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임수협 돕기에 유니폼 내놨다
2002.12.02 (월) 12:03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이 임수혁을 위해 200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입고 출전했던 귀한 유니폼을 내놓는다.
★ 임수혁 선수 돕자!!
지난달 귀국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병현은 2일 친한 인사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털어놓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임수혁 돕기 자선경매’는 현재 3차 경매가 벌어지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의 글러브와 사인볼 등의 경매가 진행 중이다.
3일 오후 11시에 마감되는 이번 경매에는 이승엽의 유니폼과 마해영의 우승모자, 이만수의 글러브 등도 나와 있다. 박찬호의 글러브는 2일 오전 9시 현재 340만원까지 가격이 뛰어오른 상태다.
김병현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로 출전한 올스타전 유니폼을 내놓을 경우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매 마감시간이 촉박해 김병현의 유니폼은 당초 예정을 뛰어넘은 4차 경매를 통해 팬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생활 4년째인 김병현은 올해 당당히 올스타에 선정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한여름의 축제’에 내셔널리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박찬호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경사였다.
7월 10일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7회 내셔널리그의 7번째 투수로 나서 0.1이닝 동안 3안타 2실점했지만 “진짜 승부가 아닌 만큼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셔널리그가 홈팀이어서 올스타 마크가 새겨진 애리조나의 홈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자신의 유니폼을 직접 선수협에 전달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팬을 위해 공개적인 장소에 기증하기로 한 김병현이고 보면 투병 중인 임수혁을 돕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인다.
김병현은 남을 돕고 자신의 물품을 나눠주기를 좋아한다. 피닉스에서 지낼 때도 친한 인사들에게 자신의 용품을 준 적이 많았다. 곧 광주집에 다녀오는 길에 올스타 유니폼을 갖고 서울에 올 예정이다.
한편 선수협의 나진균 사무국장은 “사인회와 경매를 통해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벌써 모였다”며 임수혁을 향한 야구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했다. 한국시리즈 MVP 마해영의 꿈이야기로 시작된 ‘임수혁 돕기 바람’은 2002년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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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콩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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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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