랜 기간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응집된 곳입니다.
다만, 경주시는 비슷한 일본의 역사수도인 나라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교토의 경제
교토는 인구가 150만명 정도로, 한국으로 치면 대전시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부 단위기 때문에 광역권으로 하면
좀 더 많을 수 있지만, 이쪽은 사실상 오사카-고베와 합쳐진 경제권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교토는 일본 No.1의 관광 도시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도 교토처럼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밀어주는
그런 도시도 잘 없지만, 그만큼 오래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인식상으로는 이 도시는 오로지
관광으로만 먹고 사는 도시라 별거 없다고 오해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도시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는
바로 제조업입니다.
특히, 우리가 많이 들어본 기업들의 본사가
이쪽에 있는데,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기반이 되는 기업인
교세라(Kyocera), 게임기로 잘 알려져 있는 닌텐도(Nintendo)등을
비롯한 유명한 기업들이 이곳에 본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정밀기기나 첨단의료기기등의 기업들도
이곳에 대거 포진해 있어서, 한때 닌텐도가 잘 나갈 때 교토식 기업을
벤치마크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관광 도시라는 점 때문인지, 서비스업, 부동산업이 그 이상인데,
말그대로 관광 서비스업(22%), 도소매업(16%)도 높지만,
호텔이나 전통 숙소의 갯수가 엄청난 수라서 부동산업의 비중은 17%나 됩니다.
교토의 교육
교토를 기반으로 한 대학들도
일본 내에서는 최상위권 명문대들이 많습니다
특히 그 간판인 교토대는 일본의 5대 명문대 중 하나인데,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소 동경대에 못지 않은 역사와 학풍을 가지며,
노벨상 수상자를 무려 8명, 필즈상 2명을 배출할 정도로
세계적인 명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에겐 <별 헤는 밤>의 시인 윤동주와 정지용의 모교인
명문인 도시샤 대학교(同志社大学)도 여기에 있습니다.
도시샤 대학교엔 그래서 동문이자 평화를 시로 외친
두 사람을 기리는 묘비가 있다고 하네요.
한국과 일본의 유명한 문학가들도 주기적으로 모여서
이 시비 앞에 모여 자유와 평화를 외친 두 시인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토의 관광과 문화
사실 이 도시 자체를 소개하는 것은 대부분 관광이 주입니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넘쳐 나는 곳이기도 하죠.
특히, 위의 사진으로 보여드린 기요미즈데라도 유명하지만,
다양한 절들이 있고, 금각사, 은각사와 같은 곳이 유명하고
전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절이나 성들이 있고,
서쪽으로 가면 아라시야마(嵐山)도 유명합니다.
치쿠린(한자로 치면 그냥 죽림)이 있고,
이 길을 지나가면서 맑은 공기와 정신을 상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도시는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어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그냥 이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하지요...
참고로 위 사진과 같은 경우는 잘 없고
실제 관광 성수기엔 아래 사진처럼 미어터집(..)니다.
이곳 말고도, 기온의 거리를 가면
수많은 이자카야, 그리고 일본 전통 요리들을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 많습니다.
미식으로는 일본도 한국이나 동남아 국가 못지 않으니,
교토의 강변에 쫙 깔려있는 식당에서
다양한 요리들을 즐겨 보셔도 좋겠네요.
교토의 교통
세계적인 관광 도시이지만,
아쉽게도 이 도시에는 공항이 없어서 보통은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와 묶어서 방문하는 곳입니다.
물론, 지하철, 사철 등으로 주요 요지를 이어주긴 합니다만,
의외로 이 철도들은 몇 곳을 빼면 주요 관광지까지 잘 이어주진 않아서,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은 버스, 택시, 자전거 등을 함께 이용합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의 경우는 경사이다 보니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도 하죠.
봄 시즌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란덴 열차(사실 트램)가 실어 날라줍니다.
빈티지한 매력 떄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참고로 공항이 없지만, 사실상 간사이의 관문이자
일본 제2의 공항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교토의 부동산 시세도 조사해 봅니다.
근데 생각보다 교토는 부동산 매물이 정말 없습니다.
애초에 이 도시 자체가 거의 대부분이 문화 유산이고,
주거의 역할은 오사카에서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기온이라는 교토의 번화가 겸 상권에 있는
3룸짜리 집이고, 근처엔 레지던스나
숙박형 부동산들도 제법 많다고 하네요.
