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드컵경기장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위치해 2001년에 완공되었다. 면적 26,643평에 4만석의 좌석을 갖춘 보다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2002 월드컵축구경기장 중 여섯 번째로 위용을 드러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는 광주상무불사조는 2003년부터 K-리그에 정식으로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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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월드컵경기장, 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쉼터
- 07-01-12 조회수 | 5572 답글수 | 5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번 정류장은 대구월드컵경기장입니다.’ 2005년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찾아가던 기자는 버스 안내방송을 듣고 허겁지겁 내렸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는 것은 경기장이 아닌 기나긴 도로. 한숨이 저절로 나오던 그때 조용히 고개를 들어 살짝 각도를 틀어보니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목적지가 눈에 들어왔다. 걷고 또 걷고, 오르고 또 올라 경기장에 도착했던 그때. 내게 경기장은 너무 먼 경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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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시아드경기장, 그 애증의 이름
- 06-12-28 조회수 | 5637 답글수 | 3 한국프로축구연맹
- 2002년 6월 4일. 관중석은 온통 붉은 색의 물결이었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그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다. 모두의 소망과 염원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 낸 장관이었다. 2002년 월드컵, 폴란드와의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자 열렸던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의 분위기는 환상과 감동 그 자체였다. 대표팀은 질레야 질 수가 없었다. 황선홍의 아름다운 첫 번째 골과 유상철의 강력한 두 번째 골. 2-0. 반세기동안 애타게 꿈꿔오기만 했던 기쁨이 현실로 찾아 온 순간이었고 꿈 꿀수 조차 없었던 4강의 기적이 첫 발걸음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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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와 전주의 미래와 함께하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
- 06-12-14 조회수 | 5701 답글수 | 3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주 톨게이트를 통과하자, 붉은 빛으로 뒤덮이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눈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야경 속으로 신비로움이 느껴졌고, 전주의 상징인 호남제일문과 함께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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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IZEN'의 자존심! 대전월드컵경기장
- 06-11-30 조회수 | 5871 답글수 | 1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영표의 크로스가 올라가고 그 공이 안정환의 머리에 맞는 순간. 4700만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반만년 동안 억압받았던 역사를 시원하게 뚫어준 한 방이라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월드컵 8강으로 올라가던 순간. 전 국민이 얼싸안고 기뻐했던 순간. 몇 십 년, 몇 백 년이건 두고두고 회자될 역사의 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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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버드’, 푸른 날개의 ★ 꿈
- 06-11-17 조회수 | 8690 답글수 | 10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곳이 축구하면 떠오르는 도시의 하나로 자리 잡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995년 12월에 창단한 수원삼성블루윙즈는 K-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단기간 명문 구단의 청사진을 제시한 구단이다. 창단 첫 해부터 후기리그 우승 및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의 주역이 되었고, 창단 3년만인 1998년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리고 1999년에는 시즌 전관왕 이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위업을 달성하며 2000년 슈퍼컵과 컵대회까지 우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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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의 새 역사를 쓴 ‘빅 크라운’, 울산 문수 경기장
- 06-10-19 조회수 | 6176 답글수 | 8 한국프로축구연맹
- 부산에서 울산으로 들어오는 국도 7호선. 울산의 시가지 입구인 무거동에 다다르면 차창 밖으로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모습의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 수많은 첨탑이 모여 하늘을 향하는 듯한 경기장 지붕의 모습은 유난히도 인상적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울산 시가지의 초입구에서 바라보는 문수경기장의 모습은 마치 울산이라는 도시의 개선문과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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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하는 ‘광양전용구장’
