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2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이제 몇시간 후면 지금까지 정들었던. 평생 잊지못할 이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군요.
지금까지 드렸던 예배와는 같은 듯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 옵니다.
지금까지 정들었던 교회와 집... 나의 방 나의 책상 컴퓨터 의자와 시계 ..
그리고 밝은 빛을 저에게 주던 창까지...
늦은 밤에도 밝은 빛으로 인도해 주던 십자가... 포근한 교회 본당의 풍경과 아기자기한 예뜨랑 그리고 어린 시절 뛰놀던 마당과 뒷뜰... 피아노 ...
아버지가 설교하시던 강단... 어머니와 늘 함께 앉아있던 교회 좌석 ...
우리 학생회 가족 여러분과 지금 저의 눈 앞을 스쳐가는 수 많은 집사님들, 권사님들.. 여러분은 저의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저를 유난히 아껴주셔서 감사한 우리 김주옥 집사님 이기연 집사님과 권혜경 집사님 그리고 김선주 권사님! 마지막이란 생각을 이제서야 하니 마지막 인사를 못한게 너무나도 아쉽군요.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퍼 부어 주셔서 지금보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풍경에 익숙해 져가야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껏 저를 감싸주던 저를 둘러싼 여러 풍경과 교회 가족들을 어떻게 잊을지 ....
사랑하는 우리 학생회 형제 자매들은 더욱 그리울 거예요.. 한번이라도 더 자세히 볼걸 그랬나 봅니다.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날 시간이 왔군요..
너무도 저를 사랑해 주시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 하늘나라에 계실 할머니 까지도 하루도 못 보면 조급해 지는데 이제 어떻게 하루 하루를 보내야 할까요.
잘 할 수 있다고 속으로 겉으로 말해보곤 하지만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사랑 넘치는 우리 가족... 사랑한다 매일 말해도... 이제 보니 너무 부족하군요.
이 정든 모든 것들을 떠나간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지금도 흐르는 눈물을 그곳에서 또 어떻게 멈추게 할까요.
지금까지 사랑으로 저를 키워주신 아버지 어머니 앞으로 사랑으로 보답할게요. 더욱더 주님안에서 바른 사람이 되겠습니다.
우리 교회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주신사랑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우리 학생회 형제 자매님들~ 신앙 생활 열심히 하시구요.
웃음넘치는 우리 형제 자매 잊지 않구 기억하겠습니다.
모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님 저를 지금까지 지켜주신 것 감사드리며. .. 앞으로도 제 중심이 되셔서 절 인도 하여 주세요.
첫댓글 ㅠ,.ㅠ 석원이....간다니까 실감안나네.......낼이라두 당장 볼수있을꺼 같은 얼굴인데.....ㅠ,.ㅠ 연락 자주해................ㅜ,.ㅜ
ㅠ_ㅠ..오빠..감기조심하구요..몸건강하구요...눈물많은 석원이오빠..울지말구요..연락자주하세요...오빠...는 해내실수 있을거에요..석원이오빠니까...적응도 잘하실거구요..ㅠ_ㅠ...몸 좀 아껴주세요..ㅠ_ㅠ
어딜가든 늘 건강하고,,,, 떠난다는 아쉬움과 슬픔이 있겠지만....이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걸음을 내 딛는거라 생각한다...^^ 힘내고 언제나 밝은 얼굴....^^ 연락자주하구,,,,잘 지내여~~~~~~~~
아.. 이런 글까지 남기고 가니까.. 정말 가는건가보다.. 싶다.. 진짜 얼굴이라도 좀더 자세히 봐둘걸 그랬어....종종 연락할게.. 가서도 아프지말고.. 공부는.. 열심히 하겠지뭐.ㅋ; 몸 건강히 잘지내!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아.. 이런 글까지 남기고 가니까.. 정말 가는건가보다.. 싶다.. 진짜 얼굴이라도 좀더 자세히 봐둘걸 그랬어....종종 연락할게.. 가서도 아프지말고.. 공부는.. 열심히 하겠지뭐.ㅋ; 몸 건강히 잘지내!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죽으러 가는구만!!!무슨 글을 일케 남겨ㅠㅜ 연락자주해 오빠~~~~
그려그려...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거지 그헤이짐이 또다른 만남을 만들고...그게 인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