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8일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인 안동 하회마을의 제9회 장승촌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장승촌의 주인장인 타목님과는 저와 벗의 인연이라 초대를 받게 되었고,
수필과 시, 두분의 스승님~ 장사현, 박해수선생님과 영남문학 낭송가협회 울산지회장인 최경자 선생도 동행하여~,
출연진으로 시낭송도 하였답니다.
그날의 스케치 컷들~, 편히 다닐라꼬 큰카메라를 안가져가 사진상태가 쾌적하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데이~~~^^
... 행사전 장승촌 입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AB2495016AE2D2F)
... 사진작가와 취재팀, 관객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674E5016AE861A)
... 청사초롱과 촛불로 장식한 무대연출이, 정겨우면서도 이색적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4303F501679523A)
... 박교수님과 장교수님! 쫌있다 사진 위, 이층 '목석원 가든'에서 안동찜닭을 먹으며 관람~!^^
요기서~ 박해수쌤, MBC 취재진과 인터뷰!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6A641501679BA01)
... 미리 제작한 장승에 붓글씨로 이름을 써붙입니다.
그리고, 발 옆의 리본을 묶어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7D542501679D51F)
... 축원을 하는 禮의 祭를 드리는 타목님과 하회마을 유지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0633D501679E819)
... 지방을 사르며 서원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71A3D501679F90E)
... 장승에 '화룡정점' 점안을 하는 타목님의 퍼포먼스~!
작년 영남문학 상반기 문학잔치 저의 수필 등단식때도, 축하차 이 퍼포먼스를 하였었고,
저의 추천으로 장사현 발행인과 손경찬 예소본부장이 눈 한쪽씩 점안을 하셨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5AD4450167A2C21)
...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MBC 이대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사물놀이, 민요, 시낭송, 가요, 밸리댄스, 외국탈춤(인도/부탄/우즈베키스탄), '칠갑산'을 부른 가수 주병선 등등...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97B3D50167A4425)
...최경자 낭송가! 원래 다른 詩를 준비 했으나, 박해수 시인이 동행 한다는 소식 듣고 그 분의 시 '고모역'으로 급히 바꿈!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낭송으로 관중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답니다! 역쉬~~~!!^^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6D54450167A7A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92A4050167A920F)
... 큰카메라와 달리~, 강한 조명에 디카로는 조리개 심도, 셔터 스피트 조절까지 안되니, 그 이쁜 얼굴을 섬세하게 담아낼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낭송 후, MBC와 인터뷰우~~~^^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B0E3E50167AB534)
... 장동건 닮은 부탄의 청년 무용수! 하도 더워보여 무대 뒤에서 내가 부채질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EA84250167AD103)
...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기량의 탈춤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CCC4650167AE734)
... 어린이들의 밸리댄스! 무희 중에 타목님의 손녀딸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CE94250167AFE07)
... 위에서 언급한 이층 식당에서 울산의 사무국장이 대접해 준~ 안동의 명물, 찜닭을 먹으며~~~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9EF4650167B930D)
...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
문학을 만학한 이 소백, 정말 호연의 인연살이에 행복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1BF3F50167B1702)
... 가수 주병선씨! 그의 노래 '대조영'의 주제가 '어머니 나라'를 부를 땐, 제 눈가가 절로 촉촉해 지데요~!
노래를 꽤나 잘하는데, '나가수' 피디는 알랑가 몰러~~~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2D84350167BB81D)
... 타목님과 인연이 깊어, 앵콜을 여러곡~ 흥겨운 노래도 불러, 관객들이 한바탕 댄스파티를~~~^^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2A14250167BD101)
... 뒷풀이 후, 또 별실에 마련된 내빈 뒷풀이에서, 가수 주병선 이대희 아나운서 등과~!
오른 쪽 옆 막걸리 다라이 쪼옴 보이소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B5C4250167BEE0E)
... 시에서 지원금 나오고, 안동 간고등어 막걸리 두부와 콩국물 김치 등등 그 곳의 특산품들 ...
협찬 받은것들을 자랑질하는 타목님이 참말로 부러웠답니다. 우리 영남문학도 머잖아 그리 되겠지요!
아니~ 그리 되도록, 맘 모아 노력해야 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F873F50167C0603)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3034050167C1B35)
... 밤이 깊어~ 타목님의 배려로, 내실 사랑방에 자리잡고 또 주안상을~~~
세계문화유산의 고장 하회마을 장승촌의 한 여름밤!