- 06-10-02 조회수 | 6591 답글수 | 5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수하고도 한적함이라는 느낌을 주는 작은 도시 광양. 그 안에서 차를 타고 제철로 이동하는 길에 커다랗고 웅장한 규모의 오래된 경기장의 모습이 선뜻 눈에 들어온다. 바로 ‘광양 축구전용구장’이 주인공이다. 오랜 장거리 여행 끝에 편안한 내 집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그저 ‘편안함’과 ‘아늑함’이라는 색채를 물씬 뽐내고 있는 경기장의 모습 속에서 아련한 추억의 시간이 가슴 한 곳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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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야드란 이름의 포항축구전용구장
- 06-09-14 조회수 | 9391 답글수 | 14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의 역사가 쓰여지는 곳 축구경기장. 한국 프로축구 출범이후 전국의 수십개의 경기장이 그 역사의 무대로 사용되었다. 단 한 두 경기를 유치한 곳도 있는 반면 현재까지도 꾸준히 축구를 보듬어 안고 있는 경기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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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1탄 성남 제1종합운동장 ②
- 06-09-06 조회수 | 4337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제1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한 성남시 축구협회. 이기원 전무이사는 창문 사이로 드넓게 보이는 잔디를 바라보며 그 시절에 대한 영광, 그리고 아쉬움에 미소를 짓곤 하였다. “2004년 컵대회였어요. 대전시티즌과 마지막 라운드를 제1종합운동장에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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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1탄 성남 제1종합운동장 ①
- 06-08-03 조회수 | 5885 답글수 | 4 한국프로축구연맹
- 2006년 7월 10일 모란역 2번출구. 성남 일화의 홈 구장을 찾기 위해 언제나 야탑역에서 하차했던 필자는 ‘모란’이라는 역의 신호가 깜빡이는 것 자체로 오래된 어색함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장마비로 인해 인적이 드문 시내 곳곳하며 전국이 떠들썩한 물난리로 인한 상가마다의 각종 ‘방어태세’를 구축해놓은 흔적. 이 와중에도 자기의 바쁜 일상으로 인하여 우산을 쓰고도 비를 흠뻑 맞으며 바쁘게 마을버스로 향하는 소수의 사람들. 가깝지만 오랫동안 한 축구팀의 ‘홈 구장’ 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찾지 않았던 시간을 회고하게 된다. 그리고 사거리를 지나치자 바로 그 자리. ‘성남 제1종합운동장’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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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탄 전주종합경기장 ②
- 06-07-27 조회수 | 4623 답글수 | 0 한국프로축구연맹
- 너무 서둘렀던 것일까. 92년 시즌 참가를 목표로 출범했던 ‘진도개’ 축구단은 성급했던 진로를 수정하고 93년으로 창단 목표를 연기시켰다. 또한 난항을 겪고 있던 스폰서 선정에서는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를 끌어들여 팀 명칭을 ‘완산 푸마’로 변경, 컨소시엄 구단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이우현 해설위원이 스카우트부장으로 보직을 옮겼고 김기복 감독, 최상철 코치를 코칭스텝으로 내정하는 등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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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탄 전주종합경기장 ①
- 06-07-13 조회수 | 5059 답글수 | 0 한국프로축구연맹
- 맛과 멋이 공존하는 도시. 예로부터 양반의 도시로 불렸던 전라북도의 도청 소재지. 전북 현대가 홈으로 기반을 닦은 이 곳은 전라북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다. ‘전주비빔밥’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음식 솜씨와 한옥 마을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기와의 곡선미는 전주시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공중전화 부스 하나, 버스 정류장까지도 아름다운 기와지붕으로 장식했기 때문인데 전주를 하염없이 걷고 있노라면 이 곳이 정말 한국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이 곳 전주의 중심부에는 일반적인 종합운동장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기와와 거대한 성문으로 치장한 전주종합경기장이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운동장이 시 외곽에 위치한 대부분의 도시와는 달리 전주는 전북대학교 거리의 바로 맞은편, 버스터미널과 불과 5분 거리에 전주종합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일반 시민들과도 살갗을 맞대고 있다. 비록 지금은 주인이 없어 주로 생활체육이나 행사에만 이용되는 실정이지만 사실 전주종합경기장은 그 위치와 아름다움만큼이나 전주 시민, 그리고 전라도민들의 자존심을 대변해 주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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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탄 대구시민운동장 ②
- 06-06-29 조회수 | 4312 답글수 | 3 한국프로축구연맹
