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 거제에 살고 ps250을 타고 다니는 장 주 라고 합니다.
4월 23일부터 시작한 저의 전국일주는 5월 7일을 기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걱정 덕분에 무사히 사고없이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여행기를 쓰고 있지만 글솜씨가 없어서
(관련된 상이라고는 중학교때 글짓기 장려상 밖에 없습니다)
여행기를 계속 써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여행기를 쓰는 이 시간마저도
제 전국일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몇몇분들이 사용경비라든지 여행코스라든지 맛집이라든지...
정보를 달라고 부탁하셨는데 그에 대한 답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그저 열심히 쓰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전국일주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나 스쿠터로 전국일주를 하셨던 많은 분들의 글을
하나하나 읽고 있었지요.
그 중에는 정말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드는 글도 있었고
지금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달려나가고 싶게 만드는
정말 재미있는 글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재미있는...그저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역시나 글 솜씨가...;;;;
하여간 시작합니다!
스쿠터로 하는 저의 15일간의 여행기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은 정말 설레입니다.
그 동안 다른 분들의 여행기나 사진으로만 봐 왔던 그런 장소들을
제 ps250을 데리고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기도 하고
여행에 관련된 책을 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약 3일을 투자해서 전국의 모든 시군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지방의 홍보책자를 주문했습니다.
(무료로 오거든요)
그러던 중 어느날 문득
'지금 여행 경로를 정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려 20분만에 대략적인 여행경로를 정해버렸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9460D4A040F1BAC)
정말 20여분만에 완성했습니다.
(물론 후에 조금 손을 봤지만요)
신기하게도 이 계획을 80%이상 지키며 돌아다녔네요.
시간 계산도 안하고 짠 게획인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paran.com%2FBLOG_366518%2F200905%2F1241775401_%EC%A0%9C%EB%AA%A9%2520%EC%97%86%EC%9D%8C.JPG)
아!
참고로 저는 올해 24살이 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의 대한민국 남자 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익근무를 마치고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15일이라는 시간이 날 수 있었던거지요^^
(몸과 정신은 건강한데 각막이 건강하지 못해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익근무 동안 돈을 모았습니다.
저는 바이크와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어서
저에겐 기름값만 있으면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금을 모을 수 있었지요.
갑자기 제 소개를 안해서 뒤 늦게나마 소개를 했습니다...ㅎ
전국일주는 4월 23일 부터 5월 7일 까지 14박 15일의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예상경비는 대략 100~150만원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찜질방에서 잠을 잘 못자요;;;그래서 잠은 무조건 컴퓨터있는 모텔에서 잤습니다.)
먹는 것은 그 지방의 유명한 음식들을 먹기로 했습니다.
돈을 아끼지 않을 생각으로요.
그리고 저는 바이크에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어서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을 많이 들고 다녔습니다.
여기서 전국일주를 위한 준비물과 팁을 소개합니다.
1. 가장 중요한 바이크 (ps250) 입니다.
장거리를 뛸 것이기 때문에 각종 소모품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야간을 위한 led 몇발, 불법이지만 밤눈이 좋지 못해 HID)
을 교체하고 전체 점검을 받았습니다.
2. 보호장구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거제 말고는 점부다 저에게는 낯선 곳이기 때문에
운전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헬멧, 부츠, 글러브(4~5월은 춥고 덥고 그럽니다.
그래서 매쉬와 방한 둘다 가져갑니다),
자켓(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여름용 겨울용),
프로택트가 있는 바이크용 라이딩바지(없으면 무릎 보호대라도 가져가세요)
등을 준비해 갑니다.
3. 펑크 수리킷.
제가 다니는 바이크센터 사장님이 전국일주 한다고 펑크 수리킷을 빌려 주셨습니다.
다행히 펑크 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쓸일은 없었습니다만...
만약을 위해 준비해 둡시다.
4. 남는 건 사진 뿐. 디지털 카메라 입니다.
캐논 350D 와 니콘 P5100 두개의 디지털 카메라는 들고 갔습니다.
마음먹고 찍을 곳엔 DSLR, 여행 중 부담없이 들고 다니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두개의 조합은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서 최고의 조합입니다.
(둘다 제 능력이상 잘 나오거든요)
그리고 여행 중 다른 사람에게 제 디지털 카메라를 맡기며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라는 말을 하는 것을 싫어 합니다.
제가 원하는 느낌이 안나오거든요.
그래서 삼각대도 들고 갑니다.
5. 각종 충전기기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등...
6. 우의
장기간의 여행인데 비가 분명 올겁니다.
그리고 추울땐 바람막이 대용으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7. 여분의 옷과 속옷들
너무 많이 들고 가지는 마세요. 빨아 입으면 되니까요
결국 다 짐입니다.
