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엠티후기는 마당쇠가
< 들려주고... 게시판 >에 너무도 상세히 올려놨기 때문에 그글을 읽으시면 될듯싶네요
글고 당쇠가 자는라고 못 먹엇던 스테이크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초이스급으로 호텔에 들어가는 고기랍니다.
나키님 6월 산정호수에서도 또 먹고 시퍼~~~~
새로오신 천사 투,쮸니,오렌지님이 새로 오셔서 넘 방가웠습니다
2002년 5월 13일에 브루스님이 게시판에 올렸던 후기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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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의 어느날
인터넷에서 음식 관련 사이트를 뒤지다가 우연히 고식동을 알게되었다
가입하고 5월11~12일 모임에 나갔다
강원도 춘천 인근의 어느 폐교된 학교를 연수원으로 만든 곳이 장소였다
주엽의 롯데마트 앞에서 집결해서 회원님들의 차에 분승해서 연수원으로 갔다
게임도 하고 자신만의 요리 뽐내기 대회도 하고 노래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모임의 질적수준은 요새 방송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운동장에선 진짜 제대로된 캠프 화이어가 행해졌었다 (내 생애 2번째 캠프 화이어 였다 이후 지금까지 캠프 화이어는 경험 못하고 있다)
나는 졸음이 몰려와서 숙소에서 잠을 잤지만 그냥 운동장 불가에서 아침해를 맞이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2번째 날은 운동장에 조를 짜서 발야구 등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파이치치
당시 주전자님이 이곳에서 모임을 주관해서 우리 고식동 식구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고식동 모임을 이곳에서 많이 가졌었다
축구 응원도 했었던 곳이다
나 개인의 아지트 이기도 했다 혼자가서도 한잔 마시고 음악도 듣고 내가 CD를 가져가서 영화도 보고 그랬던 곳이다
지금은 간판만 있고 사라진 곳이다
2003년 성석 초등학교- 내가 처음으로 고식동 가을 운동회에 나갔던 곳이다 윤님이 경기의 주심을 봤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응원전에서 내 목소리가 빛을 발했던 기억이난다
같은 해에 후곡마을 학원 밀집지역에서 밤가시 방향으로 가다보면 사거리 못미쳐 육교 근처의 야인 주점을 고식동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이곳 역시 나의 개인 아지트가 되었었다 물론 지금은 이역시 없어진 곳이다
같은해에 구일산 장군집 근처 득량만 갯마을을 알게되었다 - 이곳은 나 자신 자주 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같은해에 처음으로 주엽키다리님의 합창 공연을 봤었다- 한 3년간은 키다리님 공연을 연속해서 관람했었다 이후로는 여건이 안돼 키다리님 공연을 못봤다 아쉬움이 남는다
2004년 적성 감악산 -7월 어느날 영국군 참전 기념비 근처에서 히말라야님이 1박2일짜리 캠핑 번개를 쳤다 내 생애 처음으로 텐트에서 잠을 자는 경험을 했다 나에게는 아주 신선한 체험이었다 각종 요리도 하고 2번째 날은 족구도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2005년 이후 회사가 일산을 떠나 파주로 오고 난 이후 회사를 다시 더 먼곳으로 옮기는 개인사가 있었다
이전보다 고식동에 나가는 것이 어려워 졌지만 난 컴퓨터를 키고 다음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고식동에 들어온다
10년 세월이 흘렀다
빈터만 있던 곳에 건물들이 들어서더니 라페스타가 되었다
미관광장 건너로 웨스턴돔이 생겼다
허허벌판에 큰 건물이 들어서더니 킨텍스 전시장이 되었다
계속해서 그 옆에 대형백화점, 그리고 여가시설이 들어섰다
일산역과 백마역 사이 없던 역이 하나 더 생겼다
백석역에는 언제나 완공될까 싶었던 고속버스터미널이 마침내 생겼다
1시간에 한대였던 경의선도 전철화되어 10여분에 한대꼴로 다닌다
10년이 지났다
비슷한 시기에 나는 여러 카페에 가입했다
그중 지금까지 내가 꾸준하게 활동하는 카페는 이곳 고식동이 유일하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나는 만났었다
그동안 나는 이곳 고식동에서 색다른 경험들을 참 많이 했었다