- 드문드문 열리는 프로경기로 다소 축구에 있어서는 확고한 자리를 만들지 못한 대구는 2002년 월드컵 이 후 큰 변화를 가진다. 한국 최초의 시민구단 창단, 그 시작을 대구에서 열었다. 박종환 감독을 사령탑으로 프로축구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린 대구는 창단 첫 해, 월드컵 경기장과 시민운동장에서 경기를 열며 조용한 정적이 흐르던 시민운동장을 다시 한번 깨우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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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탄 대구시민운동장 ①
- 06-06-15 조회수 | 4796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뚜렷한 연고팀 하나 없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았던 대구의 지난 날, 대구 지역 축구의 역사를 함께 한 그곳은 나의 아버지의 학창시절 속 주된 무대였다. 한국 축구계의 스타들이 몸담았던 청구중학교, 청구고등학교. 나의 아버지는 중학교 시절 지금의 현장학습과 같은 취지로 모교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고 한다. 아버지의 기억 속 조금은 유치하지만 그 시절의 모습은 그대로 담겨진 노랫말, 어떤 팀인지는 모르지만 소리 높여 응원했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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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탄 울산 공설 운동장②
- 06-06-01 조회수 | 5087 답글수 | 1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중구 남외동 865번지, 현대자동차 공단으로 향하는 염포로를 따라가다 보면 깔끔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기장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울산종합운동장.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해 8월에 완공되었고 올 시즌부터는 N-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팀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울산종합운동장이 들어선 부지에는 2002년 까지 울산공설운동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울산현대가 홈구장을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면서 사실상 활용가치가 사라졌고 낙후된 시설에 대한 안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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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탄 울산 공설 운동장 ①
- 06-05-18 조회수 | 6177 답글수 | 1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중구 남외동 865번지, 현대자동차 공단으로 향하는 염포로를 따라가다 보면 깔끔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기장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울산종합운동장.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해 8월에 완공되었고 올 시즌부터는 N-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팀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울산종합운동장이 들어선 부지에는 2002년 까지 울산공설운동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울산현대가 홈구장을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면서 사실상 활용가치가 사라졌고 낙후된 시설에 대한 안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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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탄 수원 종합 운동장 ②
- 06-05-04 조회수 | 5767 답글수 | 0 한국프로축구연맹
- 1996년 4월 3일. 수원의 시즌 개막전인 수원 대 부산과의 경기가 열린 수원 종합 운동장. 경기장 한 쪽의 자리 잡은 5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신경쓰지도 않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하나로 운동장의 한구석을 채우고 있던 그들은, 바로 현재 K-리그 최고(最古)의 공식 서포터즈라 인정되는 수원삼성 공식서포터즈 ‘그랑블루’의 탄생을 이끈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 한 명인 김용재씨가 기억하는 수원종합운동장과 그랑블루 가 간직한 가슴 뜨거운 추억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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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탄 수원 종합 운동장 ①
- 06-04-24 조회수 | 5640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2006년의 봄. 푸르러가는 나무와 한껏 만개한 꽃들을 보며 777번 버스에 몸을 싣는다. 수원 삼성과 수원시청축구단의 숨결이 스며있는 이 곳 수원은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포터, ‘그랑블루’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그들로부터 시작된 파란물결은 어느새 수원의 상징을 ‘화성’을 넘어서 ‘축구의 메카’, ‘파란색의 도시’로 떠올릴 수 있게 해주었다. 마치 헤어졌던 옛 애인을 다시 만나러 나가는 소녀의 애틋한 마음처럼 초조함을 억누르고 수원역에서 버스에 몸을 실은 지 20분 정도 되었을까. 파란 하늘만큼이나 파란 수원의 역사를 상징하는 경기장 하나가 따뜻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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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탄 포항 종합 운동장 ②
- 06-04-06 조회수 | 5267 답글수 | 0 한국프로축구연맹