8. 가스버너, 호펠
이건 정말 한번도 못 썼습니다.
우리나라는 시골 촌 구석에도 패밀리마트나 편의점들이 많더군요.
그냥 거기서 배고프면 사먹으로면 됩니다.
물론 비박을 하고 고생을 즐기는 여행을 하실려면 들고 가세요.
저는 짐만 됐습니다.
9. 비상식량
이건 필요합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밥을 먹지 못 할때 열량을 보충해 주는 비상식량!
초콜릿, 견과류를 추천합니다.
10. USB (기타 휴대용 저장장치)
사진을 많이 찍으면 그날 그날 저장합시다.
잘못해서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11. 네비게이션.
개인적으로 전 반길치입니다.
적당히 잘 모찾아요.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네비게이션은 필수 입니다.
물론 이정표를 보며 지도를 보며 여행을 하는것도 즐겁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시간이 많으면 지도를 애용하시고 여행기간이 짧을 땐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시라는 겁니다.
네비게이션=시간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12. 너무 계산을 딱 맞게 계획하지 말라.
절대 여행 전 계산대로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도중에 무슨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보통 전국일주라면 관광지를 많이들 가시는데
관광객들이 폭주하는 시기( 이때가 바이크로 투어하기 제일 좋을 떄죠)엔
차 정말 많이 막힙니다.
여유를 두고 계산해서 계획을 잡으셔야 합니다.
13. 맛집을 사전공략하라.
계획없이 여행하면 먹을 것이 정말 큰일입니다.
예를 들어 '전주' 를 들어 봅시다.
전주하면 '비빔밥' 이잖아요?
전주에는 무수한 비빔밥집이 있습니다.
기껏 멀리 여행 왔는데 아무곳이나 갈 수는 없잖아요?
인터넷을 수소문해서라도 소문난 맛집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유명하지 않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건 복불복이니까요...ㅎ
14. 타이어 체크를 자주 하라.
우리나라 도로가 전부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사고의 파편들이 갓길에 흩어져 있기도 하고 공사중인 구간도 많으니까요.
투어 중간중간마다 타이어를 테크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타이어에 쇡조각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 했을땐
다행히 초반이라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계속 박혀 있는 상태에서 달렸다면...어휴....
15. 전국의 지인을 만들어라.
저는 많은 분들이 연락처도 주시고 했는데 뵙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죄송하고 부담스러워서 거절하고 했었는데
그분들은 그 지역의 최고의 여행전문가 입니다.
그분들의 조언을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6. 기록을 남겨라.
여행 중간 중간마다 시간이 남으면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물론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그때 그때의 감정들은 금방금방 잊혀저 버리니까요.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그 기록들을 봤을 떄
그때 그 감정들을 다시한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17. 솔로투어하는 분들께...
맛집을 사전조사하되 1인분이 파는 지를 조사해야 합니다.
저는 유명 맛집에서 두번이나 혼자 왔다가 튕겼습니다.
멀리서 찾아 갔는데 그 심정이란...OTL
이번에 처음 전국일주하는 초심자가 무슨 이렇게 말이 많은지;;;
하지만 제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기에
전국일주를 하려는 분들께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국일주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물론 작성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 양해애 주세요^^)
첫댓글 님~좀 짱~
감사합니다^^
4월30일부산으로제주 갓다가 5월3일 완도로나와 해남 보성 순천에서 일박하고 지리산 노고단 함양으로 해서 귀가했는데....긴여행 좋은 추억 많이 담았겠네요.....안전.
저랑 반대방향으로 도셨군요^^; 만나뵙지 못해 아쉽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나요? ㅎㅎㅎ
ㅎㅎ 사진이 기대 된다
사진 작업 꽤나 시간이 걸리네요 ㅎ
남산에 지나가시는것 봤습니다 청춘은 불지르라고있는겁니다 멎진 남자이십니다
아 보셨나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빨리보고싶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 늦어지네요 ㅎㅎㅎ 서둘러올리겠습니다^^
캬~ 정말 대단하십니다~ㅇ 필요한 준비물~ 잘 참고 하겠습니다~ㅇ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네요^^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어!! 혹시 제주에서 목포 올때 배에서 오토바이 내릴때 대기타다가 뵌분같은데요.;; 바로 옆에 코멧 끌구 있던 사람입니다 ㅎㅎ;;
맞습니다! ㅎㅎㅎ 그때 그분이시네요^^ 한번도 제주도에서는 뵙지 못했지만 마지막이라도 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두 이번 8월에 계획중인데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반갑습니다 다음에 전국일주 할때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된다면 저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