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한 일식 레스토랑 어니스트 키친
덮밥과 면 요리, 초밥 등을 캐주얼한 스타일로 선보이는 어니스트 키친은 1.5층 높이의 천장 덕분에 실내가 더욱 넓게 느껴진다. 오픈 키친과 맞닿은 홀 공간은 벽 쪽의 부분 조명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 전면을 통유리로 제작한 야외 테라스와 흡연실은 채광이 풍부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늘 붐빈다.
면 요리와 덮밥, 롤, 초밥 등 50가지가 넘는 메뉴는 5명의 메인 셰프가 각각 나누어 요리한다.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샐러드는 가지와 구운 버섯, 새우와 아보카도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맛을 살리고 애피타이저는 다다키, 명란 생선회, 우메 생선회 등 찬 음식과 고로케, 알감자 버터구이, 굴 튀김 등 뜨거운 음식으로 나눴다. 면 요리는 간장 라면, 된장 라면, 나가사키 짬뽕, 단단면 등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하는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 덮밥은 닭고기, 소고기 등 모든 재료를 직화로 굽는다. 어니스트 키친의 다양한 요리를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테이스팅 메뉴인 ‘도시락 스페셜’을 시도해볼 것. 나무로 만든 고급 케이스에 생선회와 구이, 덮밥과 튀김 요리를 정갈하게 담아준다. 식사 후 늦은 저녁에 방문해 아사히 생맥주와 사케 등 느긋하게 술 한잔 기울이기에도 좋다. 문의 031-8017-5060
(오른쪽) 메뉴를 골고루 맛 볼 수 있는 도시락 스페셜
유럽풍 아기자기한 공간 카페 쉐 무아
프랑스어로 ‘내 집에서’를 뜻하는 쉐 무아Chez Moi는 유럽 소도시의 작은 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 나무와 차분한 분홍색으로 벽을 꾸며 전원적인 느낌을 더했다. 계절 꽃과 허브로 꾸민 화단이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쉐 무아는 매일 아침 직접 굽는 빵과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케이크, 푸짐한 브런치로 유명하다. 블랙베리와 딸기, 레드 커런트와 블루베리를 졸여 만든 치즈 케이크는 쉐 무아의 베스트셀러. 크림치즈가 아닌 거품을 낸 생크림으로 만들어 무스의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벨기에식 리에주 와플도 인기 디저트 메뉴.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만든 샹티이 크림를 얹는데, 휘핑 크림을 얹은 것보다 질감이 더 부드럽다. 문의 031-703-6902
(오른쪽) 치아바타를 곁들인 브런치
여유롭게 즐기는 이탤리언 브런치 베네구치 지난해 12월 오픈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베네구치. 서판교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레스토랑 중 하나다. 창가 쪽 전면을 통유리로 완성해 여유롭게 판교 거리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과 의자는 오너가 직접 제작한 것. 입구 쪽 공간은 와인 병, 치즈・파스타 봉투와 소스 병을 활용해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나도록 꾸몄다.
낮 시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브런치 세트와 런치 파스타 세트. 브런치 세트는 신선한 연어 샐러드와 에그 스크램블, 구운 호박과 파인애플, 수프로 푸짐하게 구성했다. 런치 파스타 세트는 베네구치의 파스타 리스트 중 선택할 수 있다. 버섯과 새우 크림소스로 만든 리가토니 크림 파스타, 매콤한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추천할 만하다. 문의 070-4241-9888
스테이크의 진수 더 그릴 스테이크 하우스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앞에 위치한 라 쿠치나 본점 1층의 더 그릴이 서판교에 2호점을 오픈했다. 미국 프라임 등급 소고기는 물론 국내의 강원도 평창, 횡성에서 공수한 한우로 최고의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널찍한 홀과 야외 테라스, 프라이빗 미팅이 가능한 2개의 룸을 갖췄으며 남서울 CC 연습장 내에 위치해 창밖으로 푸른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불필요한 장식을 절제한 흰색 실내가 모던함을 강조한다.
더 그릴에서는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를 꼭 맛볼 것. 미국산 프라임부터 톱 초이스 등급에 이르는 채끝 등심, 등심, 안심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최상급 한우도 부위별로 준비했다. 가격은 200~300g당 3만~5만 원대. 으깬 감자나 구운 감자를 곁들여 먹는 것이 정석이다. 추천 메뉴는 합리적인 가격에 코스를 즐길 수 있는 런치 플래터. 샐러드와 오늘의 파스타, 미국산 립아이, 디저트를 4인 기준 8만 원에 제공한다.
(왼쪽) 레몬 그라스를 얹은 연어 샐러드 (오른쪽) 마늘과 감자를 함께 낸 최상급 한우 스테이크
단품으로는 올리브 오일에 숙성한 생멸치를 얹어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파스타가 인기다. 특별한 날에는 미국 프라임 등급 꽃등심을 7시간 동안 천천히 익힌 로스트비프를 시도해볼 것.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셰프 특선 메뉴로 7인 이상 주문 시 가능하며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 샐러드와 으깬 감자, 크림 시금치를 함께 제공한다. 문의 031-8016-1051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최고의 커피 커피렉
유명 바리스타 안재혁 씨가 서판교에 로스팅 카페를 오픈했다. 시멘트로 마감한 벽이 모던한 분위기를 전하며 바닥을 붉은빛이 감도는 장미목으로 마감해 고급스럽다. 삼면의 벽에 창문을 설치해 낮 동안 풍부한 채광을 즐길 수 있다. 창문틀과 원두커피 진열장은 검은색 메탈 프레임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전한다. 커피를 만드는 바 공간에는 각도를 기울여 멋스럽게 배치한 메뉴판을 두고, 원두를 담은 유리병과 은색 커피 봉투를 진열했다. 커피렉은 브라질, 컬럼비아,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등 주요 원산지 커피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판매도 한다. 기본 메뉴인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는 물론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붓는 아포가토가 인기 메뉴다. 바리스타의 창작 레서피로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도 놓치지 말고 맛볼 것. 보드카와 에스프레소, 크림을 더한 커피렉만의 메뉴라 더욱 특별하다. 문의 070-4250-9723
(오른쪽) 안재혁 바리스타의 시그너처 커피 메뉴
몸도 기분도 좋아지는 유기농 카페 스위트 비츠
밝은 하늘색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스위트 비츠 카페. 밝은 갈색 테이블과 의자가 기분까지 경쾌하게 만든다. 오너가 직접 주문 제작한 가구는 빨간색과 청록색으로 포인트를 줘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카페 중간에 천장 높이의 책꽂이를 설치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진열했다. 커피를 만드는 주방 벽을 벽돌로 꾸며 유럽 어느 시골 마을 가정집에 온 것처럼 전원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위트 비츠에서 꼭 맛보아야 할 메뉴는 유 기농 쿠키. 버터와 이스트, 달걀 등을 넣지 않아 건강에도 좋고 담백하다. 직접 굽는 스콘과 벨기에식 와플도 추천 메뉴. 갓 구운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31-744-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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