- “ ‘특급 소방수 조긍연, 자동차 돌진 저지.’ 지난 5월 13일 포항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포철:대우전은 1:1무승부로 끝났다. 가랑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포철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5연승을 노렸으나 대우의 초반공략 작전에 밀려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하다가 후반에 간신히 동점골을 빼내 패배의 위기를 넘겼다. 대우는 정해원, 김주성, 정용환 선수 등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밀어붙이기 작전으로 적극 공세를 전개, 전반7분에 페널티에리어 바깥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양하 선수가 킥, 골에리어 가까이 포진하고 있던 이태호 선수가 헤딩슛, 전광석화 같은 골을 터트렸다.” (출처 - 월간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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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탄 포항 종합 운동장 ①
- 06-03-23 조회수 | 5405 답글수 | 6 한국프로축구연맹
- 예측할 수 없는 승부와 뜨거운 함성들. 그 둘레에는 작은 축구공 하나로 하나가 된 시민들과 이 모든 것을 감싸고 있는 포항종합경기장이 있었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중교통편으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 ‘포항종합경기장’. 왕복 8차선의 시원한 도로변을 따라 가다보면 멀리 포항제철의 여러 굴뚝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포항이다’ 라고 느끼는 찰나, 어느덧 두눈에는 웅장한 포항종합경기장이 들어왔다.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포항종합경기장은 여전히 시민들 곁에서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채 그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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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탄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 ②
- 06-03-09 조회수 | 5861 답글수 | 3 한국프로축구연맹
- 어렵게 준 시민구단을 이끌어 가던 대전은 프랜차이즈 스타 이관우가 영입되고 국가대표 출신 서동원, 김은중 등의 좋은 선수들을 수급하여 반전을 노렸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가장 좋았던 성적도 10개 구단 중 6위의 성적으로 중위권 정도가 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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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탄 대전 한밭 종합 운동장 ①
- 06-02-23 조회수 | 6224 답글수 | 0 한국프로축구연맹
- 축구의 도시 대전. 한때 3만에 가까운 평균 관중을 동원하여 진정 축구를 사랑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한 대전에는 두 개의 축구팀이 있다. K리그의 대전 시티즌과 K2리그의 대전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 그리고 두 팀은 각각 대전 월드컵 경기장과 한밭 종합 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전역에서 보문산을 향해 버스로 내달리기 약 15분. 비록 시내 중심가와는 맞붙어 있지 않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큰 규모의 경기장이 여럿 위치해 있다. 한밭 종합운동장 축구장, 한밭 야구장, 충무 체육관, 수영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전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과 한화 이글스 야구단, 삼성화재 배구단이 모두 안방으로 쓰고 있는 이곳에 가장 큰 건물이 바로 종합 운동장 축구장.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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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탄 천안 오룡 경기장②
- 06-02-09 조회수 | 8346 답글수 | 3 한국프로축구연맹
- 2006년 2월 7일. 대학로에 위치한 붉은 악마 쉼터. 그곳에 오룡 경기장의 애틋한 추억을 갖고 있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 붉은 악마 행정 간사 김정연씨(32)가 주인공. 김정연씨는 천안 일화시절의 초창기 서포터즈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었던 여자 축구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천안시 입장에서는 오룡 경기장의 낙후된 시설과 천안 종합운동장의 설립으로 인해서 더 이상 활용가치가 떨 어진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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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탄 천안 오룡 경기장①
- 06-01-26 조회수 | 8654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2005년의 한해가 지나갈 무렵. 천안시 원성동의 분위기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하고, 동녘에 뜨는 해처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픈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그 가운데 결코 낯설지 않지만 이제는 추억속으로 사라져가는 오룡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많은 눈이 내린 이날 홀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룡경기장의 의연한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지난 1982년 건설. 1990년대 현 성남일화의 전용구장으로 사용되었고, 한국프로축구의 또 다른 추억이 생생이 숨쉬고 있는 오룡경기장을 다시 찾은 이날. 남다른 감회에 젖어 경기장을 한 동안 응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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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탄 목동운동장②
