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신선]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스위스 베른과 인터라켄의 환상적인 ~~!

2007.8.19 밤 20;34 로마 Termini역을 출발~, 

스위스 Bern으로 향한 유로특급 야간열차는 밤새도록 북으로 북으로 험한 알프스의 산골짝을 달려와서 미명인

05:40  Brig역에서 잠시 정차한 뒤 다시 Bern을 향하여 알프스 산맥의 줄기들을 감돌거나 관통하면서 가뿐 숨을 몰아세운다.

또 다시 6인용 침대칸의 비좁고 답답한 불편한 열차 속에서 고된 하루밤을 지새우며 잠을 설치다가

07:20  침대칸에서 일어나 세면을 한 뒤, 차창으로 전개되고 있는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의 자태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07:30  눈 앞에 나타났다가 물러나버리곤 하며 계속 이어지는 환상적인 알프스 산록~~! 선경이다.

너무나 장관, 또 장관이라서 옆으로 눈을 돌릴 수 없게 한다.

07:50  Spiez역,  08:00  Thun역을 지나서 스위스 수도 베른 Bern- -

2007.8.20 아침 8시 25분, 스위스...!

드디어 스위스연방국 수도 베른 기차역에 도착했다.

일단  Bern역에 도착하자 역사 2층 소화물보관소를 찾아들어가서 베낭과 가방 등 짐들을 맏기는 동안 틈을 내어 스위스 루체른에서 살고

있다는 형은의 친구 하영에게 공중전화박스에서 통화를 시도했으나 국제전화카드 사용방법이 서툴러서인지 걸리질 않아서 포기를 했다.

09:00   Bern역에서 나오니 보슬비가 내린다. 비를 맞으면서 Bern역을 출발, 시내투어를 시작하여 슬슬 걸어서 아레강쪽으로 갔다. 

멋지고 아름다운 아담한 낭만의 도시 베른,  깨끗하게 정돈되어 잘 가꾸어지고 잘 보전된 품위가 높보이는 Bern 시가지를 거닐며~,

문화를 아는 시민들이 무릇 도시는 이렇게 가꾸고 보전해야 된다는 교범을 체험해보는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10:00   아레강을 건너 Bern관광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장미공원Rose Garden으로 천천히 올라가면서 꿈 속을 거닐었다.

Bern시내를 감도는 맑고 푸른 아레강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 시가지의 운치가 넘치는 고아함과 품격이 넘치는 정결한 도시미, 

이국의 낭만적인 정취에 취해서 촉촉히 젖어드는 여수를 만끽할 수 있었다.  장미공원의 만발한 장미꽃 향연속에서 휴식을 하면서 

천국의 정원을 소요하며 노니는 기분에 흠뻑 젖어서 발걸음을 옮기려하질 않고 모두들 멋진 포즈들을 취하며 가슴에 담아두려고 했다.

베른 기차역을 나와 정문을 바라보면 역이라는 말이 Bahnhof, Gare, Stazione, Staziun, 이렇게 4가지 언어로 씌어 있다.

연방의 수도라고는 하지만 베른은 매우 작은 도시~. 기차역을 출발점으로 하여 관광지가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먼저 기차역 앞 광장을 지나 왼쪽으로 나 있는 슈피탈가쎄(Spitalgasse)부터 구시가지의 중심부가 시작된다.

베른의 모든 거리 이름은 - 가쎄라는 어미가 붙어 있으므로 가쎄 앞의 말이 바뀌면 거리가 바뀌는 것이다.

베른은  U자형으로 흐르는 아레 강 Aare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계단 모양의 지형 위에 있으며 구시가지는 아레 강에 둘러싸여 있어서 

기차역 안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버스와 트램이 다니지만 규모가 작은 도시이므로 천천히 걸어다니며 하루면 충분히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Bern역 앞에서부터 슈피탈 거리(Spitalgasse)를 따라 똑바로 곰 공원 (Barengraben)근처 니테크 다리 (Nydeggbrucke)까지 걷는다.

11:00  니테크다리를 건너 곰 공원에서 장미공원(Rosengarten)으로 올라 베른시 전망을 즐긴 후, 다시 되돌아 나와서 아레강 옆의

융케른 거리 (Jinkerngasse)를 따라 대성당( Munster)으로 가서 모두들 한동안이나 발길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보면서 넋을 놓아버렸다. 

첨탑아래에서 아레강과 그 반대편으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높은 봉우리들을 바라다보며 그림엽서 같은 아름다운 풍경에 취했다.

