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인 신앙생활.hwp
점진적[漸進的]인 신앙생활(빌 3:12-16)
2017. 1. 15. 주일예배
작성자: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우리의 신앙생활은 멈추거나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더 나가는 신앙생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어떤 형태로 발전해가야 할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진취[進就]적인 신앙생활이 이루어져야 한다. 진취적이란 말은 차차 일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본문 12-14절을 보면,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고 하셨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점진적인 변화와 함께 다음과 같은 진취적인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1. 감사의 단계
*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이 감사와 감격으로 와 닿아야 한다.
많은 사람 가운데서 하나님께로부터 선택을 받고, 부름 받았으며, 예수님을 믿어 죄를 사함 받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아직도 선택받지 못하고 부름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할 뻔 했는가? 롬 11:5절에 보면,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고 하셨다. 우리가 택함을 받고 부름을 받은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내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이 기적 가운데 가장 큰 기적이며 감사할 일 중에 가장 크게 감사할 일이다. 우리가 전도를 해보아서 알지만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한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그러한 예수님을 우리가 쉽게 믿게 되었어도 기적이고, 어렵게 믿게 되었어도 기적이고, 내가 현실적으로 구원받은 감사와 감격 속에서 이 시간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예배를 하고 있는 것이 기적이고 감사할 일이다.
*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것이 나의 공로나 의로움에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기에 더욱 감사하다. 만일에 노력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라면 내가 얼마큼 노력을 해야 하며, 나의 의로움으로 구원을 받는 다면 어느 정도 의로워져야 되는 것일까? 만약 돈으로 구원을 받는다면 얼마정도의 돈이 있어야 했을까? 생각만 해도 정신이 아찔하고 무조건 감사할 뿐이다.
엡 2:5절을 보라.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감사와 감격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 더 감사한 것은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심으로 무서운 지옥을 피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인데 이 땅위에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가지고 살게 하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을 주시고 필요한 물질을 주시고 날마다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서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시니 참 감사하다.
2. 섬김의 단계
*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는 엄청난 은혜와 복을 받았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는 인간적인 면에서 예의상으로라도 보답을 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받거나 남다른 혜택을 받았을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는 물론 이제는 보답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 최고의 보답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삼상 12:24절에 보면,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고 하셨다. 우리에게 베푸신 큰 일 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이다. 예배야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섬김의 대명사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시간이야말로 정말 소중한 시간이이다. 그러므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요 4:23-24)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 할지니라』
* 신 11:13-15절을 보면,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15]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하셨다. 옛 말 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다라는 말이 있는데 꼭 그와 같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섬길 뿐인데, 섬기는 자에게 이렇게 엄청난 복을 주시니 참 감사하다.
*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신 10:12-13절에 보면,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다.
3. 헌신의 단계
* 우리의 신앙은 점진적으로 변화되고 성숙해져야 하며, 진취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감사에서 섬김의 단계로 섬김에서 이제는 헌신의 단계로 올라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롬 12:1절에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셨다. 우리의 몸을 드리는 헌신이 곧 영적예배라고 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다.
* 고전 6:19-20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의 몸을 값으로 사셨다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핏 값으로 우리를 사셨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나를 사셨다. 그러므로 내 몸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헌신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헌신하기를 부담스러워한다.
*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
엡 2:10절을 보라.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으며, 딛 2:14절을 보면,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셨다.
* 어떤 일이 선한 일인가? 복음을 전하는 일, 교사로 헌신하는 일, 찬양대원으로 선교단원으로 헌신하는 일, 제직으로, 목회자로 선교사로 각 기관의 임원으로 섬기는 일, 교회의 이곳저곳에서,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일들, 교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 차량으로 봉사하는 일, 구제와 봉사와 섬기는 모든 일들이 다 선한 일들이며, 매우 소중한 것이다.
* 오늘은 특별히 우리 교회가 공동의회를 통하여 중직자를 선출하는 날이다. 중직자는 왜 선출하는가? 섬기는 자로서 선한 일을 남 보다 더 많이 하라고 뽑는 것이다. 교회에서의 모든 직분은 명예직이거나 권세를 위한 직분이 아니다. 선한 일을 통하여 섬기는 직책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중직자가 안되었더라도 선한 일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그러므로 오늘 중직자로 선출이 안 되더라도 실망해서는 안 된다. 만일에 하나 오늘 중직자로 꼭 선출되기를 원했는데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화를 내거나 시험에 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면 그 사람은 교회의 직분을 명에나 권세를 위한 직분으로 생각한 사람일 것이다. 꼭 중직자가 아니라도 어떤 형태로든지 하나님께 헌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직자로 선출되면 겸손과 감사함으로 받고, 혹 안 될 경우에는 다음 기회에 하라는 주님의 뜻으로 겸손하게 받아드리면 반드시 복이 된다.
4. 영광을 돌리는 단계
* 우리의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사 43: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 최고의 가치 있는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다. 그것이 바로 창조의 목적대로 인간의 본분을 다 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의 본분대로 사는 것이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 고전 10:31절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이 말씀과 같이 우리는 가정생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 직장생활도, 사업도, 공부도, 신앙생활도, 직분과 사명 감당도, 사랑하며, 구제하며, 봉사하며, 섬기는 일이나,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서 해야 한다.
*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어야 하고,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어야 하고, 교회 안에서 직분과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나, 교회 밖에서 구제나 봉사나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셨다. 눅 2:14절에 보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고 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오셨고, 땅위에 있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하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셨다. 그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를 사함 받고 구원을 받았으며 오늘 날 이 엄청난 복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그 은혜를 감사해야 하며, 감사의 단계에서 섬김의 단계로, 섬김의 단계에서 헌신의 단계로, 헌신의 단계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단계로 점진적이고도 진취적인 신앙생활이 이어져야 한다. 본문16절에 보면,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고 하셨다. 현재 내가 어느 단계에까지 진입했던지 간에 거기서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날마다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