두 스승님들은 애제자?^^를 사이에 두고~, 온 밤을 건커니 받거니, 풍류돗자리 깔고 앉아 마음자락 풀어헤치고 귀 기울이시길래,
그날 밤을 제가~ '도원결의'가 아니라, '하회결의'라 이름지었습니다~^^
뜬눈으로 지샌 담날 새벽, 타목님이 마침 광주의 사진작가들과 모델 약속이 있다길래,
그 출사지인 병산서원으로 우리도 함께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8944650167C3B12)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ED93E50167C5E1C)
... 마침 병산서원 백일홍(베롱나무)이 제철이어서 장관이었답니다, 한며칠 더 지나야 만개라 캅디다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6AB4450167C7515)
... 밀집모자 쓰고 병산서원 툇마루에서 갤럭시 노트로 카톡하는, 장교수니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6024050167C891F)
... 전날 저녘~ TV '불후의 명곡'에서 슈퍼쥬니어 멤버 '려욱'이 부른 선생님의 詩, '저바다에 누워'를 다시보기 하는 박해수님! 자신의 시를 명곡으로 쵸이스 돼, 가창력이 인정 된 아이돌 가수가 열창하는 모습을 보는 그 마음이 어떠할까?!~
두분 다~, 통신사 모델을 해도 손색이 없을 듯!!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A7E4D50167CB714)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2924950167CDD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9B55050167D3B03)
... "소백님도 출사 가마 저러겠네~!"
사진찍는 작가들과~ 모델 연출하는 타목님을 보며, 장교수님이 그카데예~!^^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7D05050167CFD06)
.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0BD4750167D6718)
... 성실하고 열정적인 타목님!
순박하면서도 배려심 많은 모습에, 그의 벗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참! 작별 할 때, 스치로폼 포장 된 안동 간고등어랑 신선한 두부를 차 안에 한보따리 선물까지~~~
아까 구워묵으이, 정말 삼삼하니 맛났답니다~!
그대 흐린 날 주막 같은 인연이 있는 가!
소백/ 허광희
그대
흐린 날
주막 같은 인연이 있는 가
참 시근도 없이 살았더라
실눈 떠 손바닥으로 해 가리며
오면 오고 가면 가는 인연인줄 알았더라
분꽃씨 만한 철이 드니 그제사 알겠더라
언제 마음자락 풀어헤쳐 귀 기울여 본적 있는 가
언제 온 가슴 끓이며 토닥거려 준적 있는 가
지친 날 나래접어 찾아드는 여인네 품속 같은
느린 호흡의 아련한 마음 한 켠
때론 청명함 보다 흐릿함이 그리울 제
싸리문 열고 들어서면
잘 익은 감추주甘秋酎 단내가 먼저 반기는
그대여
흐린 날
주막 같은 인연이 있는 가!
첫댓글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장면들입니다.
허광희 수필가님 덕분에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값진 공연을 보았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마을에서
거행하는 행사인 만큼 세 시간의 공연도 아쉬웠으며, 밤을 꼬박 세웠음에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시가 참 좋습니다. 흡사 그날 밤을 새우며 나눈 이야기와도 같군요. 역시 허광희 시인답습니다.
보지 않아도 본것 같고...듣지 않아도 듣은것 같습니다...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이 그려 집니다...
좋은 장승촌 공연스캐치를 눈으로라도 감상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두분의 스승님도 부럽습니다. 소백선생님
한번씩 술한잔의 모든 시름 내려놓으셔도 좋으실듯
한 여름밤이 자아낸 그곳의 행사가 카페까지 들썩들썩거리게 하네요.
소백님의 폭넓은 라이프사이클은 여러선생들을 기쁘게도 하셨고 점차 더 넓은 마당으로
승화시키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시도 귀한 마음으로 잘 봤습니다.
귀하게 여기면 언젠가 휼륭하게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소백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부러워하고 찬탄하면 그와 같은 일이 제게도 있을려나아...
스승님들이 계시지만 저의 의지처는, 진리이고 제 자신을 스승으로...이름 불명 법등화(法燈華)
값 하고 살려니 외롭지만 그래도 살만하네요. 소백님이 조곤조곤 일러주는 대로 따라 감상하니
오감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