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봄의 여왕을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장미를 떠올리곤 한다. 아니나 다를까 매년 5월이 다가오면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을 필두로 도심은 장미향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수년간 정말 많은 꽃들을 보러 다니면서 그 압도적인 색의 화사함에 도취된 적이 있었는데, 그 꽃이 바로 튤립이다. 항상 네덜란드의 명물로만 생각하며, 차후 유럽을 거닐 때 풍차와 함께 즐겨봐야겠다라고 생가만 했던 꽃이 어느 순간 가장 애정하는 꽃으로 자리했다. 장미가 매혹적이라면 튤립은 정직했으며, 뛰어난 색감에 꾸밈 따윈 전혀 없어 보였다.
벚꽃이 절정을 향해 달리기 시작할 때, 녀석들은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친다. 운이 좋다면 지역에 따라 벚꽃과 튤립의 조화로운 모습을 목도할 수도 있었는데, 가히 어디에 눈을 둬야 될지 고민이 많아지던 순간을 자랑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남녘에서부터 그 개화 소식을 알리는 것처럼, 튤립도 곳곳에서 한반도를 다채롭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그곳들 중, 서울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콘크리트 정글 사이에서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라 자리매김할 테니 말이다.
1. 서울숲
이곳 주변에 블루보틀이 들어오면서, 성동구가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었다. 물론 깊숙한 곳에 자리한 벚꽃 군락지부터 절기별 갖가지 꽃들까지 즐길 거리들은 너무나도 다양했지만, 단연 이곳에서 기억에 남는 요소는 튤립이었다. 서울숲은 서울에서 정말 광활한 녹지를 가진 곳이다. 시간이 지나 곳곳에 그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할 때, 비로소 그 본연의 가치를 자각할 수 있었다. 드넓은 녹지 공간을 배경 삼아한 송이의 그 영롱한 자태를 보고 있다 보면,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오곤 한다.
거울호수와 서울숲 전체를 뒤덮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원 초입부터 목도할 수 있던 그 다채로운 자태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냥 사로잡는 정도가 아니라 발길을 붙잡은 채,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으며 연이어 들리던 촬영음에 고개를 돌려 그곳으로 향했다. 도심 속 자연이 자아내던 그 자태는 순간 머리를 하얗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치명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그들 중, 기억에 남던 사람은 스마트폰 삼각대를 들고 열심히 구도를 잡으시던 분인데, 그 열정이 너무나도 대단해 무엇이 있나 싶어 자리를 옮겨봤을 정도다.
지난 몇 년 동안 이곳에서의 튤립 관람은 아주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주말만 되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출구와 입구가 정해지며 그 주변에 펜스와 더불어 관리 인력들이 배치될 만큼 제한이 상당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졌으며, 다가올 3월 봄 시즌에 전국 각지에서 예정된 꽃 축제가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그것이 내가 올봄 서울숲을 가장 기다리는 결정적인 이유다. 이미 내 마음 사애는 관람 및 전투 자세를 마친 상태다.
참으로 정직했다. 물론 그렇다고 색이 섞이지 않은 것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직했던 모습에 푹 빠져버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우연히 지나가다 나무의 그 틈바구니 사이로 들어오던 햇빛에 영롱하게 빛이 나던 순간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보통은 그 빛의 순간을 반영이나 거울과 가은 곳에서 발견하기 마련인데, 이런 식으로도 자연광을 활용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다. 그 이후, 다른 곳을 여행할 때, 예정된 시간조차도 신경 쓰곤 한다. 원하는 분위기와 빛이 담긴 사진을 담기 위해서 말이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즐겼다면, 주변에 자리한 카페골목 또는 맛집 거리를 서성거려 보도록 하자. 사람들의 관심이 한 번 닿은 뒤, 자연스레 발걸음이 이곳으로 몰리며 사람들의 임고을 끌만한 것들이 정말 많았다. 인테리어 소품 샵부터 시작해 비단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새로운 과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 복합적인 것들이 자아내던 그 매력에 흠뻑 빠진 지 오래라 지금도 그 어느 꽃들보다 튤립이 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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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산자락길
서대문구청 바로 뒤에는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곳이 자리했다. 그곳은 서대문구 거주민들에게는 산책코스로, 사진작가 분들에게는 야경 촬영지로도 유명했는데, 내가 이곳을 찾게 된 이유는 전혀 다른 이유였다. 바로 안산자락길과 홍제천 사이에 자리한 튤립을 만나고자 이곳을 찾은 것. 거주하고 있는 곳과 많이 떨어져 있지 않아 버스 승하차 후, 목적지를 향해 쉴 새 없이 걸었다. 그 와중에 마주한 오르막길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머지않은 곳에서 마법과도 순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홍제천은 꽤나 자주 걷던 곳이었다. 부모님 또는 지인과 함께 그 주변에서 산책을 즐기기도 했고, 매년 겨울이면 얼어붙던 그 빙벽 때문에도 촬영차 종종 찾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생경한 곳이었다. 등잔 밑이 정말 어두웠다 표현해도 될 정도로 산책로 지근거리에 자리했으며, 공간의 그 구성도 상당히 밀도있게 조성되었다. 단조로웠기에 오히려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던 곳이다.
서울숲처럼 그 대지가 넓지는 않았지만, 야트막한 언덕에 조서왿어 있었기에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순간을 구성할 수 있었다. 튤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빨강과 노랑색의 꽃들이 정말 많았다.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았기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지만 점심시간이 지나고 해가 가장 높은곳에 자리할 때가 되자 이곳을 찾는 살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따. 그러다가 사진 부탁도 받아 순간을 담아 드렸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그 만족스러운 멘트가 날 흐뭇하게 만들어 줬다.
대표적으로 언급한 이 두 곳 말고도 상당히 많은 곳에서 튤립들을 즐길 수 있었다. 비단 서울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그 범위를 확대하다 보면 물론 보고 즐길 거리들도 덩달아 많아졌는데, 각기 다른 지역에서 형형색색의 매력을 즐긴다는 것은 언제든 환영 할 만한 일이다. 어느덧 2월도 다 지나가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성큼 다가왔다. 이렇게 많은 꽃 사진을 찍을 줄은 몰랐지만, 그 아름다움에 도취된 지 꽤 오래라 어릴 적과는 다른 마음으로 봄의 그 따사로운 순간을 고대하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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