대성당 Munster은 건축을 시작하여 완공이 될때까지 470년이 걸린 스위스 최대의 고딕 양식 성당으로 화려한

정문의 장식이 눈에 띄며, 내부에는 높이 12m에 달하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5404개의 파이프로 된 오르간이 유명하다.

11:20  대성당을 벗어나 아인슈타인생가를 방문하여 기념촬영들을 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바람에 집 안까지는 들어가질 않고서 그냥 나오며 마침 신고간 구두가 너무 낡아서 불편하다고 하여~  

선녀를 따라 베른 시내의 아인슈타인생가 바로 부근 상가에 있는 구두가게에 들렸지만~ 

낮 12시에 베른역에서 팀원들 모두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구두를 사신으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Bern역으로 서둘러

길을 헤메이기 조차 하면서 간신히 12시 약속시간에 당도하였을 때엔 이미 화물보관소에 맡겨둔 짐을 되찾아서 꺼내 놓고 있었다. 

12시 6분, 인터라켄Interlaken으로 가는 열차에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12:00  곧장 급히 서둘러서 Bern역에 막 당도하니 이미 우리의 짐들은 일행들이 소화물보관소에서 되찾아 역구내로 옮기려 하고 있었다.

12:09  Bern역에서 Interlaken으로 가는 유로특급열차에 탑승,  1시간 후 우리는 융푸라우 부근에 있는  Interlaken에 도착했다. 

인터라켄Interlaken~ 

인터라켄Interlaken은 우리가 늘 꿈꾸던 유럽의 작은 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동시에 번지점프, 리버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들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터라켄에는 서역 west과 동역 ost 두 개의 기차역이 있고, 두개의 역사이는 도보로 30분 정도, 기차를 타면 3분 정도 소요된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이틀을 머물면서 융프라우와 호반의 풍광을 음미해야 했다. 인터라켄 마을의 관광은 번화가인

Hoheweg거리를 중심으로 보면 충분하다. 각 역에는 자전거 대여소나 환전소 및 호수로 출발하는 유람선들이 있다.

인터라켄은 작은 도시로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있기는 하지만 걸어서 다녀도 충분하다.

오후 1시에 열차는  인터라켄 서역 Interlaken West에 정차를 한다.

13:00  Interlaken West역에 도착하여 바로 Chalet Hotel Oberland로 이동, 10분 후 호텔 프론트에 도착하여 방열쇠를 받아

13:16  Chalet Hotel Oberland 101호에다 짐을 풀고서 샤워를 간단히 끝낸 뒤, 옷을 두껍게 갈아입었다.

베른Bern이나  인터라켄Interlaken은 8월이라지만 늦가을 처럼 두꺼운 옷을 입어야만 된다.

13:40  다시 일행 모두는 숙소 호텔 입구에서 다시 모여  Interlaken West역에서 Interlaken Ost역으로 이동했다.

한참 동안을 기다리며 융프라우를 갈 표를 예매하고 유람선을 타려고 했으나 융프라우 표만 구입하고 유람선을 타기 위하여 다시

14:45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열차를 타고  Interlaken West역으로 이동했다.

인터라켄에는 두 개의 호수 툰호Thunersee와 브리엔츠호Brienzersee가 있다.

"호수의 사이"라는 의미를 지닌 인터라켄은 베르너 오바란트 즉, 베른을 중심으로 한 고지대의 중심도시로 이름 그대로

툰호Thunersee와 브리엔츠호Brienzersee 사이에  있는 곳이다. 스위스의 깨끗한 자연과 목가적인 여유를 느껴 볼

수 있는 지역이며 동시에 융프라우요흐를 비롯한 라우티브룬넨, 그린델발트로 가기 위한 거점이 되는 도시라서 비록

스위스의 조그마한 도시에 불과한 인터라켄은 볼거리가 별로 없었음에도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또한 산악지역의 마을이기 때문에 일교차가 심하여 밤이 되니 쌀쌀하여 따뜻한 겉옷을 더 입어야 했다.  

툰호는 서역을 끼고 있으며 서역 뒤의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15:00  Interlaken West역에서 내려 곧장 서역사 뒷 편의 툰호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에 올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툰호Thunersee의 푸르름과 그림같은 호반의 풍경의 전개를 바라보면서~~

한폭의 수채화들이 계속 이어지는 스위스의 목가적인 넘치는 낭만과 깨끗한 자연의 풍경들을 느껴보면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파노라마 처럼 이어지는 환상적인 아찔한 주변 풍광을 디카에 담기 바쁘었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담아두려고 배 밖같쪽 선두에 서거나 좌우 난간을 오가며- -!