(교통은 뭐 원래...그냥 그런 도시라)
위치는 빨간 포인트인데, 기요미즈고조 역까지 3분 정도 도보 거리입니다.
(사진이 좀 구리지만...양해해주세요.)
매물 특성을 보니 원래 자체가 에어비앤비 같은 용도로
쓰던 것 같고, 그대로 해서 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면적은 15평(51m²)인데, 실제로는 복층이라서 활용할 공간은
제법 넓은 듯 합니다. 그래서 3룸이라고 한 것 같구요.
가격은 2100만엔, 우리 돈 2억원 정도입니다.
(평당 1300만원 정도)
가격만 보았을 때, 엄청 비싸다는 느낌은 없지만,
이게 전통가옥(심지어 목조 건축물)이다 보니 막상 이걸 사면
유네스코 역사지구라는 점 때문에 관리하는 비용이나
이런것도 만만치 않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보다도 기후나 재난재해의 수준이 다른 일본이라는 것도 생각해봐야 하구요.
실제로 일본에서도 도쿄나 오사카의 주택들은
석조, 철골 콘크리트 기반이다 보니
악천후가 항상 도사리는 일본에서는 좀 더 선호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일본 지방의 목조 건축물들은 계속 버려지는 중이죠.
물론 그렇다고 이 도시의 가치가 낮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네요.
경제력, 제조업이 한물 갔다고 자조하는 일본 내에서도
꾸준히 뛰어난 기업이 쏟아지는 산실이자,
일본 제2의 경제권을 가진 게이한신(けいはんしん)을 업고 있으니까요.
흩날리는 벚꽃과 붉은 단풍잎이
초속5cm(?)로 떨어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의 세계로 가는 부투스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였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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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후댓감
선댓후감
와아... 교토 안가봤는데
넘넘 가고 싶어용!
교토대 위엄도 엄청나네요 ㅎㅎ
그나저나 벚꽃길 넘넘 예쁘네요 🌸🌸
아하 교토는 교토부의 최대도시군요
도쿄와 함께 교토도 꼭 꼭 가보고싶어요~
어머나. 사진들이 봄봄 이네요!
고즈넉하고 오래된 듯 반면 세련된 느낌
클래식은 영원하다 처럼 그런 전통과 정통.
일본 그리고 교토의 분위기를 배워갑니다.
일본의 옛 수도 교토!!
교토는 대체할 수 없는 그 고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네요..
일본을 몇 번 가 보았지만,
교토는 한번도 못 가봤는데
기회가되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세계로가는 부투스 감사드립니다~^_^
천년고도의 도시, 교토
교토대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무려 8명~
명문이네요
일본은 재난재해를 생각해봐야하는 점, 관리비용을 생각해야한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싸이트님 덕분에 일본 도쿄에 대해 새로 알게 되어요 감사드립니다😄
일본은 도쿄만 가봤는데
인싸이트님의 글만으로도
교토를 다녀온 기분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교토 짱짱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
저도 교토 참 좋아하는데요...
인싸이트님
늘 올려주시는 글들은
진짜
정성과
사랑입니다
느껴져요
교토 매력있어요.
필즈상 노벨상까지 배출한 명문대까지
금각사도 멋지고요.
정말 생각과 마음을 씻고 올 수 있는
치쿠린까지 풀 세트입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가고픕니다.
언제갈까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일본의 옛수도 교토
역사와 공존하는 도시
너무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교토를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어볼게요ㅋㅋ
교토 궁금했었는데 ㅋㅋ
선댓후감
저는 친지분이 여기 직장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읽었습니다.
생각외로 문화재 말고도 다른 분야도 발달되어 있군요
오늘도 인싸이트님 덕분에 여행을 한 듯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세계로 가는 부투스 쓰시려고 얼마나 준비하시나요 인싸이트님?
읽는거 자체가 배움이네요!!
경주시는 비슷한 포지션인 교토가 아닌 역사수도 중 하나인
나라와 자매연결을 맺고 있군요 ㅋㅋ
변화구를 던진 멘트같달까요? 기억에 남네요
교토의 지리, 교육, 관광, 문화, 교통, 부동산에 대해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