야외에서 초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도 봤었고 (주류도 물론 있었다)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강원도로 단체 맛기행을 갔다가 오는데 버스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서 곤란을 겪었던 적도 있었고
캠핑벙개를 한적도 있었는데 2번째날 비가내려서 일정을 빨리 끝냈던 적도 있었고
체육대회를 연례행사로 한적도 있었고
등산벙개도 있었고 (조만간 어느분이 재개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타 여러가지 색다른 경험을 참 많이도 했었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다 마찬가지다
고양시라는 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음식을 통하여 만나고 교류하고 형이 되고 동생이 되고 언니가 되고 오빠가 된다
인연을 맺어간다
2002년 5월 11~12일 처음으로 고식동 모임에 나갔고
어느새 10년 세월이 흘러
2012년 5월이 되었다
10주년 기념번개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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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제가 고식동에 가입후 처음으로 모임에 참석한후 정확히 13주년이 됩니다
그간 여러 사람들을 고식동에서 만났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네 인생사가 그렇듯 이곳 고식동도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모임을 주관했다가 욕먹은 적도 있었고
글 잘못올렸다가 질타를 받은적도 있습니다
번개를 쳤다가 나홀로 번개가 된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고식동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고식동은 그 자체가 제겐 친구니까요
제게 고식동과 무관한 10여년 정도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저와 상당히 코드가 맞는 편이지만 그 친구는 제게 좋은 소리만 하지는 않습니다
쓴소리도 가끔씩 합니다
친구니까요
저는 고식동이 좋습니다
첫댓글 우와~정말대단합니다..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식동이여~영원하라!
^^
천사투님덕에 옛추억을 다시 한번...^^
^^
와 대단하네요 전 고식동이 최근에 생긴 카페줄 알았네요
^^
대단하시고 부럽네요
고식동 자체가 친구라~
저도 고식동과 오래오래 친구 하고싶네요~^
^^
젊은 천사가...
한번 고식동이면 영원한 고식동..^^
고식동의 역사가 여기에~ 감사^^
근데 그전엔 고식동 회원들이 젊은이들이 많았네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식동이여 영원하라!!!
그떄의 젊은이들이,,,,이젠,,,아자씨,,,아줌마로,,,ㅎㅎ.....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언젠가는,,한번 볼날이 있겠지요....안나온 사람들도 있는데,,,보고싶네요,,,,.호수공원에서 일출본적도 있었고,,25시 해장국에서 밤새다가,,,,경북 예천 삼강주막으로 쏜적도,,,,중산 돔보에서,,,,맛난 맥주를 마신적도,,,파이치치에서 바보사랑이 자주 여러사람에게 사준 보드카로,,,참으로,,,고식동은 많은 기억이 상존하니,,아직도 발길을 못 끊고,,,,삽니다,,,,일산이 자꾸 도시화속에,,건조함이 느껴지니,,,예전의 그모습이기를 바래는게 잘 못된줄 알면서도,,,조금은,,마음이 안 나서게 되네요,,,,
예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직
가끔 히말라야 누부야를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몇몇 회원들도 있음을 상기해 주면......
고식동 뭐 고색창연하다고까지는.. 안으나 그래도 역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고식동이여 영원하라! 만만세!
고식동 깃발 하나 만들까요~??ㅋ
@.윤. 아주 좋은 의견 같습니다만..
정말 생각했었습니다^^
비니, 여비, 혜성(본명), 새벽이(상엽), 쮸니 등등...... 저 모습들 중
없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도 고식동에 남아있는 얼굴도 있는데 말이죠.
다들 보고 싶습니다.....
진즉이 알았더라면 요기 사진 한방 남겼을텐데.... 아쉽네요. 윤님...
역사는 사람이 만드는데 그역사를 만든 분들도 조만간 같이 봤으면 좋겠네요..