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문화유산의 향기 > 사찰 > 부산·울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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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청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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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조계문’이라는 이름의 일주문을 관찰하는 것이 범어사 관람의 포인트다. 여느 일주문과 달리 높은 돌 위에 짧은 기둥을 세우고 나무 재료로 단청을 한 특이한 건축 양식이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지역 3대 사찰의 하나인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지은 절이다. 금빛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 하여 ‘하늘나라의 물고기(범어: 梵魚)’라는 뜻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 범어사가 깃든 뒷산 이름 금정산은 옛날에 절을 지을 때 이곳에 ‘금빛 우물(金井)’이 있었다 해서 지어진 것이다.
당시 왕명으로 지은, 나라를 대표할 만큼 큰 절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소실돼 폐허가 되었던 것을 조선 광해군 때 중창하여 현재에 이른다. 보물 제434호인 대웅전을 비롯해 일주문인 조계문, 삼층석탑, 석가여래삼존좌상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으며, 그밖에도 부산시 지정 문화재 등을 풍성하게 갖춘 절이다. 도심에 자리 잡은 절이면서도 천년고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금정산의 뛰어난 경관과의 조화가 아름다운 명찰이다.
천연기념물 제176호인 등나무 군락도 있다. 보호구역이어서 출입은 자유롭지 않다.
조선 광해군 때 묘전화상은 대웅전·용화전·관음전·나한전·심검당·조계문 등을 새로 건립하였는데, 그 가운데 조계문은 여느 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이다. 일주문 기능을 하는 이 조계문은 우리나라 사찰의 일주문 가운데 걸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