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뜨리빌리지호텔에서^

[산꼬리]

전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아고다에서 부랴부랴 호텔을 예약하고 이번엔 호캉스가 아닌 그냥 묻지마 배낭여행?^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자정 지나 도착했다 아래로 내려가 기계로 번호표 뽑고 택시 타는 것쯤은 이젠 뭐^

지난번 수쿰빗호텔보다 쫌더 먼 카오산로드에 있는 람부뜨리빌리지호텔인데 기사님이 톨비 포함 550바트 부른다 콜 

오는 내내 삼성 얘기와 물가 얘기로 친한척 한다 도착해서 600바트 건내니 50바트 꿀꺽하려는 눈치다 잔돈 달리하니 열심히 찾는척하더니 20바트2장 40바트만 건낸다 사실 공항에 호텔과 맛사지 팁으로 쓰려고 1달러 짜리를 잘못 많이 바꿔서 제대로 거슬로 줬으면 팁을 주려고 했는데 빼다가 도로 넣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다 다른건 몰라도 짧은 기간여행이나 보통은 호텔을 괜찮은 곳으로 골랐는데 여긴  카오산로드 근처라 딱 위치만 보고 골랐다 친절하게 안내를 받고 가격이 저렴하니 디파짓도 500바트이다 ㅎ  짐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작은 가방 하나보고 웃는다^

허기가 져서 거리로 나가 팟타이랑 똠냥꿍을 먹어본다 이제 태국 온 느낌이 난다 밥하고 물도 달라하니 친절하게 메모하고 음식 나오는 시간이 지루할까 챙겨주려는 마음이 이쁘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값을 치르니 가격도 나쁘지않다 1달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렇게 호텔 들어와 잠깐 눈을 붙이는둥 5시가되어 다시 거리로 나가본다 아직 트거웠던 카오산로드 열기가 남아있다 지나가는데 아프리카 여인인듯 한 외국인이 한국 사람이냐고 묻는다 웃음으로 호구 인증 인사를 건낸다^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걸어걸어 주변을 산책한다

유명한 갈비국수집은 점심에 가봐야겠고 수상버스를 타고 아이콘시암쪽을 다녀올까한다 쥬스 먹으러^

아속역 터미널21 Have a zeed 똠냥꿍이  다시 생각난다

내일은 동부터미널에서 파타야로 넘어갈 예정이라 가기전에 아속역에 들러야겠다  호텔이 고급지거나 훌륭하지는 않지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야기 거리가 있어 좋다

나 이곳을 떠날 때

이것이 나의

작별의 말이 되게 하소서

땡큐^

[소윤경(산행대장)]

여유로운 삶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 지네요

여행 에세이집 내셔두 될듯 하옵니당~

[산꼬리]

제 경우 보통 여유가 없을때 여유를 찾으러 떠나는거라서요ㅠ^ 좋은 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윤경(산행대장)]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