16:30  Spiez선착장

16:44  Gunten선착장

17:15  Hunibach선착장을 거쳐 마침내 툰호 서북쪽의 고풍스러운 마을 툰Thun까지는 유람선으로 약 2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17:20  2시간의 유람을 끝내고 Thun선착장에 도착, 하선하여 툰 마을의 성, 교회 등

구시가의 모습을 일별만 하고는  관광을 즐기는 여유는 생략하고서 곧 이어 Thun역으로 이동했다. 

17:30  Thun역에서 열차에 탑승, 열차 2층 좌석에서 앉아 10여분 후

17:40  Spiez역

17:50  Interlaken West역에 도착하여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18:15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들고 다시 감자칩을 추가로 더 주문하여 들며 저녁식사[21.3프랑]를 하고

18:40  호텔 Chalet Hotel Oberland [101호]로 돌아와서 여장을 풀었다.

20:00  선녀는 목욕 후에 곧장 피로를 못이겨 잠자리에 들었고 이내 금방 꿈속으로 골아 떨어진다.

어제밤 야간열차에서 밤새도록 한 숨도 제대로 깊은 잠을 이루질 못했다는 선녀는 오후 내내 유람선과 열차 속에서 꾸벅꾸벅 졸기만 했다.

루체른에 있는 형은의 친구 하영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잘 안된다.

아무래도 스위스 지역번호를 표기해주질 않는 것 같아 통화가 어려운 것 같이 생각된다.

아침에 Bern역에 도착하자 마자 통화를 시도했으나 못하고 내일 오후에 루체른에 가서나 전화를 해봐야 하겠다.  21:20

콧물이 자꾸 나온다.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가 한밤중에 깨어보니 8/21  새벽 1시 15분~.

시내 야경이라도 감상해보려고 했으나 인터라켄은 시골의 조그마한 소도시에 불과한지라 별로 구경을 할 만한 것도 별로 없을 것 같았다.

더우기 선녀가 너무 지쳐있어서 목욕을 하자마자 곧장 침대에 쓸어져버렸고 깊은 잠에 빠져서 한밤중의 곤한 단잠에 취해있다. 

수돗물의 물 맛도 보고 아울러 사흘째 이어지는 변비를 해소하기 위하여 찬물을 나수 들이켜 보지만....

잠자리에서도  어제 낮에  Bern 시내에서 선녀에게 선뜻 선녀가 좋아하는 구두를 사주질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루체른에서도 구두를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루체른에 가게 되면 하영이와도 통화를 할 수 있을런지- -  8/21 01:36

[마미]

..그동안 바쁜 일정이라 이제 읽지만 신선님 글귀가 정겹네요

[신선]

마미님 반가워요... 꺼꾸로 거슬러 가노라니 순서가 자꾸 오락가락하네요~~ 로마의 마지막 부분을 빠트려버렸는데 그냥 갈가요...?

[매랑]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

[신선]

별로 보잘것 없는 재미없는 글을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배동기/아메]

잘보고갑니다,

[신선]

두서없이 그저 횡설수설해서 부끄럽습니다...

[보배]

인터라켄은 동역과 서역 툰호수를 끼고있는 아주 작은 도시이지요...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신선]

그렇습니다. 물과 안개와 만년설 속에 그림 같이 펼쳐지는 인터라켄의 아름다움은 정녕 나그네의 아늑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는 유토피아라고 해야 적절한 표현이겠지요...

[수덕(풍운아)]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다녀온듯 한눈에 봅니다.

[신선]

자연 풍광을 너무 아름답게 잘 보전하는 스위스는 많은 가르침을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상추]

농촌의 풍경을 아름답게 조경했네요. 우라나라 농촌도 잘 가꾸면 되는데 ....

[신선]

동감입니다. 어쩜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시동이 걸린 우리나라도 점차 스위스를 능가하는 농촌의 풍경을 조금씩은 볼 수 있지않아요...

[물매화]

이곳에 살고 싶네요.

[신선]

그저 일년에 한 두달은 좋겠지만, 계속 사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세요...ㅎ

[천년친구]

환상의 나라 스위스..다음엔 각시와 하께 하렵니다..

[신선]

저도 각시와 함께 리바이벌하고 싶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