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MTB대회후기입니다.
여러여건상 후기를 조금 늦게 올립니다.
6월 말에 강진 280랠리를 26시간 만에 첫 번째로 완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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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랠리와 XC 대회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참가자들도 많이 다르고, 초장거리와 단거리라서..
비교대상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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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어서 몇 번의 XC대회에 참가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잇따라 대회에 나가보지만.. 강호에 고수들은 무궁무진한 듯합니다.
진안대회는 4위, 대구대회는 8위, 상주대회도 8위, 증평대회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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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이 내려앉아서.., 뭘 잘못먹어 컨디션이 난조.., 장비이상 등등..
여러 가지 핑계가 있겠지만..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역부족인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거의 매일밤 홀로 야간라이딩으로 연습하고,
실전으로 대회코스를 달리면서 조금씩 나아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계획했던 대회 참가 중 마지막인 안성MTB대회입니다.
먼저 미리 발표된 배번으로 경쟁대상자들을 살펴봅니다.
이번에도 많은 고수 분들이 나옵니다.
특히 5년전 평창 280랠리에서..
역대 280랠리 역사상 가장 최단시간 (21시간대)에 완주하신...
산타리 라는 닉네임의 선수 분이 출전 하였더군요.
평창 280랠리때 초보인 나는 절반도 못가서 포기했었답니다.
최근 그 선수의 라이딩 기록을 살펴보니 올해 가을 강촌첼린지MTB대회에서 2위,
같이 달려본 제 3자를 기준으로 기록 비교방식으로 분석해보니
나와 거의 비슷한 실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철저한 준비를 위해 두 번의 코스답사를 진행합니다.
상대는 안성MTB출신인지라 이곳을 안방처럼 드나들었을 것입니다.
코스는 험난한 내리막 싱글길..,
가파르고 미끄러운 오르막 싱글길..,
그리고 아주 가파른 임도 오르막,
저수지옆의 아찔하고 아슬아슬한 싱글길.. 등등
내가 딱 좋아하고 강점을 나타내는 코스들입니다.
조건들이 딱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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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당일 서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안성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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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아주 조금 먹는게 부담 없이 좋답니다.
이후 에너지 보충은 파워 젤 같은 순수당 종류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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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테이프로 파워젤 4개를 붙이고..
출발직전에 하나, 업힐 하나 끝나고 평지 나올 때 마다 하나씩 먹을 생각입니다.
이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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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타임(실제 코스주행에 걸린 시간)으로 순위결정인지라..
최대한 늦게 맨 나중에 출발할 생각입니다.
이게 매력 있는 점은 눈에 보이는 모든 선수들보다는 항상 내가 빠르다는 사실입니다.
그 만큼 자신감이 넘쳐지고 여유가 넘쳐지는 출발 방법인 것입니다.
단점은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 몇 등인지 모르고..
정체가 발생하면 답이 없답니다.
다들 출발하고 나서 맨 마지막에 출발선을 출발을 합니다.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근데 얼마 못가서 강옆으로 가는 비좁은 강둑길에서 정체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룹으로 뭉쳐서 달리는 관광라이더에 막혀서 빠르게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조바심이 나지만 할 수 없이 천천히 따라갑니다.
원래 비켜달라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이라서..
천천히 가다가 길이 트이기를 기다려 추월하기를 반복합니다.
업힐 임도 중간에서부터 자유롭게 제 속도 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임도 들어서면서부터 같이 출전한 동료들을 뒤에서 부터 차분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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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 김박사님, 불곰님, 빨대님, 이카루스님, 불망치님, 마운틴님, 오빠닭님.
해가 갈수록 MTB라이더의 실력이 높아지면서..
대회코스들도 점점 험난해지고, 길어지고, 힘든 코스가 되어간답니다.
안성MTB대회 코스도 최근의 이런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멋진 코스입니다.
수많은 추월에 추월을 하고.. 코스의 중간을 넘어섭니다.
저수지가 나오고 이제는 기나긴 임도길에 접어듭니다..
간간히 드물게 보이는 선수들을 여전히 계속 추월하며 가는데..
마스터1 배번의 선수가 나더러 “2등이시네요?” 합니다.
“아 정말요? 그럼 마스터2부 1등 보셨나요?”
“네~ 저 위에 가고 있을 겁니다”
“그래요? 그럼 잡으러 가봐야지요..”
하고 댄싱을 치며 속도를 높여서 올라갑니다..
한참을 오르고 오르다보니 경쟁배번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652번.. 내가 분석하고 예상했던 그 선수입니다..
바로 뒤에 따라가며 상태를 파악해봅니다.
그대로 만 따라가도 늦게 출발한 내가 기록에서 앞서게 되어있답니다.
하지만 내 패이스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힘이 남아도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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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뒤에 따라가며 상태를 파악해봅니다.
그대로만 따라가도 늦게 출발한 내가 기록에서 앞서게 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내 패이스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힘이 남아도는 상태입니다.
추월하여 속도를 높여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뒤를 돌아보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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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끝나고 저수지옆의 아슬아슬하고도 재미있는 싱글길을 지나고..
신나게 달려서 골인합니다..
등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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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입상자 명단을 확인해보니 마스터2에서 압도적인 1등입니다.
이로써 올해 2017년도에
장거리랠리인 강진280랠리에서 1등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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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 내외의 단거리 XC 대회에서도 포디움의 중앙에 서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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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정하고..
노력하고..
이루어나가는..
참 즐거고도 행복한 경험입니다.
첫댓글 평소 부단한 노력과
치밀한 작전의 결과라 믿습니다
멋진후기도 금상첨화 입니다,
네~~
분석하고..
노력하고..
보강하고..
후기를 쓰다보면 분석도 되고.. 새로운 도전의지도 생기고..
추억으로 기록도 남기고.. 참 좋더라구요~~^^
2017년 한해를 다 볼수있는 후기내요..
노력의 결과 축하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올한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지요 고생많이했고 축하드리고 내년엔 그랜드마스트진입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요~~
겨울에도 즐겁게 라이딩을 하여 내년을 준비해볼까 합니다~^^
덕분에 올한해 즐거웠습니다 이곳저곳 구경도 잘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추억거리도 만들고 ~~가야산100km탈때가 엊거제 같은데 벌써한해가 저물어가네요 마지막 유종의 미 거두시길 바랍니다 서엠 화이팅~~~
저두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같이 해 주셔서 이룰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훈훈한 배려와 열심히 노력한
댓가를 확일히 받으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느끼지만 대단하고 멋지 십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다친 곳 없이 건강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모습은 귀감입니다.
자기 관리를 하셨다는 증거입니다.
2018년도에도 더 좋은 결과를 위해 파이팅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또한 항상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쇠/슈렉~/김종환 아닙니다.
제가 고맙습니다.
카페지기님~!
에너지젤 추천 부탁해도 될까요?
@발렌시아 저는 코오롱꺼 먹는답니다.
효과는 비교 안해봤는데.. 너무 달지 않고 입맛에 맞는듯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