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산책을 즐긴 테를지 국립공원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며
일출을 기대했것만 ~
어제 저녁식사를 했던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조식을 한 후 산책을 나섰다.
오염이 되지 않은 태를지 국립공원,
상큼한 아침 공기와 볼을 스치는 싸한 바람을 햇살이 감싸는 산책길이다.
인구에 비해 땅이 큰 몽골은 초원, 사막, 숲 등으로 나뉘어 진다고 한다.
지금은 겨울로 들어서는 계절이라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전부 가을색으로 여름이면 야생화가 지천인 곳, 특히 에델바이스 군락이기도 하단다.
가축을 위해서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인,
인구 350만의 몽골인들은 사람의 몇 배나 되는 가축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기르는 가축은 소, 염소, 양, 말, 낙타 등 다섯가지 종류
빗자루로 쓸은 것 같이 정갈하고 깔끔한 공원,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북쪽은 나무가 많지만 남쪽은 나무가 거의 없다는 것, 간간히 나무들도 있기는 하지만,
특이한 것은 산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근래 이름이 붙여졌다는 '열트산', 가이드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다고 하는데, 산 이름은 하나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산들을 보통 언덕이라 부른다고 한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트레킹을 오는 여행객들이 많다 보니 불려지는 이름은 있어야겠지.
몽골의 기온은 들쑥날쑥하여 감을 못잡기도 하지만, 10월의 현재 가장 낮은 기온은 -12도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았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걷는 사람들의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10월 말 즈음, 몽골의 푸른 초원은 볼 수 없는 계절이었지만, 느리게 걸으며 그 맛을 나름대로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