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경매에서 실거래가격 보다 2억원 높게 매각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법원경매에서 45명이 몰리면서 실거래가격보다 2억원 높은 26억5,288만원에 매각되었다. 이를 두고 강남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확실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5월 18일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12층)가 감정가 27억 9,000만원의 95% 수준이다. 이번이 세번째 경매였던 물건에는 45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등과 3등의 입찰가격은 각각 24억1,500만원과 23억 3,399만원으로 감정가격의 80%를 웃돌았다.
2022 타경 1467 (임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212, 22동 1202호 (대치동,은마아파트)
용도 | 아파트 | 채권자 | 한국퀵대부 | 감정가 | 2,790,000,000원 |
대장용도 | 아파트 | 채무자 | 송아인 | 최저가 | (64%) 1,785,600,000원 |
대지권 | 53.9㎡ (16.3평) | 소유자 | 송아인 | 보증금 | (10%)178,560,000원 |
전용면적 | 104.37㎡ (31.57평) | 매각대상 | 토지/건물일괄매각 | 청구금액 | 2,453,723,280원 |
사건접수 | 2022-05-06 | 배당종기일 | 2022-07-22 | 개시결정 | 2022-05-10 |
회차 | 매각기일 | 최저매각금액 | 결과 |
신건 | 2022-11-10 | 2,790,000,000원 | 유찰 |
2차 | 2022-12-15 | 2,232,000,000원 | 유찰 |
| 2023-02-02 | 1,785,600,000원 | 변경 |
2차 | 2023-05-18 | 1,785,600,000원 | 매각 |
김형수/입찰45명/낙찰2,652,889,000원(95%) / 2등 입찰가 : 2,415,000,000원 |
| 2023-05-25 | 매각결정기일 |
이번 경매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앞서 두 차례가 유찰돼 최소 입찰 가격이 17억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있지만, 경매로 매수하게 되면, 실거주 의무가 없다보니 부담을 덜 수 있다. 2022년 11월 이 은마아파트가 첫 경매에 등장했을 때 법원 감정가는 27억9,000만원이었고, 두 번째 경매에서는 최소 입찰가격이 20% 하락한 22억3,200만원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경매에도 입찰자가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데다 은마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1억원까지 밀렸고 매물이 많았던 시기이었다.
지난 2월 20% 더 하락한 17억 8,560만원에 세번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다가 채권자 요청으로 경매가 한번 변경되었다. 그러다가 경매가 진행된 것이다 이 물건은 집주인이 주택가격의 87%를 대부업체에서 24억원을 조달한 물건이었다. 금리 부담으로 경매까지 나왔는데,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 은마 아파트여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 전용 84㎡(9층)는 5월들어 24억 3,000만원에 매매되었다. 지난달에는 23억~23억3,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10월 21억, 11월에 21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3억원가량이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매매된 매물들은 매수자들이 2년간 실거주를 하여야 한다.
경매로 집을 취득하게 되면 실거주 의무가 없고,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경매로 낙찰받은 뒤 전세를 주고 경매대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은마의 전세가격은 6억원대여서 낙찰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20%정도 이다. 때문에 은마 재건축 조합원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적당한 타이밍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지역은 조합설립 이전에 소유권을 확보해야 조합원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은마는 최근 조합 설립 동의서 징구를 진행하는 등 조합설립이 임박하였다. 매수자가가 실거래가격 보다 높은 경우는 주택가격 상승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서울 강남에서 주택가격이 반등한다는 시그널이자, 급매물이 어느정도 소진이 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