- 06-01-12 조회수 | 11359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목동 구장은 유공 축구 색깔을 바꿔 놓은 구장입니다. 수비 축구에서 공격 축구로, 흔히 뻥 축구라 불리는 굵은 선을 중시하는 축구에서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축구로 스타일을 바꾸어 놓은 곳이었지요. 간단하게 니포 축구가 만개했던 곳이라고 정리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니폼니쉬 감독과 함께 코칭 스텝의 일원으로 부천을 이끌던 하재훈 기술 위원의 말이다. 그랬다. 목동에서 만개했던 부천, 당시 유공의 축구는 한 마디로 니포 축구라고 정리 할 수 있었다. 94년 말에 유공 감독으로 취임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 색깔을 보여주었던 96년 시즌. 그 해 유공은 목동 경기장으로 입성했다. 니포 축구의 매력에 빠진 팬들은 이미 95년 유공 코끼리 팬클럽을 조직하여 유공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한민국 축구 응원 문화의 시작이었다. 90년대 후반 부천 서포터의 발전에 진보적인 역할을 했던 현 부천 서포터 ‘BOXA BOYS’의 강달성 씨에게서 90년대 중후반 목동 운동장에서의 부천 서포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90년대 중반 저는 유공 팬클럽도 아니었고 당시 동대문파로 불리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고 부천이 동대문에서 목동으로 옮기고 난 후 서포터란 것을 시작 했던 철없던 청소년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유공 팬클럽 때부터 활동 하셨던 형님들에게 이야기를 듣기로는 당시 대부분 사람들이 여러 구단을 돌아가면서 응원 했다고 합니다. 지금 같이 일 하는 동료들 중 그 당시 있었던 분도 있습니다. PC 통신 하이텔 축구 동호회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여러 팀을 응원하다 95년 유공을 응원하는 팬클럽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서 제 생각으로는 그 때의 유공 팬클럽이 대한민국 서포터의 원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당시 분들 중 유공을 응원 하면서도 황선홍을 좋아해서 포항으로 응원가신 분도 계셨으니까요. 한 마디로 서포터의 원조 혹은 시초라기보다 정확히는 외국 축구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포터 스타일의 조직적인 단체 응원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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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탄 목동 운동장①
- 05-12-15 조회수 | 14152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유난히 소음이 심한 5호선. 오목교역에서 몸을 움직여 4번 출구를 찾는다. 설레는 마음을 추스르고 긴 계단을 한 칸, 한 칸 올라가면 이내 지상에 서있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본다. 이쪽이 맞을까? 정면에 있는 표지판을 발견하곤 몇 발자국을 내딛으니 탁 트인 시야가 다시 나의 마음을 두드린다. 멀리 보이는 높은 스탠드. 아담한 크기의 말끔한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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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탄 구덕운동장②
- 05-12-01 조회수 | 18125 답글수 | 8 한국프로축구연맹
- 1983년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은 한국프로축구의 시작을 알리는 슈퍼리그의 개막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고 스탠드는 관중들로 가득 메워졌다. 그렇게 대한민국 땅에 씨를 내린 프로축구의 불씨는 일주일 위 고스란히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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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탄 구덕운동장①
- 05-11-17 조회수 | 20279 답글수 | 2 한국프로축구연맹
- 9월 28일 늦은 저녁, 부산구덕산자락 바로 아래의 서대신동은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무언가 분주하고 혼잡하며 흥분되는 분위기. 많은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들뜨고 설레는 느낌이 배어나왔다. 결코 낯설지 않았던 이날의 분위기는 바로 부산 아이파크와 알 이티하드의 AFC 챔피언스 리그 4강전 경기가 펼쳐진 구덕운동장으로 응집되고 있었다. 2002년 11월 13일 포항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시아드 경기장으로 둥지를 옮겼던 부산이 약 2년 10개월 만에 구덕운동장을 다시 찾은 이날, 부산축구의 ‘성지’ 구덕운동장은 자신이 뽐내야 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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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탄 동대문 운동장②
- 05-11-03 조회수 | 21512 답글수 | 8 한국프로축구연맹
- 동대문 운동장은 추억이었다. 천 원짜리 몇 장을 내면 변두리 극장처럼 한번 입장에 2경기를 보고 나올 수 있었던 시절. 변변한 좌석도 없이 까끌한 시멘트 계단에 둘러 앉아 신문지로 햇빛만 겨우 가린 채 축구를 보면서도 어느 누구 한 사람 불평하는 이가 없었다. 아니 불평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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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탄 동대문 운동장①
- 05-10-19 조회수 | 24550 답글수 | 6 한국프로축구연맹
- 1983년 5월 8일, 슈퍼리그로 명명된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첫 경기가 열리던 날. 한 3만 명이 조금 넘었을까? 모처럼 그라운드를 찾은 관중들은 뜨거운 축구의 향연에 빠져 들었다. 이들이 정부에 의해 동원 되었던 자발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왔던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 지금 이 순간 이 사람들이 더없이 소중한 이유는 어떤 의미에서든 대한민국에서 프로축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경기를 처음 목격한 산 증인들이기 때문이다. 어디에 살고 있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묻고 싶다. “당신은 이곳에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